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발 킬머의 집행자] - 발 킬머의 똥폼... 도가 지나쳤다.

쭈니-1 2009. 12. 10. 17:41

 



솔직히 저는 발 킬머라는 배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가 주연한 영화중 재미있게 본 영화는 단 한편도 없습니다. 그나마 조연으로 출연한 [탑건]과 [히트]는 재미있게 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톰 크루즈와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와 같은 배우들 덕분에 재미있었던 것이지 결코 발 킬머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그를 싫어하게된 이유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시리즈인 [배트맨]을 철저하게 망가뜨렸기 때문입니다. 그가 주연한 [배트맨 포에버]는 거의 절망에 가까운 영화였죠.
암튼 [발 킬머의 집행자]는 그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걸었을 정도로 발 킬머에 철저하게 의존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첫장면부터 불타는 집에서 트럼펫을 불고 있는 완전 똥폼으로 시작하더니만 발 킬머의 아내에 대한 멋진 복수로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발 킬머가 그 모든 것을 짊어지기엔 능력이 모자라다는 것에 있습니다. 아내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모든 수모를 참고 결국 뛰어난 계략으로 복수를 완성하는 대니 파커라는 캐릭터는 발 킬머에겐 너무나도 벅찬 캐릭터였음이 분명합니다. 전혀 대니 파커의 복수심이 전달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오히려 주연을 맡은 발 킬머보다 곰 푸라는 악당 조연을 맡은 빈센트 도노프리오의 연기가 더 인상이 깊을 정도입니다.
두번째 영화인 [테이킹 라이브즈]로 절 실망시켰던 D.J. 카루소 감독의 첫번째 영화인 [발 킬머의 집행자]는 대니 파커라는 캐릭터와 발 킬머라는 배우의 조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주인공과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엉뚱한 액션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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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ja
하하 저는 발킬머는 꽤 좋아합니다^^;;;
도어즈라든가 음 레드플레닛정도는 좋다고 봅니다 으하하;;

이 영화는 전혀 몰랐으니 음 한번 봐야겠군요^^
이거 어디서 볼수 잇죠 ? -_-;;
 2004/05/03   
쭈니 비디오로 출시되었을겁니다.
하지만 왠만큼 큰 비디오샵이 아니면 찾아보긴 어려울듯... ^^;
 200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