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어깨동무] - 조폭 코미디여! 할만큼했다. 이제 그만 쉬어라!!!

쭈니-1 2009. 12. 10. 17:56

 



지난 3월 10일 [어깨동무]의 시사회에 당첨이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하필 [고독이 몸부림칠때]의 시사회까지 당첨이되어 고민하다가 결국 [고독이 몸부림칠때]를 선택했었죠. 결국 3월 10일에 볼 수 있었던 [어깨동무]는 3개월이 지난 6월 29일에서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깨동무]를 쉽게 포기한 이유는 바로 이 영화가 조폭코미디라는 사실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조진규 감독의 데뷔작이 [조폭 마누라]이고, 이 영화의 주연인 유동근의 최근 히트작 역시 조폭 코미디인 [가문의 영광]임을 생각한다면 [어깨동무]는 조폭 코미디의 대가들이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옛 영광을 되살리려 시도한 구태의연한 영화로밖에 제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영화를 보고나니 실상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합니다. [조폭 마누라]와 [가문의 영광]이 조폭 코미디이면서도 색다른 스토리 라인을 제공하여 흥행에 성공했던 것에 비해 [어깨동무]는 너무나도 평범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수에서 영화배우로 변신한 이성진의 어리버리한 연기와 유동근의 걸죽한 욕설, 이문식, 조미령 등 조연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만으로 관객들을 웃기려듭니다.
결국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디어의 부재입니다. 넘치고 넘쳐나는 조폭 코미디에서 이젠 더이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지 못한 조진규 감독은 뜬금없이 버디 무비를 영화속에 적용시키기도하고, 마지막엔 두 주인공으 가슴 찡한 우정으로 관객의 선심을 사려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것조차 여의치않아 보입니다. 요몇년간 우리 영화계를 강타한 조폭 코미디는 이젠 조용히 사라져줘야할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며 계속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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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ja
무서워 안봤습니다;;;

조폭코미디와가 아니라 조폭마누라죠?^^
 2004/07/17   
쭈니 오파 지적 감사합니다.
저도 조폭 코미디를 싫어해서 안보려했는데 왠지 유동근이 끌려서 봤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200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