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열편이상의 영화가 새로 개봉하는 것이 다반사군요.
물론 이 열편 정도의 영화중에서 저희 집근처 CGV에 상영하는 영화는 고작해야 세편 정도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편, 많아야 두편밖에 보지 못하는 제겐 매번 보지 못한 기대작들이 넘쳐나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번주도 기대작을 너그럽게 잡으면 네편정도 되겠지만 어차피 볼 수 없는 기대작, 괜히 많이 잡아놓고 속만 쓰리지 말고 기대작의 범위를 아예 졸여버리기로 했답니다. ^^;
디스터비아 Disturbia
이 영화가 미국 개봉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도 솔직히 별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일단 스타급 배우가 없었으며 내용도 너무 뻔해 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며칠전 TV에서 이 영화의 대강의 스토리를 소개해 주는 것을 보았는데 의외로 재미있겠더군요.
아무래도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제 호기심을 이 영화가 잘 건드렸나봅니다.
게다가 근처 CGV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라니... 아마 이번주 영화를 보게된다면 이 영화가 아닐런지...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솔직히 [디스터비아]보다 더욱 기대를 하고 있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만년의 인기스타 케빈 코스트너와 데미 무어가 오랜만에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의 평도 꽤 호의적임을 감안하면 당장이라도 영화를 보기위해 극장으로 달려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희 동네 CGV에서 상영을 안한다는 것.
직장을 다니며 영화를 봐야하는 제 입장에선 집 앞에서 멀리 떨어져 영화를 보러갈 수 없는 처지이기에 아무래도 이렇게 집근처 극장에서 상영을 하지 않으면 보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요즘은 제가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극장이 제게 영화를 선택해주고 있는 것만 같은느낌이 드네요. ^^;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만남의 광장],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까지도 기대작 순위에 오르는 마당에 [내 생애 최악이 남자]가 기대작이 되지 모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실 말한다면 [만남의 광장]보다는 2배 정도 기대중이며,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보다는 5배 정도 기대중.
코미디 영화에서 이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듯한 탁재훈과 나이가 들수록 점점 코믹 연기에 눈을 뜨고 있는 듯한 염정아의 만남.
과연 그들은 임창정, 박진희와 정준호, 김원희 커플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난 아무래도 탁재훈, 염정아 커플에게 마음이 더 가고 있는데... ^^
사랑의 레시피 No Reservations
캐서린 제타 존스가 [레전드 오브 조로]이후 오랜만에 한국 극장가를 찾았네요.
결혼을 했어도 그녀의 아름다움은 여전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영화도 역시 로맨틱 코미디.
왠지 [라따뚜이]도 생각나는 것이 소재가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이긴 하지만 이번주 구피와 영화보긴 틀린만큼(또 술먹고 사고쳤답니다. ^^;) 아무래도 혼자 보기엔 그러니 패쓰~
라파예트 Flyboys
처음엔 '우와 소재가 신선한데...'라고 관심을 가졌다가 네티즌들의 차가운 리뷰를 읽은 후 갑자기 관심이 차갑게 식어버린 영화입니다.
1차대전중 최초의 전투비행단을 소재로한 만큼 스펙타클한 재미를 기대했는데 아마도 그러한 스펙타클은 별로 없나봅니다.
그렇다면 또다시 '팍스 아메리카'를 외치는 전쟁영화의 가면을 쓴 액션영화???
보지 않은만큼 단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 암튼 기대작 순위가 뒤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거친 녀석들 Wild Hogs
미국 개봉당시엔 1억6천만달러를 휠씬 넘는 흥행수입으로 빅히트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팀 알렌, 존 트라볼타, 마틴 로렌스 등 미국이 사랑하는 중년배우들이 듬뿍 출연을 했네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별로 인지도가 높지 못하거나, 한물간 배우들로 취급을 당하고 있어서 이 영화의 흥행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보잘것 없는 중년 아저씨들의 장거리 바이크 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데... 글쎄요. 소재 자체도 제 관심을 관심을 확 끌지 못하네요.
브리치 Breach
오히려 이번주의 다크호스를 꼽으라면 당연 이 영화입니다.
제목도 생소하고 출연 배우도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초보 FBI요원이 고참 FBI요원을 상대로 벌이는 스파이 게임이라는 스토리 자체는 꽤 제 구미를 당깁니다.
역시 문제는 상영극장이겠죠? ^^;
영광의 날들 Days of Glory
전쟁드라마입니다.
포스터 자체가 너무 줄리아 오몬드 주연의 [러브 오브 시베리아]와 닮았군요.
제목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영광의 깃발]과 비슷하고...
프랑스를 위해 전쟁에 참가한 알제리 청년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군요.
왠지 느낌이 전쟁보다는 슬픈 사랑을 정면으로 내세울듯...
괜찮아, 울지마 / 오프로드
이번주엔 두편의 독립영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중 [괜찮아, 울지마]는 독립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봤냐고요? 아뇨!!! ^^;
우즈베키스탄을 배경으로한 한국인 감독 민병훈 감독의 [괜찮아, 울지마]는 몇년전부터 평론가들 사이에서 꽤 유명했던 영화입니다.
흥행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영화가 더욱 많이 만들어져야 우리 영화도 발전하지 않을까요?
전 우리마라에 독립영화관이 많이 생겨서 에술영화를 위한 관객들의 수요를 채워줬으면 합니다.
그래야 저처럼 예술영화와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도 예술영화를 접할 수 잇지 않을까요?
또 한편의 독립영화인 [오프로드]는 꽤 생소한 영화입니다.
로드무비라고 하지만 포스터의 분위기는 왠지 엽기 액션영화인듯한... ^^;
틴토 브라스의 아모르 Mon Amour / 스토킹 그리고 섹스 2 Love Twisted
그 유명한 포르노 감독 틴토 브라스 감독의 신작 [아모르]가 개봉하는군요.
고등학교 시절 혼자 비디오를 보며 상당히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여자의 엉덩이를 향한 틴토 브라스 감독의 열정은 계속되는 군요.
역시 그의 영화답게 포스터를 가득채운 여자의 엉덩이... 암튼... ^^
일본의 에로영화인 [스토킹 그리고 섹스 2]도 개봉합니다.
사실 제게 일본영화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진 것도 바로 이런 류의 일본영화 때문일듯...
암튼 제목도 그렇고, 포스터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호감이 가는 구석이라고는 단 하나도 찾을 수 없는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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