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7년 영화노트

크래프트(Craft) ★★★★

쭈니-1 2009. 12. 9. 13:00

 

 



감독 : 앤드류 플레밍
주연 : 페어루자 볼크, 로빈 튜니

이 영화의 시작은 전형적인 하이틴 드라마이다. 친구들에게 고립되어 버린 네명의 아웃사이더들. 그들은 흑인이라는 이유때문에 따돌림당하고, 선천적으로 생긴 몸의 흉터때문에 따돌림당하고, 가정의 불화로인한 닫힌 마음때문에 따돌림당한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당한 이들은 매우 특별한 탐닉 대상이 필요했고 그래서 그들은 초현실적 세계의 마력에 빠져든다.
이 영화는 새라라는 한 소녀가 전학오며 시작한다. 전학생이라는 이유탓에 친구들을 사귀지 못하던 새라는 낸시일행을 알게되고 그들과 함께 마력의 세계를 탐닉한다.
영화가 진행되어 감에따라 이 영화는 초현실적 드라마로 탈바꿈한다. 네명의 소녀들이 주술을 외우며 빌었던 소원은 하나둘 실행된다. 새라를 우습게 만들어버렸던 크리스라는 소년은 맹목적으로 새라를 사랑하게되고, 흑인이라고 놀렸던 금발소녀의 머리카락은 모두 빠져버리고, 소녀의 흉터는 없어지고, 낸시를 괴롭혔던 아버지는 어마어마한 보험금을 남기고 죽는다.
그러나 그들은 죄책감을 느껴야한다. 친구가 머리카락이 빠져 울부짖을때 흑인소녀는 죄책감을 느껴야하며, 크리스가 맹목적인 사랑으로인해 폐인이 되었을때 새라는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나 돌이킬수는 없다.
영화는 후반에 갑자기 스릴러 영화로 바뀌어간다. 죄책감으로인해 낸시 일행에게 절교선언한 새라는 엄청난 힘을 얻게된 낸시와 맞서 악몽같은 싸움을 해야한다. 온 집안에 뱀이 득실거리고, 전갈과 구데기, 징그러운 벌레들이 새라를 덮친다. 그러나 역시 선은 언제나 승리하는 법. 새라의 반격으로 낸시는 정신병원에 옮겨지게되고 모든 것은 원상태가 된다. 새라의 초현실적 힘만 빼고...
이 영화는 재미있다. 굳이 중세시대나 전설을 이용하지 않고도 마녀 이야기를 현실의 소녀들에게 적용한 것도 재미있고, 소녀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물론 이야기의 깊이는 없지만 그러면 또 어떠한가.

1997년 10월 25일  

IP Address : 218.38.104.114 
쭈니 코미디와 판타지, 공포가 적절하게 뒤섞인 헐리우드다운 하이틴 영화입니다.
제 글처럼 스토리의 깊이는 없지만 꽤 재미는 있답니다. ^^
 2006/05/28   
조광만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 나도 여자로 태어나서 마녀나 될껄.. 이라는 되먹지 않은 망상을 했었었죠.ㅋㅋ

지금은 케이블TV에서도 자주 상영하니깐.. 쉽게 볼수 있을 듯 하네요.
 2006/07/01   
쭈니 아~ 그런가요?
저희 집엔 영화 채널이 XTM밖에 안나와서...
 200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