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호미사이드] - 해리슨 포드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쭈니-1 2009. 12. 10. 17:10

 



[호미사이드]는 헐리우드를 배경으로한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해리슨 포드가 약간은 냉소적인 베테랑 형사 조역를 맡았으며, 조쉬 하트넷가 조의 파트너이자 햇병아리 형사인 케이시역을 맡아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해리슨 포드는 여전히 냉소적인 매력이 넘쳐나고 조쉬 하트넷 역시 떠오르는 신성다운 산뜻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하지만 [호미사이드]는 전혀 매력적인 영화가 아닙니다. 두 주연 배우가 매력적인데 영화 그 자체는 매력적이지 않다니 결코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암튼 [호미사이드]가 그러합니다.
이 영화가 매력적이지 않는 이유는 장르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호미사이드]의 장르는 누가 뭐래도 범죄 스릴러입니다. 4인조 랩가수의 죽음을 시작으로 조와 케이시는 헐리우드 음반계에 뿌리깊은 음모들을 처리해야 합니다. 게다가 조는 개인적으로 앙심을 품고 있는 내사반의 베니 마코의 함정에서 벗어나야하며, 케이시는 형사로 근무하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아버지의 살해 사건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들은 모두 한데 뒤엉켜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 라인의 영화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치밀함입니다. 얼마나 치밀하게 범죄는 이루어 졌는가? 그리고 얼마나 치밀하게 이 의문의 범죄는 파헤쳐지며 해결되는가?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이러한 치밀함을 무시해 버립니다. 이 영화의 사건들은 근래 보왔던 수 많은 스릴러 영화중에서도 가장 허술하며 사건의 해결 역시 치밀함과 전혀 무관합니다. 한마디로 스릴러로써의 이 영화는 거의 0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범죄 스릴러 영화이면서 치밀함를 포기하고 얻어낸 것이 있다면 바로 코미디입니다. 경찰이면서 부동산 중개업을 겸업하고 있는 조와 배우를 꿈꾸는 케이시의 좌충우돌 투잡스 스토리는 예기치 못한 웃음을 관객에게 안겨줍니다. 특히 해리슨 포드의 그 망가진 모습은 여전히 그가 배우로써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호미사이드]가 해리슨 포드의 매력만큼이나 스릴러에 대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면 이 영화는 어쩌면 완벽한 코믹 범죄 스릴러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덩크슛], [틴컵]등 스포츠 코미디 영화에 재능을 보였던 론 셀튼 감독은 이 두가지를 한꺼번에 이루어낼 능력은 없었나봅니다. 그래도 코미디만큼은 제대로 살려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될듯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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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노장과 신예의 힘으로 돈벌려는 영화로 판단하고 싶은 영화...  2003/12/18   
쭈니 하지만 유머 감각은 꽤 있는 편입니다.
특히 해리슨 포드...
이 배우 나이가 지긋이 먹었으면서도 어찌 그리도 매력적인지...
레나 올렌과의 섹스씬에서도 꽤 노장의 힘을 과시하더군요. ^^;
 200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