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베로니카 게린] -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이 놀랍다.

쭈니-1 2009. 12. 10. 17:42

 



마약밀매가 성행하여 미성년자들마저도 마약에 중독되어 사회적인 문제가 심각했던 1996년 아일랜드...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한 남자의 아내이고, 한 신문사의 열정적인 기자이기도한 베로니카 게린은 목숨을 걸고 마약 범죄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려합니다. 마약 조직은 게린의 움직임에 위협을 느끼고 암살자를 보내기도하고, 협박을하기도하고, 돈으로 매수를 하려하기도하지만 게린은 그러한 위험에 굽히지 않고 용감하게 거대한 범죄 조직에 맞섭니다.
전형적인 헐리우드의 영웅주의 영화같지만 놀랍게도 실화라는 군요. 이 영화가 실화가 아니라면 '헐리우드에서 또 한명의 용감한 영웅을 만들어내셨군'이라고 빈정되었을테지만 실화라는 말에 베로니카 게린의 용기에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수사는 경찰에게 맡기고 당신은 글을 쓰라'는 남편의 만류에 '나 하나의 힘으로 세상이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이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라고 대답하는 게린의 모습에서 과연 나에겐 그녀와같은 용기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암살자에게 죽음으로써 시민의 힘을 불러일으키고 정부의 새 입법안을 통해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마지막 장면에선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평범하지만 열정을 감출 수 없는 베니로카 게린의 연기를 너무나도 완벽하게해내 영화가 끝나고 베로니카 게린의 실제 사진이 나왔을때 마치 그 모습이 케이트 블란쳇과 너무나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입니다.
조엘 슈마허 감독의 영화는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영화는 실화라는 사실에 힘을 얻어 제게 결코 잊혀지지않을 강한 인상을 남기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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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ja
호오..실화라니 흐음...
조엘 슈마허라...좀 영웅만들기가 강해서 -_-;;
 2004/05/03   
쭈니 그 감독 영웅만들기를 무지 좋아하는 감독이긴 하죠.
하지만 이번엔 실화라는 사실때문에 그 영웅만들기가 조금 덜 부담스럽더군요.
 200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