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헌티드 맨션] - 무섭지도 않은... 우습지도 않은...

쭈니-1 2009. 12. 10. 17:49

 



[헌티드 맨션]은 제목 그대로 호러 영화를 표방한 영화입니다. 그런데 주연은 에디 머피입니다. 이정도 힌트라면 아마 대부분 [헌티드 맨션]이 코믹 호러 영화라는 사실을 금방 눈치챌겁니다. 최근 그는 [너티프로세서], [닥터 두리툴], [대디 데이 케어]등의 전통 코미디 영화에선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지만, [메트로], [아이 스파이], [플루토 내쉬]등 코미디의 범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어김없이 흥행에 실패하는 징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헌티드 맨션]은 이러한 에디 머피의 고민이 간접적으로 작용된 영화입니다. 호러 영화이면서도 코미디의 범주에서 결코 넘어서지 않은...
[헌티드 맨션]은 코미디의 범주에서 아슬아슬하게 걸친 덕분에 어쩌면 미국내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주 2위를 차지하는등 그럭저럭 괜찮은 흥행수입을 올렸지만 최소한 영화의 재미만큼은 오히려 반감되었습니다.
호러 영화이면서 무섭지않고, 코미디 영화이면서 우습지않은... 호러와 코미디의 경계에 걸쳐있는 영화답게 이 영화는 이도저도 아닌 밋밋한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젠 에디 머피는 선택을 해야할때가 온 것같습니다. 전통 코미디 배우로 영원히 머물것인지... 아니면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다른 장르의 영화에 도전하여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것인지... 이젠 더이상 [헌티드 맨션]같은 이도저도 아닌 선택은 에디 머피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실망만 남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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