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작과 다음주 개봉작을 본 저는 경악의 비명소리를 질러야 했습니다. 분명 극장가는 비수기일텐데... 오히려 성수기에 속했던 지난달보다도 라인업이 화려하니 말입니다.
문제는 10월 내내 너무 바빠 예전처럼 많은 영화들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장 이번주도 기대작을 꼽으라면 3편에서 4편으로 압축할 수 있겠지만 극장에 갈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에 오랫동안 기다린 [브레이브 원] 1편으로 만족했습니다.
브레이브 원 The Brave one
[디 워]가 미국에서 개봉할 당시 [디 워]와 함께 개봉하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이 아니더라도 [브레이브 원]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적인 요소들이 가득 찬 영화입니다.
닐 조단 감독도 좋고, 오랜만에 보는 조디 포스터도 좋습니다.
영화의 장르인 스릴러도 맘에 들고, 조디 포스터의 강한 여전사적인 이미지도 멋집니다.
특히 포스터에서 드러난 단발머리 조디 포스터의 모습은 절 매료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번주 아무리 바빠도 이 영화만큼은 꼭 챙겨보고 싶습니다.
비커밍 제인 Becoming Jane /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저는 역사적인 인물을 소재로한 영화를 좋아합니다.
특히 그러한 소재에 멜로라는 장르를 삽입시키면 거의 열광일보직전이죠.
[불멸의 연인]이 그러했고, [세익스피어 인 러브]도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에 그러한 영화가 2편이나 개봉하는 군요.
바로 [비커밍 제인]과 [카핑 베토벤]입니다.
[비커밍 제인]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사랑을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얼핏 봐서는 제인 오스틴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것 같지만... ^^
[카핑 베토벤]은 [불멸의 연인]과 비교하며 보면 재미있을 영화일듯 합니다.
애드 해리스와 다이앤 크루거리나... 캐스팅도 화려하군요.
다른 때에 개봉했다면 이 2편 모두 당장 극장에 갈려가 볼만한 영화인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 Shoot 'Em Up
유치찬란한 영화 제목과는 달리 그리 만만하게 볼만한 영화는 아닌 듯이 보입니다.
일단 출연 배우들이 화려합니다.
클라이브 오웬, 모니카 벨루치, 폴 지아매티... 아마도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중 가장 화려한 캐스팅 멤버일듯.
영화의 장르도 코미디, 스릴러, 액션, 어드벤쳐라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만 집대성한 듯이 보입니다.
한가지 문제는 수입사의 센스 부족일듯... 제목이 저게 뭐니?
어사일럼 Asylum
어! 이 영화는 뭐지?
이것이 [어사일럼]에 대한 제 첫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명 배우인 이안 맥켈런의 주연작이라니...
역시 흥미를 안가질 수 없을 듯...
정신과 의사와 그의 부인, 그리고 환자간의 위험한 삼각관계가 주요내용이라는데... 제 예상으로는 아마도 정신과 의사인 남편이 자신의 실험을 위해 아내와 환자를 이용하고 있는 것만 같네요.
물론 순전히 제 예상입니다. ^^;
박치기! 러브 앤 피스 Pacchigi! Love & Peace / 용이 간다 Like a Dragon
이번에도 일본영화가 2편이나 개봉하는 군요.
얼핏 들어본 영화인 듯 하지만...
암튼 청춘멜로영화나, 엽기적인 공포영화가 아닌 코미디, 액션 장르의 영화가 개봉하니 신선하긴 하군요.
그림자
이번주 개봉작중 절 가장 당혹스럽게 한 영화가 바로 이 영화입니다.
처음엔 그냥 넘겨버릴 값싼 공포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감독이 [편지]를 만들었던 중견 이정국 감독이더군요.(물론 신예 김민숙 감독과 공동 연출이긴 하지만...)
[블루]의 실패이후 오랜만에 이정국 감독의 영화가 개봉하다니... 관심을 가는데 하필 공포영화라니...
그것도 홍보도 전혀 안되어 있고, 포스터는 싸구려같으며, 임진왜란과 현대의 한국을 오고가는 스토리 역시 크게 신선해보이지 않고...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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