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8년 개봉작

그래, 시험을 잘보기 위해선 보고 싶은 영화를 잠시 참자!

쭈니-1 2009. 12. 9. 18:32

올해도 어김없이 시험기간이 돌아왔습니다.
시험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를 맘껏 못볼 땐 가끔 방통대 입학한 것에 대해서 내가 왜 사서 이 고생을 하나 후회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느덧 4학년 그것도 2학기.
이번 학기만 넘기면 학점은 모두 이수하게 됩니다.
물론 졸업논문이 남아 있긴 하지만...
암튼 기왕 시작한 거,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해야겠죠?
그래서 이번에도 눈물을 머금고 보고 싶은 영화들을 시험이 끝날때까지 포기하려합니다.(물론 [이글 아이]는 제외! ^^;)


 


공작부인 : 세기의 스캔들 The Duchess / 데스 레이스 Death Race

동양이건, 서양이건, 역사극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공작부인 : 세기의 스캔들]은 상당히 군침이 도는 영화입니다. 제목이 촌스럽고(누가 이따위 3류스러운 제목을 갖다 붙였는지... 우리나라 수입업자 수준도 참 알만합니다.) 포스터에 그려진 키이라 나이틀리가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꽤 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시험 때문에 못보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번주엔 특별히 보고 싶은 영화가 [공작부인 : 세기의 스캔들]뿐이라서 다행입니다. [데스 레이스]의 경우는 제가 좋아하는 류의 액션영화인듯 하지만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감독과 배우 덕분에 기대작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투옥중인 주인공이 죽음의 레이스에서 승리를 하면 자유의 몸이 된다는 제안을 받고 출전한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왠지 내용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하긴 예전엔 레이스가 아닌 권투 경기 혹은 격투기였었습니다.


 


사과 / 미쓰 홍당무

우와! 드디어 [사과]가 개봉하는 군요. 제가 네이버 장르매니아 시절 이 영화의 시사회에 갔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기를 포기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서야 개봉하다니... 그래도 문소리 주연인데 너무 했다 싶긴 합니다. 7년간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 여자가 다시 사귀던 남자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던데... 생활 스캔들이라는 이 영화, 과연 그 오랜 시간동안 개봉하지 못한채 창고에 썩혀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은근히 궁금...
예쁜 여자들은 가라, 이제 못생긴 그녀가 온다. ㅋㅋㅋ [미쓰 홍당무]의 포스터만 봐도 저는 흠칫 놀랍니다. 물론 공효진이 놀라울 정도로 예쁜 배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렇게까지 망가뜨리다니...안면홍조증에 걸린 한 여성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라는 군요. 왠지 유쾌한 영화일듯한... 하지만 저는 아직 예쁜 여자가 나오는 영화가 더 좋은걸... ^^


 


구구는 고양이다 Gou-Gou datte neko de aru / 언더 더 쎄임 문 Under the Same Moon

앗, 이누도 잇신 감독의 영화다!!! [구구는 고양이다]라는 특이한 제목의 일본 영화를 보고 내뱉은 제 첫마디입니다. 일본 감독중 제가 좋아하는 감독중 한명이 바로 이누도 잇신 감독입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으며, [메종 드 히미코], [황색 눈물] 등을 인상깊게 본 저로써는 [구구는 고양이다] 역시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가끔 일본 영화는 극장 보다는 혼자 조용히 불끄고 방에 틀어박혀 보는 것이 더욱 재미있을때가 있더라고요. [구구는 고양이다] 역시 그러리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돈을 벌기위해 미국으로 떠난 엄마를 찾아 스스로 불법 체류자가된 9살 소년의 눈물겨운 여행기를 담은 [언더 더 쎄임 문]은 그 자체가 감동적인 영화일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역시 극장에서 보기엔 제게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거...


  


하우투 루즈 프렌즈 How to Lose Friends & Alienate People / 여름, 속삭임 / 아메리칸 헌팅 An American Haunting

[하우투 루즈 프렌즈]는 주연인 사이먼 페그를 제외하고는 커스틴 던스트, 메간 폭스, 질리안 앤더슨, 제프 브리지스까지 꽤 화려한 조연진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어느 연예잡지 기자의 성공과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는데... 뭐 역시 비디오로 봐도 무방해보입니다.
한 노교수의 집에서 각자 책과 화분을 돌보는 일을 맡게된 두 남녀가 서로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잔잔한 우리 멜로 [여름, 속삭임]은 이번주 개봉하는 영화중 그나마 제목이 가장 멋있네요. ^^
스산한 가을 날씨와는 안 맞게 개봉하는 할리우드 공포 영화 [아메리칸 헌팅]은 악령, 엑소시즘을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도날드 서덜랜드, 씨씨 스페이식 등 노장 배우들의 연기는 기대됩니다만... 역시 제 취향의 영화는 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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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이글아이 .. 포기 못하죠 .. 암요 .. ㅋㅋ
하우투루즈프렌즈는 남자 주인공 땜에 보고 싶네요 ㅋㅋ
 2008/10/15   
쭈니 어제 [이글 아이]보고 왔습니다.
제겐 꽤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
[하우투 루즈 프렌즈]의 남자 주인공이라면... 사이먼 페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가 누구죠? 처음 듣는 이름이라서... ^^;
 2008/10/15   
이빨요정
[데스레이스] [공작부인] [구구는 고양이] 제 취향의 영화가 상당히 많군요.
비수기에는 이런 작은 규모의 소박한 영화들을 즐기기에 좋지요.
재미없을거같은 [여름 속삭임] 까지 관심이 가요.
이글아이 봐야하는데....

사이먼 페그..
그 "새벾의 황당한 저주" 랑 "뜨거운 녀석들" 에서 어리숙하면서도 순박하고 멋진 연기를 보여준 주인공 아니던가요.
 2008/10/16   
쭈니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을 모두 안봐서...
그래도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이다 싶었습니다. ^^;
 2008/10/16   
이빨요정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추천입니다.
기존의 장르물을 많이 비틀었다고 해야할까요?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들과는 좀 틀리더군요.
영국영화입니다.
 2008/10/16   
Park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ㅠㅠ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는데 .. 닉프로스트나 사이먼 페그라는 배우들을 발견하는
계기도 .. ㅋㅋㅋ
 2008/10/16   
쭈니 제가 유럽쪽 코미디를 상당히 싫어하는 편인데...
이렇게 이빨요정님과 Park님이 추천을 해주시니 꼭 보겠습니다. ^^
 200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