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야마카시] - 뤽 베송 사단의 새로운 액션 찾기.

쭈니-1 2009. 12. 10. 17:09

 



끊임없이 프랑스 영화에 오락적 재미를 추구하던 뤽 베송 감독은 한계에 봉착하자 그 탈출구로 동양 액션을 선택했었습니다. 동양의 액션 배우인 이연걸을 캐스팅한 [키스 오브 드래곤]은 물론이고, 뤽 베송이 가장 아끼는 배우인 장 르노가 일본으로 건너간 [와사비], 홍콩 배우인 서기를 프랑스로 불러들인 [트랜스포터] 등등... 언제나 그의 화두는 오락과 액션, 그리고 스피드였으며 그와 함께 동양적인 정서를 상당히 중요시 했었죠.
그런 의미에서 [야마카시]는 뤽 베송 사단의 영화치곤 상당히 이례적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 역시 액션과 스피드라는 뤽 베송 사단의 공통된 화두속에 속해 있지만 동양이라는 정서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인공중에는 동양인이 있긴 하지만 이전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에서의 캐스팅이었던 겁니다.
뤽 베송 감독은 지금 실험중인 듯이 보입니다. 지루한 프랑스 영화에 일대 혁신을 가져오며 헐리우드 영화를 넘어서는 오락 영화를 만들겠다는 그의 야심은 자본력에서 그 한계를 들어내고 그 와중에서 그는 적은 자본금으로 헐리우드가 도저히 따라 할수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에 집착합니다. 이전 영화들에서 그 탈출구가 동양이었다면 [아마카시]에선 리얼액션 입니다. 실제 '야마카시'들을 캐스팅했다는 이 영화는 모든 면에서 뤽 베송 사단의 이전 영화보다 별로 나아진것이 보이진 않지만 '야마카시'들의 리얼 액션만은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그의 실험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아마카시]는 그의 실험작중에서도 꽤 성공작으로 꼽을만 합니다. 최소한 어색한 프랑스와 동양의 만남은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토리 라인은 부실해 보이는 군요. 뤽 세송 감독도 이젠 액션 영화에서 중요한 것이 액션 뿐만이 아니라 기발한 스토리 라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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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
개인적으로 이영화를 본후 뤽베송의 영화에 약간 질려 버렸답니다.  2003/12/13   
쭈니 허걱~ 어느새 리플이 달려 있군요.
요즘은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게시판에 글을 먼저 올린 후 수정에 들어가죠.
그런데 불나방님은 글을 수정하기도 전에 읽으신듯이 보이는 군요. ^^;
솔직히 저도 [트랜스포터]를 보고 뤽 베송 영화에 질렸답니다.
하지만 [야마카시]는 그가 최근 제작한 영화중에서는 괜찮은 편이더군요. ^^
 2003/12/13   
남자
쭈니님 진짜요? 진실만 말하세요 ㅠ_ㅠ
뤽배송이란 이름은 '트랜스포터'이후 지웟답니다;;ㅋㅋ;;
이 영화는 소재면에서 참신해서 볼려고 했는데
요즘 너무 러쉬라서 반지와 올드보이로만 떼워야겠네요
 2003/12/18   
쭈니 ㅋㅋㅋ
뤽 베송의 제작 영화중에선 괜찮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극장에서 비싼 돈주고 보는 것은 조금 말리고 싶네요.
뤽 베송은 아직 새로운 액션 영화 찾기을 멈추지 않은 듯이 보이니 조금 더 참아볼 생각입니다.
 200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