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7년 영화노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Star Wars : Episode Ⅳ) ★★★★

쭈니-1 2009. 12. 9. 13:01

 

 



감독 : 조지 루카스
주연 :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알렉 기네스

1977년 조지 루카스가 당시 헐리우드가 할수있는 모든 특수효과를 이용하여 우주의 영웅 이야기 [스타워즈]를 완성했을때 아무도 이 영화가 이토록 성공할줄 몰랐다. 그러나 [스타워즈]는 이제 거대한 신화가 되어버렸다. 헐리우드 영화사상 '블럭버스터'시대를 연 첫번째 영화가 되었으며 SF의 새 장을 열었다. 게다가 97년 재개봉의 엄청난 성공으로 그동안 [E.T.]가 가지고 있던 헐리우드 최고의 흥행 기록마저 갱신해 버림으로써 70년대의 관객뿐 아니라 90년대의 관객마저 만족시킨 20여년의 세월을 초월한 영화가 되었다.
이제 [스터워즈]는 영화의 내용처럼 하나의 신화가 되었으며 조지 루카스는 총 9부작으로 구상했던 자신의 상상력을 펼쳐 [스타워즈]의 나머지 에피소드를 완성시키겠다고 밝혀 관객들을 들뜨게 했다.(조지 루카스가 77년 최초로 발표한 [스타워즈]는 부제목이 말해주듯 에피소드 4이다.)
[스터워즈]는 중세 기사 이야기에 무대를 우주로 변형시킨 솔직히 말해 별로 특별함이 없는 이야기이다. 주인공들은 말대신 우주 비행선을 타고 다니고 검대신 레이져광선검을 휘두를 뿐이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는 별 특별함이 없는 내용에 특별함을 불어넣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과연 이 이야기가 중세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졌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었을까? 똑같은 내용에 똑같은 캐릭터, 똑같은 배우라해도 아마 이토록 성공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결국 이 영화 성공의 일등공신은 바로 '우주'라는 배경이다. 현대 과학으로는 도저히 그 신비로움을 벗길수 없는 미지의 세계 우주. 조지 루카스는 바로 그 우주를 영화의 배경으로 삼음으로써 관객의 자유로운 상상을 맘껏 펼치도록 도와준다. 괴상하게 생긴 외계인들과 우스꽝스러운 로봇들이 엑스트라로 등장하고 거대한 우주선이(사실은 미니어쳐지만) 무한한 우주를 고아속으로 날아다니며 거대한 혹성이 폭발하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특수효과들이 평범한 이야기를 특별한 이야기로 둔갑시켰으며 관객은 그동안 미지의 세계로만 인식했던 우주를 배경으로 상상력을 펼친 조지 루카스에게 열렬한 환호성을 보냈다. 이 영화로 인해 헐리우드는 특수효과가 얼마나 관객에게 먹히는지 경험했으며 지금과 같은 영화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자그마한 상상력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꿀수 잇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가 헐리우드 영화에 열광하고 있는 것에는 조지 루카스가 한 몫을 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7년 10월 27일

IP Address : 211.176.48.219 
쭈니 사실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를 보기전까지만해도 전 별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별점이 4개에 불과한 것도 그러한 이유고요.
[스타워즈]는 극장에서(기왕 디지털로) 봐야 그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이땐 몰랐던 거죠.
 2006/06/11   
영원..
쭈니님도.. 처음부터 스타워즈를 좋아하신 것은 아니군요..
저는 츄바카, R2T2, 3PO.. 사실.. 이 셋 때문에 관심을 가졌다가.. '다스 베이더'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4,5,6,1,2,3' 순서로 영화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고요.. 그리고, 아직도 전체 스토리조차 잘 모릅니다.. 아마.. 스타워즈는 '점차 빨아들이는' 능력이 있는 영화인 듯..;
 2006/06/11   
쭈니 네 그런것 같습니다. 점차 빨아디르이는 능력... ^^  200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