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니는 요즘 가을을 타는 중!!! 특효약이 필요해!!!

   
두산이 삼성에게 한국시리즈에서 치욕의 3연패를 당한 그 순간부터(오늘도 6회 현재 4-1로 지고 있답니다. 그것도 권오준에게 4경기내내...) 갑자기 모든 것이 허무해지고, 힘도 없고, 의욕도 없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자꾸 짜증만 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야구(두산 베어스)와 영화. 야구로 인해 걸린 병이라면 영화로 치유될 수도 있을것 같은데 문제는 10월동안 제가 극장에서 본 영화라고는 달랑 [신화]뿐... 제 가을병은 점점 깊어만 집니다.
오늘도 극장에서 영화볼 기회가 여러번 있었답니다. 하지만 번번히 놓치고 마지막 희망으로 구피에게 오늘 영화보자고 졸랐다가 거절 당했습니다. 지금 현재 저는 밥맛도 없고, 자꾸 짜증만 납니다. TV를 틀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만 TV를 틀면 바보처럼 삼성 투수 권오준에게 속수무책으로(아무리 뛰어난 투수라도 4경기 연속 나오는 투수에게 어쩌면 저토록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하는 걸까요?) 당하는 두산 타자들이 보기싫어 TV옆에는 얼씬도 하기 싫습니다.
제겐 정말 이 지긋지긋한 가을병을 고칠 특효약이 필요합니다. 절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