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더티댄싱 : 하바나 나이트] - 이건 쿨한게 아니라 진부한거다.

쭈니-1 2009. 12. 10. 17:47

 



제가 중학교에 다녔을때 친구와 함께 [람바다]라는 댄스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땐 댄스 영화라는 것을 처음 보았것기에 커다란 화면 가득 넘쳐나는 춤의 열정에 빠져 정말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었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빠져나오면서 다른 관객들은 '[더티댄싱]보다 휠씬 재미없다'라는 반응을 보여주더군요. [더티댄싱]을 비디오로 본 저는 너무 재미없게 봤었는데 말입니다.
[더티댄싱 : 하바나 나이트]는 [더티댄싱]에 대한 헌사와도 같은 영화입니다. [더티댄싱]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 이 두 영화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패트릭 스웨이지가 그 느끼한 표정으로 우정출연을 한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더티댄싱]의 후계자임을 만천하에 공개하였습니다.
하지만 [더티댄싱]처럼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집에서 컴으로 봐서인지 전 전혀 춤의 열정을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평범한 스토리 라인은 어쩔수없다치더라도 쿠바 혁명, 쿠바인과 미국인의 사랑, 구세대와 신세대간의 이해 등등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하기위해 우왕자왕한 미숙한 연출력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이 영화에 대해서 '쿨하다'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제가 보기엔 '쿨하다'라기보다는 '진부하다'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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