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3년 개봉작

드디어 겨울철 블럭버스터의 계절이 돌아왔는가? [매트릭스 3 : 레볼루션]

쭈니-1 2009. 12. 8. 15:16


여름철 헐리우드 블럭버스터가 시각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단순무식한 블럭버스터라면 겨울철에 개봉하는 헐리우드 블럭버스터는 작품성과 오락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입니다. 아마도 미국 영화인의 축제 아카데미 영화제를 겨냥하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기에 대작 블럭버스터들도 단순한 재미보다는 스펙타클과 함께 작품성을 추구하는 영화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겨울철 블럭버스터의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입니다. 매년 겨울만되면 한편씩 감칠맛나게 개봉되는 이 영화는 올 겨울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놀라운 스펙타클과 감동은 아마 영원할 겁니다.
그리고 바로 [매트릭스 3 : 레볼루션]이 이러한 겨울철 블럭버스터의 대열에 끼어들었습니다. 여름철에 개봉되었던 [매트릭스]와 [매트릭스 2 : 리로디드]는 솔직히 여름철 블럭버스터에 어울리지 않는 블럭버스터였습니다. 특히 지난 여름에 개봉되었던 [매트릭스 2 : 리로디드]는 한동안 절 상당히 머리아프게 했었죠. 여름철 블럭버스터와는 어울리지않게 철학적인 사유와 스펙타클을 함께 간직한 이 시리즈는 결국 3편에 와서야 제대로 된 개봉시기를 맞이한 듯이 보입니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가 개봉되었을때 [두사부일체]가 그러했듯이, [반지의 제왕 2 : 두개의 탑]이 개봉되었을때 [색즉시공]이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역시 [매트릭스 3 : 레볼루션]의 표를 놓치고 발을 동동 구를 관객을 위한 틈새 시장 공략으로 김성수 감독의 [영어 완전 정복]이 함께 개봉됩니다. 헐리우드의 심각한 블럭버스터가 개봉될때마다 한없이 가벼운 우리 코미디가 함께 개봉되다니 정말 아이러니입니다. 암튼 그래도 [영어 완전 정복] 홧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나영이 나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