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7년 개봉작

[겨울특집기획2] 색즉시공 시즌 2... 전편을 넘어서라!

쭈니-1 2009. 12. 9. 16:15


 

 


이번주 [싸움]과 함께 겨울영화의 전쟁의 시작을 알린 우리 영화는 바로 [색즉시공 시즌 2]입니다.
이미 전편이 만만치않은 흥행을 기록하였기에 [색즉시공 시즌 2]는 고정팬을 확보하기 있기는 하지만 전편을 넘어선 후편이 없다는 영화계의 속설과 요즘 우리 코미디영화가 흥행에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색즉시공 시즌 2]의 흥행 역시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겨울영화 특집 제 2탄 [색즉시공 시즌 2]를 살펴보겠습니다.

POINT 1. 하지원이 떠나고 송지효가 들어왔다.


 

 


[색즉시공]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들은 많았습니다.
최성국, 신이 등 조연들의 코믹연기와 믿음직한 흥행배우 임창정의 존재가 [색즉시공]의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지원의 이름을 결코 빠뜨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녀의 존재는 [색즉시공]을 흥행대박으로 이끈 원동력임에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이번 [색즉시공 시즌 2]에선 초반 카메오로 잠시 등장하고 사라진답니다.
[색즉시공]으로 호러퀸에서 멜로 배우로 이미지를 성공시킨 하지원의 입장으로써는 굳이 [색즉시공 시즌 2]에 또다시 출연할 이유가 없었겠지만 그래도 하지원의 부재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수없는 일입니다.


 

 


하지원이 빠진 자리에 들어선 송지효는 그래서 더욱더 어깨가 무거울 것입니다.
[여우괴담 세번째 이야기 : 여우계단]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그 후 4년동안 신인의 딱지를 아직도 떼지 못한 그녀로써는 [색즉시공 시즌 2]는 배우로써 사활을 건 모험일 것입니다.
문제는 그녀가 넘어서야할 산이 너무나도 높다는 것이죠.
아직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예고편과 스틸 사진으로 미뤄보았을때 송지효의 포스는 아직 하지원의 그것에 한참을 못미치고 있어보입니다.
관객들이 그런 송지효를 얼마나 어여삐 여길지... 그것이 [색즉시공 시즌 2]의 흥행과 직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POINT 2. 화장실 유머, 이번에도 먹힐까?


 

 


[색즉시공]이 성공할 수 있는 요인중 하나가 이 영화의 화장실 유머가 관객에게 먹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색즉시공]의 가장 큰 무기였던 화장실 유머가 이번 [색즉시공 시즌 2]에서는 오히려 장애물이 될수도 있습니다.
한국영화는 2007년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매스컴을 통해 한국영화의 위기라며 관객들의 애국심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냉정한 눈으로 한국영화를 바라봤고, 한국영화의 위기의 원인으로 저질적인 코미디 영화들을 지목하였습니다.
한국영화의 주류라고 할수있는 코미디 영화가 유독 올해 고전을 면치못한 이유입니다.
[색즉시공 시즌 2]도 바로 그러한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색즉시공 시즌 2]로써는 상당히 안좋은 시기에 개봉을 하는 셈이죠.

POINT 3. 이화선만 섹시한가?


 

 


[색즉시공 시즌 2]는 이화선의 노출 연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매스컴에 영화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화선은 수영장에서 비키니 수영복의 끈이 끊어지는 장면을 공개하며 자신의 욱감적인 몸매를 공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존재력이 약했던 자신의 배우로써의 이미지를 확실히 이번 영화를 통해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영화의 조연 배우가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주연인 송지효는 오히려 한발자욱 뒤에 서있다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조연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색즉시공]에서도 조연들이 주목받았지만 하지원이라는 워낙 걸출한 스타가 버티고 있었기에 그들은 조연으로써의 책무 그 이상을 넘어서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송지효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하지원에 비해 포스가 많이 약합니다.
그렇다고 이화선처럼 적극적인 노출씬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노출씬에 대한 한 기자의 질문에 얼굴을 붉히며 대답을 얼버무렸다는 송지효.
아마도 그녀의 노출씬은 영화에서 거의 없다고봐도 무관할 것입니다.
과연 [색즉시공 시즌 2]는 이렇게 조연배우에 쏠린 관심을 어떻게 주연배우에게 돌려놓을지...

POINT 4. 전편을 넘어서라!


 

 


이 영화의 흥행포인트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이야기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전편을 넘어설것인가? 입니다.
차력동아리에서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K-1 동아리로 바뀌었고, 여성들도 에어로빅에서 아예 좀더 헐벗은 수영부로 바뀌었습니다.
소재는 분명 업그레이드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영화 자체가 업그레이드된 것은 아닙니다.
이미 수많은 속편영화들의 부질없는 실패를 봐왔으며, 특히 한국영화로는 성공적인 속편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색즉시공 시즌 2]도 역시 불안해보입니다.
만약 이러한 불안요소를 뛰어넘는다면 어쩌면 [색즉시공]은 장기간 시리즈 영화로 인기를 얻게될지도...


 

 


솔직히 [색즉시공 시즌 2]는 앞서 소개한 [싸움]과 비교해서도 사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코미디 영화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극복해야하며, 하지원의 부재와 전편에 대한 부담감도 안고가야합니다.
흥행불패였던 임창정 역시 최근 코미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인지 [만남의 광장], [스카우트]에서 그답지못한 흥행성적을 연달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색즉시공 시즌 2]는 그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흥행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획득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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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행자
임창정이 주연이므로 기꺼이!!!..........패스!<-?!?!?!?  2007/12/11   
쭈니 저도 전편에 대한 추억때문에 보고 싶다가도 요즘 점점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200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