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8년 개봉작

[헬보이 2]는 올해 마지막 코믹스 히어로인가?

쭈니-1 2009. 12. 9. 18:29


어느덧 스산한 바람이 부네요.
지난 수요일 하루에 세 편 영화보기라는 대모험 이후 요즘은 영화보다는 [20세기 소년]을 독파중입니다.
원작을 읽으며 나름대로 영화는 어떻게 탄생될까 상상해봤는데 1편과 마찬가지로 2편이 원작에 충실하다면 아마도 답이 안나올듯...
[데스노트]도 그랬지만 [20세기 소년]도 뒤로 갈수록 점점 복잡해지고 스케일이 커져서...
암튼 오늘로 [20세기 소년]도 완결편까지 읽어 버릴것 같고 이제 다시 슬슬 영화에 관심을 둬야할 때인것 같습니다.


 

 


헬보이 2 : 골든 아미 Hellboy 2 : The Golden Army

이번주 가장 제 눈을 사로잡은 영화는 단연코 [헬보이 2]입니다.
솔직히 1편은 그저 그렇게 봤고, 2편이 미국에서 개봉 당시 흥행 참패를 당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서 기대감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고편을 보니 화려하면서도 호러영화다운 어두운 분위기가 풍기는 독특한 영화일듯 보입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안보겠다고 선언한 구피가 [헬보이 2]를 다운받아 보자고 꼬드겼지만 [헬보이]만큼은 극장에서 보겠다며 용감하게 구피의 유혹을 뿌리쳤습니다. ^^


 


트럭 / 인 블룸 The Life Before Her Eyes / 멋진하루

물론 [헬보이 2]말고도 보고 싶은 영화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 중 [트럭]이라는 우리 스릴러가 가장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딸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시체를 버리는 일을 하는 한 트럭 운전사가 조용한 국도에서 연쇄살인마를 태우며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 영화인 [트럭]은 코믹 조연으로 유명한 유해진과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젊은 배우 진구 주연 영화입니다. 항간엔 제 2의 [추격자]라는 소리가 있던데... 개봉후 관객들의 반응을 먼저 본후 볼지, 말지를 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인 블룸]은 학창시절 총기난사 사건에서 친구와 자신 중 둘중 하나만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극한 상황을 헤쳐나온 한 여성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일단은 우마 써먼 주연의 스릴러로 보이지만 자세히 영화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스릴러하고는 분명 조금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밀양]의 전도연과 [추격자]의 하정우. 뭐 이 정도면 최강의 연기파 배우의 조합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멋진하루]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위해 1년만에 그 남자를 찾아간 한 여자와 그녀에게 돈을 갚기위해 돈을 빌리러 다니는 한 대책없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영화입니다. 일단 스토리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감독이 [여자, 정혜]의 이윤기라는 것... 상업적인 영화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군요.


  


사랑과 전쟁 : 열두 번째 남자 / 동키호테 Donkey Xote / 자유로운 세계 It's a Free World

혹시 금요일 밤이면 KBS에서 방영하는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를 보신 적이 있나요? 전 예전에 아주 가끔 봤습니다. 요즘은 드라마 내용이 너무 진상이라서 안보지만... 그 [사랑과 전쟁]이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제목은 [사랑과 전쟁 : 열두 번째 남자]. 남편의 바람에 화가 난 어떤 평범한 주부가 맞바람을 피우며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극이라는데... 영화로 만들어진 만큼 TV보다는 많이 야해지고 과감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TV에서 공짜로 보던 것을 극장에서 돈을 내고 봐야하나?'라는 생각이...
웅이와 함께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뒤늦게 개봉했습니다. 제목은 [동키호테]. 특이하게 이탈리아의 애니메이션이라는 군요. 우리가 알고 잇는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각색했다고하는데... 어렸을때 '돈키호테'를 재미있게 읽은 저로써는 흥미로워 보이지만 웅이는 '안봐'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켄 로치 감독의 [자유로운 세계]는 그의 이전 영화들이 그렇듯 노동자의 힘겨운 삶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저도 힘들어 죽겠는데, 머나먼 서양의 노동자의 삶까지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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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헬보이 2 .. 어둠의 경로로 구해서 봤습니다 ..
-_- .. 그저 그렇습니다 .. 집에서 비디오로 킬링 ..
하지만 길예르모 감독의 손길은 여기저기서 느끼실수도 ..
저는 마녀에서 한방 먹었죠
 2008/09/24   
쭈니 일단 비주얼이 좋은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스토리를 포기하고 본다면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지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2008/09/24   
Park
기억에 남는건 캐비넷에 두들겨 맞는 헬보이뿐이네여 ㅋㅋㅋㅋ  2008/09/25   
쭈니 일요일에 보러갈 생각이었는데... 점점 불안해집니다. ^^  2008/09/26   
극장에서
음.....취향의 차이인가요...전 1편도 너무 재미있게 봐서 2편도 바로 보았는데..재미있던데요...^^ 작품성을 기대한것은 아니니 그렇다고 킬링타임용이라는 말로 치부하기에도 감독이나 비주얼등등 여러면에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꼭 보세요.쭈니님..^^  2008/09/27   
Park
감독이라면 저도 땡큐 생유 감사해요 고맙습니다죠 ㅋㅋㅋㅋ  2008/09/27   
쭈니 드디어 내일 오랜만에 구피와 함께 [헬보이 2] 보러갑니다.
저도 그냥 비주얼과 상상력을 위주로 볼려고요.
이 감독의 [판의 미로]같은 독특한 영화였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1편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
 2008/09/27   
이빨요정
헬보이...진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1편 2편 다 재미없었습니다.
판의 미로를 너무 재미있게 본 저로써는 상당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헬보이는 방향을 잘못잡은 것 같습니다.
악마가 주인공들이고 기괴한 생물체들이 등장하는데 느낌은 너무 아동물 처럼 만들어서 폭력성도 없고 액션에 박진감도 없으니 당연히 관객등이 외면할수 밖에요.
스파이더맨이나 수퍼맨같은 히어로와는 애초에 출신성분도 다르니 차라리 어둡게 가는것이 더 낫지요.
최근에 개봉했던 "원티드"도 만화원작에 만화같은 내용에 각본도 엉망이고 전체적인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대신 액션은 기발하면서도 박진감 넘쳤지요. 그리고 과격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거침없이 나왔는데 만약에 15세 이하 관람객들을 노리고 폭력씬들을 완화시켜서 나왔다면 흥행에 절대 성공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관객들의 지지도 받지 못했을겁니다.
전작 "블레이드2"나 "판의미로" 처럼 "크로우"나 "베르세르크" 처럼 음울하면서도 좀 쎄게 만들어야지 이렇게 아동용 만화처럼 관객들에게 절대 먹히지않습니다.
 2008/09/29   
쭈니 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이빨요정님 말씀처럼 너무 아동틱한게 문제이긴 했지만... 만약 3편이 만들어진다면 인류를 멸망시킬 운명을 타고난 헬보이의 모습이 기대되더군요.
그런데 3편은 안만들어질지도...
2편이 너무 말아먹어서... T-T
 2008/09/29   
이빨요정
그래도 헬보이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인 소재고 매리트가 있으니 다른 제작사에서 제작할지도 모르지요.
1편이 소니, 2편이 유니버설 3편 (폭스,워너,파라마운트 등등..) 이런식으로...-_-
 2008/09/29   
쭈니 제작사는 바뀌어도 감독은 델 토로 감독이길...
참... 그러고보니 영화에 이빨요정 나오지 않았나요?
귀여우면서도 무시무시했던... ^^
 2008/09/29   
이빨요정
그렇기도 하군요. ㅋㅋㅋ 제 이빨요정 그 놈이 아니랍니다.ㅋㅋㅋ  2008/09/29   
쭈니 ㅋㅋㅋ
역시 그렇군요!!! ^^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