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7년 개봉작

이젠 한국영화의 대세는 아버지이다???

쭈니-1 2009. 12. 9. 16:04

 

 

 

 


벌써 추석시즌이 서서히 다가오긴 하나봅니다.
우리영화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슬슬 개봉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 추석 우리영화의 테마는 벌써 '아버지'로 정해졌나봅니다.
추석 흥행작으로 기대를 모르고 있는 영화들이 한결같이 아버지를 소재로 삼고 있으니 말입니다.
지난 5월에도 [아들], [화려한 날에], [이대근, 이댁은] 등 아버지 소재의 다양한 영화들이 넘쳐났었는데...

마이 파더

실화를 바탕으로하는 이 영화는 김영철과 다니엘 헤니가 부자 사이로 나와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최근엔 살인자를 미화했다는 사실 때문에 꽤 곤욕을 치루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유야 어떠하건 [마이 파더]는 올 추석 아버지 영화의 선두주자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주목해볼건 한국말이 서툴러 주연 배우로는 부적합했던 다니엘 헤니가 이 영화에서 얼마나 자기 몫을 해줄지도 관건입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이번주에 개봉하는 아버지 영화 제 2탄입니다.
일상에 찌든 샐러리맨들이 밴드를 조직한다는 이 영화는 다음주에 개봉하는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과 소재가 비슷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단 감독의 명성 면에서 [왕의 남자]로 천만관객 감독이 된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이 훨씬 앞서지만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즐거운 인생]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한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군요.
과연 승자는 어떤 영화가 될런지...
확실한건 관객의 눈은 냉정하다는 것입니다.

데쓰 프루프 Death Proof

할리우드의 악동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동시상영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앞세워 만든 [데쓰 프루프]가 개봉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선 로베르트 로드리게즈의 [플래닛 테러]와 동시상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에선 [데쓰 프루프]만 개봉하네요.
미국처럼 동시상영한다면 정말 색다른 영화가 될수도 있었을텐데...
동시상영 영화로 기획된만큼 [데스 프루프]는 B급 영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아예 맘먹고 만든 B급 영화...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이번주는 왠지 좀 감동 모드로 가고 싶다는... ^^;

척 앤 래리 I Now Pronounce You Chuck and Larry

미국에서 아담 샌들러의 위치는 정말 대단한가 봅니다.
그의 영화가 개봉만하면 최소한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는 맡아놓았으니...
[척 앤 래리] 역시 미국 개봉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흥행작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에선 아담 샌들러의 흥행성이 그리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
[척 앤 래리]는 꽤 흥미로운 코미디 영화이지만 과연 국내 관객들이 미국 관객들처럼 아듬 샌들러의 유머를 좋아할지는 두고 봐야 겠네요.

레인 오버 미 Reign Over Me

이 영화 역시 아담 샌들러 주연의 영화입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주는 아담 샌들러의 영화가 두편이나 개봉되는 군요.
흔치 않는 일인데...
[척 앤 래리]와는 달리 잔잔한 드라마인 [레인 오버 미]는 아담 샌들러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는 국내에 몇 안되는 관객들을 위한 영화가 될지도...

방황의 날들 / 입술은 안돼요 Not on the Lips / 스트레인저 댄 픽션 Stranger Than Fiction

[방황의 날들]은 우리 독립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독립영화들이 안정적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암튼 [방황의 날들] 역시 그리 많은 관객들과 만나기에는 힘에 겨워 보이는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입술은 안돼요]는 오드리 또뚜의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드리 또뚜가 너무 귀여운 엽기녀 이미지로 굳어 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데 안타깝게도 이 영화 역시 겉보기엔 오드리 또뚜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차용한듯한 영화인듯 보입니다.
[스트레인저 댄 픽션]은 어느 걸작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한 남자의 기막힌 사연을 그린 코미디입니다.
이번주의 다크호스를 꼽으라면 이 영화가 될수도 있겠군요.
윌 페렐, 매기 길렌할, 더스틴 호프만, 퀸 라티파, 엠마 톰슨... 과연 이렇게 화려한 캐스팅을 언제 또 볼수 있을런지...

사쿠란 Sakuran / 푸치니 초급과정 Puccini for Beginners

강렬한 포스터의 색상이 인상적인 [사쿠란]은 일본의 시대에로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에로영화엔 좀 거부감이 있는 편이라서...
[푸치니 초급과정]은 미국의 독립영화네요.
독립영화라고는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영화이니만큼 지루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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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행자
음.....브라보 마이라이프와 즐거운 인생중 뭘볼지 고민중입니다~개인적으론 즐거운 인생이 조금더 끌리긴 한데.......일단 관객들 평을보고 브라보 마이라이프의 평이 좋으면 둘다 봐버릴까도 고민중입니다~ 즐거운인생은 홍보동영상같은거 나올때 부르는 노래가 맘에 들더라구요 ㅋ;;  2007/09/06   
쭈니 저는 갑자기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대한 기대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암튼 저도 참 변덕스럽습니다. ^^;
 2007/09/06   
바이올렛
'레인 오버 미' 추천합니다.
저도 원래는 아담샌튿러..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이 영화를 보니 정말 사랑스러워지더군요. 코믹은 아니지만 그의 기존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애써 진지하고자 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깔끔하고 괜찮은 영화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돈 치들' 도 역시 멋지게 나오더군요.
기회되면 한번 더 보고 싶어요.
 2007/09/09   
쭈니 전 토요일 [마이 파더]보고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보기 직전 웅이 때문에 집에 가야했습니다.
영화표까지 끊어놓았는데... 쩝~
[레인 오버 미]는 근처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는 관계로 비디오 출시나 다운로드를 이용해야 겠네요. ^^;
 2007/09/09   
namja
미국에서 아담샌들러는 상당한 강자이죠 ㅎㅎ
저도 팬이기도 하구요
레인오버미는 어떤 측면으로는 dvd로 감상이 더 좋을지도 ㅎ

스트레인져 댄 픽션은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ㅎ
상투적이다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또 하나의 '트루먼쇼'가 될뻔한 영화입죠 ㅎㅎ

데쓰프루프는...
국내에는 류승완 감독이 있긴 하지만,
짝패와 상당히 비교가 되긴 하더군요...

진정한 b급액션이자 감독의 '색'을 가진 사람만이,
만들수 있는 영화인듯 합니다
 2007/09/10   
쭈니 아담 샌들러의 영화는 이상하게 극장보다는 비디오가 더욱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케일이 큰 영화도 아니고, 취향이 독특해서 혼자 봐야할 영화도 아니니, 온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부담없이 볼 영화로 안성맞춤이죠.
[스트레인저 댄 픽션]은 보고는 싶었지만 집근처 극장에서 상영을 하지 않아 일찌감치 포그했답니다.(요즘은 제가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극장이 영화를 선택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데스 프루프]는 정말 극장 앞에서 20분간을 고민했습니다.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개인적으로 타란티노의 영화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왠지 이 영화의 B급 감수성을 제가 견딜수 있을지 의문스러워서...
결국 못보고야 말았네요. ^^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