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시즌도 끝나고, 추석시즌도 끝나고... 바야흐로 이젠 극장가의 비수기시즌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개봉하는 영화들은 비수기 라인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합니다.
이번주도 이 영화들 모두 챙겨보려면 꽤 바쁠듯... ^^
행복
[봄날은 간다]에서 허진호 감독은 변해버린 사랑의 씁쓸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한 허진호 감독의 사랑에 대한 냉담한 시선은 [외출]에 이어 [행복]으로 이어지는 군요.
황정민, 임수정이 변해버린 사랑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오는 이 멜로 영화는 정확히 [봄날은 간다]의 복수판으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울부짖던 유지태가 황정민이 되어 이번엔 변해버린 사랑으로 임수정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봄날은 간다]를 보며 많이 아팠는데... 과연 [행복]도 그렇게 아플지, 아니면 남자의 복수로 통쾌할지, 흥미진진합니다. ^^
러시아워 3 Rush Hour 3
명절 대표 배우인 성룡.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그의 주연 영화인 [BB프로젝트]가 TV에서 방영했었죠.
하지만 정말 이상한 것은 그의 주연 영화인 [러시아워 3]는 추석이 아닌 추석이 끝나버린 비수기에 개봉한다는 사실입니다.
[러시아워 시리즈]는 성룡의 할리우드 대표작이며, 3편 역시 흥행수입 1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추석시즌까지 밀려날 정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네요.
이 영화에 대한 입소문은 그리 썩 좋지 않던데... 그래도 성룡이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스칼렛 요한슨이 촌뜨기 보모로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정확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예상하시면 이 영화의 재미를 예측하실 수 있을듯...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재미있었긴 하지만 극장에서 보고 싶을 정도로 확 끌리는 영화가 아니었음을 생각한다면 이 영화 역시 그러할듯...
스테이지 뷰티 Stage Beauty
클레어 데인즈, 루퍼트 에버렛 등 스타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배우들이 등장하는 시대극입니다.
스토리는 대강 [파리넬리]쯤을 예상하시면 될듯 합니다.
관건은 얼마나 화려하고 비극적으로 그 시대의 예술가들의 모습을 그려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제 맘같아선 [파리넬리]쯤만 되도 만족할듯... ^^
아드레날린24 Crank
[트랜스포터]로 잘 알려진 제이슨 스태덤의 액션 영화입니다.
영화의 재미도 딱 그 정도의 수준일듯 보입니다만...
왠지 그는 비디오용 액션배우라는 생각이 자꾸드네요.
페이지 터너 The Page Turner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던 한 여인이 그 꿈이 좌절된후 은밀하게 복수를 한다는 프랑스 스릴러입니다.
프랑스 영화이니만큼 잔잔한 스릴러의 전형을 보여줄 것 같긴한데...
게다가 스토리도 피아노 경연대회를 좌절시킨 심시워원을 향한 은밀한 복수라니... 왠지 뜨끈미지근해 보이긴 합니다.
스위트 보이스 Dummy
애드리안 브로디, 밀라 요보비치, 베라 파미가 등 주연배우진은 화려한 편입니다.
하지만 복화술을 꿈꾸는 남자와 카운셀러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라니... 왠지 미지근해 보입니다.
그래도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이니 어쩌면 의외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도...
마이 걸, 마이 엔젤 Ma fille, mon ange
캐나다의 에로틱 스릴러 영화입니다.
자신의 딸이 포르노 스타라는 사실을 알게된 한 변호사와 포르노 영화속 딸의 섹스 파트너였던 남자의 의문의 피살사건이 얽히게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군요.
일단 소재는 흥미진진합니다.
과연 자신의 딸을 포르노를 우연히 보게된 아버지의 분노가 어떻게 표현되어있을지...
노래자랑 Amateur Singing Contest
일본의 코미디영화입니다.
포스터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쉘 위 댄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분위기를 풍기네요.
어쩌면 의외의 웃음을 안겨줄지도...
딕시칙스 : 셧업 앤 싱 Shut Up and Sing
콘서트 장에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는 미국의 컨츄리 그룹 '딕시칙스'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세명의 멤버가 알몸인 상태로 백악관에 앉아잇고 부시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서있는 포스터가 꽤 도발적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왠지 이 포스터는 호감이 가는...(절대 알몸의 여자들 때문이 아님. 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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