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나크] - [미션 임파서블 3]가 기대된다.

쭈니-1 2009. 12. 10. 16:36

 

 



마지막 반전이 죽인다는 소문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와 반전이라면 환장하는 절 기대에 들뜨게 한 영화 [나크]. 극장에선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컴으로 다운받아 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파일에 에러가 발생하여 결국 비디오로 출시될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쇼파에 편안히 기대고 앉아 이 영화의 반전을 밝힐 준비를 한 후 영화를 봤습니다.
솔직히 말한다면 이 영화의 반전... 조금은 실망입니다. 물론 반전을 밝혀주겠다고 작정하고 덤비는 관객을 이길 수 있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지만 암튼 충격적이라는 반전의 실체는 제겐 그리 충격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하니 그렇게 행동했어야만 하는 영화속 주인공들의 행동이 조금은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 군요.
물론 이 영화의 반전은 기대이하였다고는 하지만 영화 자체가 기대이하였다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범인을 좇듯이 주인공을 좇아가는 영화 오프닝씬의 핸드헬스 롱테이크 장면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마치 마약에 중독된 영화속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가 읽혀지는 듯이 혼란스럽게 흔들리는 카메라의 어지러움과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화면 분할. 그리고 차가운 푸른빛 영상까지... 조 카나한 감독은 탁월한 카메라 기법과 숨돌림틈도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을 통해 스릴러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만약 그가 [미션 임파서블 3]를 연출한다면... 브라이언 드 팔머감독에 의해서 경쾌한 블럭버스터로 탄생하여 오우삼 감독에 의해서 화려한 액션 영화로 탈바꿈한 이 매력적인 시리즈가 3편에 와서는 우울하고 차가운 스릴러 영화로 바뀔지도 모릅니다. 벌써부터 스릴러 영화로 재탄생될 [미션 임파서블 3]를 생각하니 기대감때문에 흥분이 되는 군요. 조 카나한 감독을 [미션 임파서블 3]의 감독으로 낙점한 톰 크루즈의 결심이 바뀌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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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반전,스릴이라는 단어를 우리 영화사는 너무 심하게 남발하고 있는듯 합니다.
제겐 반전도 없었고 숨막히는 스릴도 없었지만.
충분히 개성적인 연출과 멋진구도,카메라워킹,
그리고 배우들의 진한 연기와 향은 이미 충분히 멋진 영화였습니다.
음. 아쉬움도 남긴 합니다만.
간만에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2003/08/13   
쭈니 저도 감만에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  200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