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8년 개봉작

기대작을 줄일 필요가 있다.

쭈니-1 2009. 12. 9. 18:28


웅이가 애기였을때는 몰랐습니다. 어차피 웅이는 장모님이 돌봐주시니 전 퇴근하고 웅이에게로 안가고 곧잘 영화보러 극장으로 향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웅이가 엄마, 아빠를 찾기시작하며 퇴근후 극장에 가는 것이 어려워졌고, 요즘은 '아빠와 노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라는 웅이의 선언 덕분에 그나마 밤늦게, 혹은 토요일 일찍 극장에 가는 것도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래서 결혼을 하면 영화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인가봅니다.  


 

 


20세기 소년 Twentieth Century Boys

이러한 와중에 이번주 개봉작중 기대작으로 꼽힌 영화는 바로 [20세기 소년]입니다. 10년 전쯤 한창 일본 만화에 빠져 있던 제게 [몬스터]와 함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줬던 [20세기 소년]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3부작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원작 자체를 완결을 짓지 못한채 읽기를 중단했던 저로써는 이야기의 결말을 영화로 즐길 기회를 얻은 셈입니다. 이번 기회에 원작도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입니다.


 


방콕 데인저러스 Bangkok Dangerous / 영화는 영화다

비록 기대작 순위에서 밀리긴 했지만 니콜라스 케이지의 새로운 액션 영화 [방콕 데인저러스]도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가을이지만 여름처럼 더운 요즘 시원시원한 액션이 제격이죠. 게다가 지난 여름엔 시원한 액션 영화가 비교적 적었던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소지섭과 강지환을 캐스팅한 [영화는 영화다]는 깡패보다 더욱 깡패같은 배우와 얼떨결에 영화에 참여하게된 진짜 깡패의 영화 속에서의 맞대결을 그린 특이한 액션영화입니다. 어쩌면 남성영화의 진수를 맛볼 수도...


 


울학교 이티 / 꽃보다 남자 Boys Over Flowers : Final

[올학교 이티]는 추석 시즌을 겨냥한 코미디영화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는 온 가족이 모여앉아 오랜만에 하하호호 웃으며 볼 영화로 제격이죠. 일단 코미디 연기의 달인 김수로 주연이고, 체육 교사의 영어 교사 도전기라는 아이디어도 독특한 만큼 괜찮을것 같기도...
제목만큼은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꽃보다 남자]가 개봉하네요. 전 도대체 F4라는 일본 아이돌 그룹이 왜 잘생긴 것인지 이해가 안되지만 국내에서도 꽤 많은 여성팬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네요.  


  


텐텐 Adrift in Tokyo / 빅시티 Big City / 더 걸 The Nasty Girl

[꽃보다 남자]하고는 사뭇 부위기가 다른 일본영화인 [텐텐]도 개봉합니다. 국내에서 꽤 인기가 있는 오다기리 죠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도쿄를 함께 산책해주는 댓가로 100만엔(약 천만원)을 받기로한 한 남자의 코믹 로맨스를 그렸다고 하네요.
프랑스 영화인 [빅시티]는 어른들이 모두 떠난 한 마을에서 아이들이 어른만큼 비열한 짓을 하면서 벌여지는 조금은 특이한 서부극입니다. 아니 어쩌면 서부극이라기보다는 가족 드라마라고 하는 편이... 조디 포스터가 어렸을때 주연을 맡은 어린이 갱스터 영화 [벅시 멜론]과 분위기가 비슷할지도...
[더 걸]은 마을 사람들이 알고보니 2차세계대전 당시 친나찌 세력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독일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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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20세기 소년도 베르세르크나 배가본드 처럼 재미있게 본 만화지만 ..

영화화는 .. 데스노트처럼만 안됐으면 ..
 2008/09/11   
쭈니 [20세기 소년]의 평을 보니 원작과 너무 똑같다고들 하시더군요.
원작을 읽다가 중단한 저로써는 그래서 더욱 기대중...
 2008/09/12   
Park
평가가 좋다니 .. 다행이네요 , +ㅁ+

영화는 영화다에 더불어서 .. 꼭 챙겨봐야할듯 !
 2008/09/13   
쭈니 원작과 너무 똑같다는 것이 평가가 좋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지도...
암튼 추석연휴동안 [20세기 소년]을 보려고 했는데...
또 못보고 말았군요.
요즘 참 암담합니다.
 2008/09/16   
이빨요정
"20세기 소년"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영화입니다.
"데스노트" 영화를 보고 경악을 했었죠.
만화를 영화화하려면 영화의 특성이 드러나야하는데 그냥 통째로 옮겨버린겁니다.
정말 어색하지요.
만화책은 정말 좋은 작품이고 재미있게 보다만 작품입니다. 연재가 너무 지겨워서 완결되면 다시 볼려고 기다렸죠.
이제 다시봐야겠습니다.
 2008/09/17   
쭈니 [20세기 소년]을 봤습니다.
말 그대로 통째로 옮겼더군요.
하지만 전 그런데로 재미있었습니다. ^^
 200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