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번주개봉작'에서 앞으로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 '이번주개봉작'을 업뎃하겟다고 약속했던 저는 또다시 그 약속은 까맣게 잊고 오늘도 룰루랄라하다가 아차 싶어서 이렇게 허둥지둥 '이번주개봉작'을 쓰러 왔습니다. 수요일이 지나려면 아직 30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 서둘러야 겠군요. ^^;
스피드 레이서 Speed Racer
지난주 [아이언 맨]에 이어서 이번주는 [스피드 레이서]가 우리나라 극장가를 꽉 잡을 태세입니다.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에다가 우리나라 가수 겸 배우인 비(정지훈)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화는 6살된 우리 웅이도 '재미있겠다'며 점찍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이번주 최고의 기대작중 기대작.
프라이스리스 Priceless / 서울이 보이냐
이번주는 완전히 [스피드 레이서]의 독주 분위기입니다. 거의 흥행 기대작들이 [스피드 레이서]를 피하는 와중에 흥행성이 많이 부족한 [프라이스리스]가 유일한 대항마로 [스피드 레이서]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아멜리에], [인게이지먼트], [다빈치 코드] 등 꽤 스타급 배우인 오드리 또뚜를 내세운 이 섹시 코미디는 신분상승을 꿈꾸는 한 여자와 가난한 한 남자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습니다.
[집으로]의 아역스타 유승호가 출연하는 [서울이 보이냐]는 시골에 사는 아이들이 서울로 수학여행을 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아무래도 [스피드 레이서]와 맞짱을 뜨기엔 영화적 재미면에서 한참 부족해보이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스피드 레이서]의 현란한 영상에 눈이 아프신 관객들이 편안하게 눈과 마음을 쉬게해줄 영화로는 안성마춤으로 보입니다.
레이디 포토그래퍼의 유혹 Betrayed /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 쇼킹 패밀리
노골적으로 [원초적 본능]의 포스터를 따라한 대담한 에로틱 스릴러 [레이디 포토그래퍼의 유혹]은 스티븐 볼드윈, 크리스티 스완슨이라는 제법 매력적인 캐스팅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포스터 탓에 [원초적 본능]의 아류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페르세폴리스]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독특한 유럽풍 애니메이션은 취향이 맞지 않는 저로써는 [페르세폴리스]의 포스터만으로도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지네요.
[쇼킹 패밀리]는 제가 싫어하는 다큐멘터리. 혈연 중심의 한국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미국입양아 빈센트의 성장 이야기라는데... 글쎄 제 관심밖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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