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영화에 대한 생각들

[사설(私說)] 심형래는 한국의 뤽 베송이 될 수 있을까?

쭈니-1 2009. 12. 8. 20:18

 


24살의 젊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꿈은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조국인 프랑스에서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를 능가하는 영화를 만들 자본을 구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할리우드 오락영화는 천박한 영화라는 인식이 프랑스 영화계에 만연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는 [마지막 전투]라는 아주 작은 영화로 감독에 데뷔했습니다. 프랑스 영화 평론가들은 이 젊은 감독의 영화에 열렬히 환호를 보냈습니다. 그는 이 한편의 영화로 단번에 장 자크 베네, 레오 카락스와 함께 프랑스의 누벨이마주를 대표하던 영화감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가 바로 뤽 베송 감독입니다.
그 후에도 그는 승승장구했습니다. [서브웨이], [그랑블루] 등이 흥행과 비평면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프랑스 영화 산업은 위기에 봉착해 있었습니다. 영화의 종주국이라는 프랑스인들의 자존심과는 달리 그들의 극장가는 이미 오래전에 할리우드 영화들에게 점령당하고 있었으니까요.하지만 프랑스 영화인들은 그깟 흥행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곤 깐느영화제에서 수상할 수 있는 예술영화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죠. 관객이 보든 안보든...
그런데 뤽 베송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아무리 예술성이 짙은 영화를 만들어도 관객이 안본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관객들이 좋아할...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자신의 꿈을 이루어줄 영화를 만듭니다. 그것이 바로 [니키타]입니다.
[니키타]는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할리우드에선 [니나]라는 영화로 리메이크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평론가들은 갑자기 촉망받던 젊은 영화감독이 저런 쓰레기 같은 영화를 만든다며 비난했습니다. 그들은 이건 프랑스 영화가 아니고 할리우드 아류작에 불과하다고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니키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킬러 영화 [레옹]을 통해 다시한번 전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꿈을 이루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노트에 틈틈히 써내려간 이야기를 할리우드 자본으로 영화로 만들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5원소]입니다.
비록 [제5원소]는 브루스 윌리스라는 스타를 캐스팅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흥행에 쓴잔을 들어야 했지만 프랑스 영화인들에겐 그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프랑스 영화계도 뤽 베송에게 화해를 신청했으며 그 결과 [제5원소]는 뤼미에르 영화제와 세자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여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프랑스 극장가는 할리우드 영화에 점령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영화에 대한 막무가내 자부심만을 가지고 있던 프랑스 영화인들은 뤽 베송의 도전정신에서 배워 프랑스의 오락영화를 활발하게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뤽 베송은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 활동하며 적극적으로 프랑스 오락영화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택시], [트랜스포터], [크림슨 타이드] 등이 그가 제작한 프랑스 오락영화들입니다.


 

 


괴수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진 코미디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조국인 한국에선 그의 꿈을 이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한국엔 괴수를 만들어낼 그 어떤 특수효과 기술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외국의 특수효과 기술로 자신이 만들고자 했던 괴수영화를 만들수도 있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냥 괴수영화가 아닌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괴수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기최절정의 코미디언을 해오며 벌은 돈을 투자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티라노의 발톱], [드래곤 투카]등 지금까지의 성과를 통해 영화를 만들기도 했지만 많은 것이 부족했습니다.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해온 끝에 [용가리]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용가리]를 본 사람들은 오히려 그를 욕합니다. 맨땅에 헤딩하듯 아무것도 없던 한국의 특수효과 기술을 개발하여 영화를 만들었지만 사람들은 비아냥 거렸습니다. 아니 그것은 비아냥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폭력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것을 참고 [디 워]를 만들어 냅니다. 그가 바로 심형래 감독입니다.
요즘 한국영화는 위기입니다. 스크린쿼터제는 축소되었고, 관객들은 한국영화를 보려 하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영화에 대한 투자도 위축되고 돈이 없으니 값싼 코미디 영화밖에 만들지 못합니다. 모두들 관객의 애국심에 호소하며 한국영화를 살리자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심형래 감독은 괴수영화로 오히려 한국뿐만 아니라 할리우드를 점령하겠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꿉니다. 모두들 그를 욕하고 비웃었지만 그는 모든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디 워]를 만들어 냅니다. 관객들은 환호했습니다. 값싼 코미디만 봐왔던 그들에게 한국 기술로 만든 괴수영화 자체가 신기했으며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달후면 심형래 감독이 그렇게도 꿈꿨던 미국 개봉이 이루어 집니다. 흥행이 되건 안되건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 한국관객들은 그러한 성과를 맘껏 환호해주며 심형래 감독의 노력을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부터 뤽 베송 감독과 심형래 감독의 운명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아니 갈릴듯이 보입니다.


 


뤽 베송 감독이 프랑스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겠다는 바램은 [제5원소]로 이루어 졌습니다. 비록 미국에서의 흥행은 실패했지만 그의 도전에 프랑스 영화계는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었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상업영화에 대한 편견과 아집을 버리고 뤽 베송 감독과 함께 프랑스 영화 살리기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닙니다. 어쩌면 [디 워]는 미국에서 흥행에 실패할지도 모릅니다. 분명 미국관객들에겐 심형래 감독이라는 상품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테니까요.
만약 실패한다면 우린 프랑스가 뤽 베송 감독을 감싸 안았던 것처럼 심형래 감독을 감싸 안아줄까요? 아니, 지금의 상황을 본다면 오히려 승냥이 떼처럼 몰려들어 공격하고 더욱 만신창이로 만들 것입니다. 아마도 그의 무모한 도전이 한국영화의 위기를 더욱 부채질했다며 모든 책임을 심형래 감독에게 몰아버릴지도 모릅니다.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냐고요? 아닙니다. 지금 그들이 하고 있는 짓거리를 보면 그러고도 남을 것입니다.


 


한국관객들이 [디 워]를 좋아하고 벌써 6백만을 동원한 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충무로가 말하는 애국심코드도 있을 것이고, 심형래의 인간극장 코드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불어닥치고 있는 [디 워]에 대한 논란도 상당 부분 작용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충무로가 정작 빼놓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디 워]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관객에게 [디 워]가 재미있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모든 관객을 만족시켜주는 영화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영화를 본 상당부분의 관객들이 재미있다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충무로는 그러한 관객의 재미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 [디 워]를 공격했으며, [디 워]의 흥행성공이 무조건 애국심을 자극시킨 위험한 마케팅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관객을 공격해놓고 그들이 이에 발끈하여 공격을 해오자 오히려 평론을 할 수 없게 막는다며 다시한번 관객들을 공격했습니다.
보십시오. 100분 토론에서 지식인이라고 하는 진중권 교수의 아집에 찬 발언을... 그는 [디 워]에 대해서 평론할 가치조차 없다라며 자극적인 공격을 해놓고 그런 자신을 공격하는 네티즌들에게 오히려 자신이 공격당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소위 말하는 디빠의 사이버 테러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사이버 테러를 일으킨 원흉이 바로 충무로 그 자신들이었음을 망각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특히 네티즌의 사이버 테러가 상당부분 초딩, 중딩, 고딩이라 일컬어지는 미성년자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것에 반에 그들을 비웃으며 자신의 무기인 말빨과 글빨로 공격하고 있는 충무로와 진중권 교수는 지식인이기에 진흙탕에서 같이 뒹굴며 싸우는 꼴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우린 새로운 도전을 해야만 합니다. 언제까지 스크린쿼터제만을 외치며 한국이라는 작은 시장안에 머물수는 없습니다. 언제까지 관객들의 애국심에 호소하며 재미없는 한국영화만 봐달라고 외칠수도 없습니다. 결국 더 큰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물론 충무로도 세계 시장 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정작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홍콩영화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영화가 그러지 못하라는 법이 없거늘 그들은 처음부터 지레 겁먹고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심형래 감독의 도전은 성공 여부를 떠나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도 당연히 이루어져야 겠지만 그런 평가가 관객을 자극하는 막말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며, 건설적인 평가로 이루어져야 할 것 압니다.
이렇게 충무로가 심형래 감독과 화해를 한다면 뤽 베송 감독이 그랬던것처럼 심형래 감독도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개발한 것들을 공유할 것이며 이번엔 스토리 구조가 탄탄한 괴수영화, SF영화들이 한국영화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질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선 충무로가 심형래 감독에게 화해의 손길을 뻗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영화계가 [제5원소]에 감독상을 수여했던 것처럼 충무로도 대종상 등 각종 영화제 시상식에서 [디 워]에게 기술상 등을 수여하며 기술적인 성과 부분을 인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지켜보겠습니다. 과연 충무로가 그 단단한 아집을 깨고 심형래 감독을 끌어않을지... 그들의 선택에 지금 한국영화의 미래가 달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집과 꽉 막힌 생각을 깨부순다는 것. 그것이 지금 바로 한국영화에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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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허니
휴가때 집에가서봤는데 관객들 모두 기립박수쳤었는데..
아리랑나올때 눈물이 핑...ㅎㅎ
쭈니님 리핑 열가지재앙 이거 리뷰좀부탁해요 디비디방가서 어제봣는데 네티즌리뷰가 너무제각각이라 쭈니님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2007/08/14   
쭈니 글을 쓰는 도중에 덧글이 올라왔네요.
회사에서 급히 쓴거라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은 글이랍니다.
그리고 [리핑]은 그렇지않아도 비디오로 출시되면 볼 생각이었습니다.
고견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제 주관적인 생각을 아짧평에 올리겠습니다. ^^;
 2007/08/14   
미^ ^
저도 미국개봉 후의 상황이 걱정이 됩니다.
미국개봉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디 얼마나 잘되나 두고보자는 식의 반응도 있는거 같아서..
미국개봉의 큰 성공을 바라지만 서도
만약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해서 심감독과 디워를 공격하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큰 성과를 거둔것 만으로도
칭찬받고 축하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2007/08/14   
쭈니 맞습니다.
어떤 분들은 [디 워]를 소개한 외국영화 사이트에 [디 워] 욕을 쓰고 있다는 군요.
정말... 뭐라 할말이 없는 한심함 그 자체입니다.
 2007/08/14   
뫼비우스이야기
글쎄요. 충무로에서 심형래를 무엇으로 어떻게 공격했는지가 궁금하군요. 솔직히 이성적으로 보면 진중권의 발언도 틀린 게 없구요.(진중권의 발언은 영화 <디워>에 대한 것보다는 <디워>에 대한 현상을 이야기 하고 있죠.)
심형래 감독의 도전은 박수받아야 마땅하지만 영화 자체적인 결함과 이조차도 무조건 옹호하는 일부 관객들의 아집이 더 몰상식한 거 아닐까요?
 2007/08/14   
쭈니 진중권 교수의 발언이(특히 [디 워]에 대해선...)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디 워]에 대해서 무조건 감싸안고 사이버테러를 일삼는 일부 디빠들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소모적인 논쟁의 시작은 분명 충무로가 먼저 불을 지폈으며 진중권 교수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은 일부 몰지각한 디빠들의 행위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평은 비난이 되어선 안되며 남을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진중권 교수의 발언과 이송희일 감독의 글은 비평이 아닌 비난이며 심형래 개인을 무시하고 비꼬고 있다는데에서 그 심각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중권 교수가 말했죠.
[디 워]를 비평하게 내버려두라고...
대중의 악플이 무서워 비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비평가라면 펜을 놓아야죠.
우리나라 비평가의 수준을 진중권 교수가 스스로 깎아 먹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진중권 교수가 말하는 [디 워] 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비평을 하려면 [디 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죠.
왜 [디 워]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을 비평합니까?
언제부터 비평가가 관객을 비평하기 시작했죠?
설마 일부 악플을 일삼는 디빠와 [디 워]를 재미있게 본 관객들을 혼동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됩니다.
암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논란은 충무로가 지속적으로 네티즌을 자극시키며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전 그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07/08/15   
바이올렛
사실 전 평론가들 입장에 가깝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이죠.
그러나 쭈니님 말씀대로 지금 상황은 소모전이 되어버린 것 같은게 사실입니다. 디워가 개봉하기도 전에 디워에 대해 운운했던 것은 아직 보지도 않은 디워에 대해 맘대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디워를 둘러싼 이상한 환경에 대해 염려하는 것이었따...라고 말하는데
사실 그게 더 '디 워' 라는 '질 떨어지는 영화'보다 더 비생산적인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지금 디워를 평가해야지 디워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토론해봤지 무슨 이득이 있을지...
한국 영화 환경을 제대로 잡아야겠다는 전지전능한 오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디워가 개봉하기도 전에 국민들이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리라는 무시성의 염려가 그들의 내면에 깔려 있었던건 아닌지...
"평론가는 그냥 평소대로 평론을 하시면 됩니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영화를 진정 사랑한다면 쭈니님 말씀대로 대중의 악플을 무서워 해서는 안되죠. 평론가의 본분이잖아요.

전 사실... 진중권 교수의 평가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아니 거의 다 공감하죠. 그러나 늘 관객과 괴리될 수 밖에 없는 평론가의 입장에서 이번만큼은 우리의 국민성을 이해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많은 네티즌들이 디워에 대한 혹평보다는 국민성이 무시 된것에 대한 분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냉철한 평론은 하되 진실어린 응원의 멧시지를 보낼 줄 아는 아량을 보여주길 네티즌들은 바라는지도 모르죠.
사실 네티즌도 바보가 아닌데 영화의 부족한 점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리고 심 감독이 이제야 내딛은 한걸음에 '겨우 이것이 전부다' 는 식의 평가는 좀 이르지 않나 싶어요. 그의 두번째 영화가 나와봐야 하지 않을까요. 헐리우드에서 제작한 그의 두번째 영화가 지금과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못한 수준이라면 심감독에 대한 애정이나 애국심으로 영화를 두둔했던 관객들이 먼저 혹평을 하리라 생각 됩니다. (그러나 훨씬 더 괜찮은 작품이 나오길 기대해야죠)

한가지 분명한건 비평 하고싶어하는 평론가나 너무 맘씨 좋은 관객들을 떠나 심감독 자신이 자신의 영화에 대해 너무 감상적인 입장을 버려야 하지 않나 싶어요.
쭈니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간극장' 식의 영화 홍보에서부터 자신의 모습을 담은 엔딩 크레딧 까지 감상에 빠져 영화 자체로 평가 받으려는 모습은 별로 찾아볼 수 없으니 좀 더 냉철한 영화인의 모습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2007/08/15   
쭈니 [디 워]를 재미있게 본 사람의 입장으로써 제가 다분히 비평가보다는 관객의 입장에 입각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언어폭력적인 비평가들의 막말에 화가 났었고, 그 이후에 벌어지고 있는 소모적인 싸움에 짜증이 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바이올렛님의 덧글에 상당 부분 공감이 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디 워]를 냉정하게 비평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부터 관객들이 비평가들의 평에 그렇게 신경을 썼었습니까?
지금 관객들이 화를 내는 것은 그들이 비평을 하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 [디 워] 죽이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충무로의 잘못입니다.
그것에 저는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 제 의견이 너무 주관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2007/08/15   
엘잠
위엣 부분 댓글에 전적으로 공감하는게요. 평가는 제대로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진중권씨의 말이 따지고보면 틀린말이 아니기때문에 내용적인 반박은 할수 없는것이니까요.
물론 토론에서의 과격한 언행과 스포일러는 문제의소지가 될만한 것이지만.....

그리고 '디워'의 행보를 보면 지난여름의 '괴물'의 모습과 약간은 겹쳐보이는게.... 상업적 마케팅... 아니 MBC100분토론이라는 프로그램 자체에서 영화하나를 놓고 토론한다는게 웃기기 그지 없어서요.
또 그것때문에 영화를 보러간 사람들은 얼마나 많을까요?
단지 재미만으로 그영화가 이정도 흥행을 이룬것인가요?

관객수가 많기때문에 재밌다? 이건 아닙니다. 제입장에선 물론 재미있었다는 사람들 그거 재미없다라고 우기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국내흥행이 목적이 아닌 헐리우드 시장을 공략하기위한 목적이었다면, 진중권씨의 말은 하나 틀리지 않습니다.

이제 시사회를 끝내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뚜껑을 따봐야 알겠지만 심형래감독이 무릎팍도사나 여타 쇼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영화홍보를 하고 있을시간에 영화에대한 보완점과 질타를 받아들여 더 나은 것을 위해 나아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7/08/15   
쭈니 네 같은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말하는 겁니다.
냉정한 비평은 필요하다고...
하지만 청계천 미제 토스트기라느니... 평론할 값어치도 없는 영화라느니... 하는 발언은 냉정한 비평이 아닌 감정섞인 비난입니다.
자기네들이 먼저 그래놓고 네티즌들에게 [디 워] 비평을 못하게 한다고 투덜거리면 안되죠.
막말이 아닌 수긍이 가는 비평을 했다면 이런 이상현상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의 과잉반응은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우리 네티즌들이 외국 사이트에 우루루 몰려가 사이트 다운 시킬때 과연 위험한 애국주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나요?
그땐 침묵했던 사람들이 이제와선 충무로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 마치 네티즌들이 망국적인 행위를 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니 그 모든 책임을 심형래 감독에게 지우고 있으니 화가 나는 것입니다.
 2007/08/16   
길가던행자
결론은 아무리 그들이 씹어대도 그 반동+네티즌및 관객들의 심행래감독 지지로인해 오히려 대박행진중이네요 ㅎㄷㄷ;;갠적으론 심형래 지지론자쪽이라 =ㅅ=~~쭈니님 이번주 개봉작 글 기달리는중 ㅇㅅㅇ~  2007/08/16   
길가던행자
아참..이게 외국영화다 외국영화다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마지막엔딩에 아리랑 울려퍼지고 영화감독 이름뜨고하는데 막상 보는 미국사람들이 이게 자신들 나라라고 생각이나 할듯 싶은지......그리고 무엇보다 이토록 이상한 열기(제가봐도 과도하긴 합니다;;)가 퍼지도록 유도한건 누가뭐라해도 평론가들쪽이 원인을 제공한거라고 봅니다..초반엔 솔직히 이정도까지는 아니였습니다..근데 그쪽(?!)사람들이 일명 심형래 감독 죽이기(과격한 표현은 죄송합니다..그래도 이게 가장 내용이 확~닿는다고 생각해서;)를 시작함에 따라 오히려 그에대한 반동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그로인해 지펴진 불씨는 그대로 놔뒀으면 꺼졌을지도 모릅니다.그런데 점점 다른 영화감독(누군진 전부아실듯 =ㅅ=)의 말도안될정도의 혹평과 평론가들의 불합리한평가(누가봐도 그랬을겁니다...하도 사람들이 평론가들이 디워 죽이기를 한다고해서 직접 몇몇 평론가들이 예전에 나왔던 관객들에게 매우 나쁜평가를 받은-작품성이 너무 떨어진다는-영화에 대한 평을 찾아봤습니다...아주 점입가경이었습니다..
내용도 없는 억지웃음을 끌어내기위한 말그대로 관객들에겐 B급으로도 평가 받지못했던 영화들은 아주 맛깔나게(그렇습니다 정말로 평가만보면 관객들이 영화의 본질을 하나도 모르고 말했다고 생각됐을정도로 온갖 좋은말은 다하더군요..)포장해놓고는 디워는 칭찬 비스므리한것도 말하지 않더군요...그나마 하도 구설수에 휘말리니깐 "cg는 그나마 볼만하더라...하지만~" 이라는 식으로 말을 바꾸더군요 그때도 사람들은 이정도 까지는 아니였습니다..그런데 나중엔 진뭐시기 교수님께서 한번 대박으로 휘발유를 부어주셨죠....디워에 대한 평가가 그냥저냥 볼만은했다였던 제친구도 진뭐시기 교수님의 글과 평론가들의 평을 읽어보더니 한마디 하더군요.."그럼 한마디로 저 영화보고 재밌어하면 초딩에다가 영화는 x(심의삭제!)도 모르고 보는 애송이라는거네 =ㅅ=?.....뭐이런 xxx(심의삭제!)들이 다있어 犬子!!
지가 얼마나 잘났다고 나머지 인간들을 다 犬무시한다냐 ㄱ-"
그래서 조용히 누구 블로그에가서 상큼한 댓글을 달고왔다네요...크흠;이야기가 샜네요....어쨌든 그래서 더더욱 이 열기가 강해진 겁니다.....그런데도 아직도 그쪽에서는 자신들의 탓은 안하고 "전부 관객들이 뭘 모르는거다!!"라던지"저건 애국심에 매달린것 뿐이다!!!"라는 말밖에 안하면서 이 불을 끌려고 물을 끼얹는 모습이 오히려 불난집에 휘발유 뿌리는 모습으로 밖에 안보입니다...관객들도 바보는 아닙니다.....디워를 보고온 사람들이 "이영화는 퍼펙트해~~"이렇게 외치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그저 "우리나라 영화도 많이 발전했구만...아쉬운점도 많았지만 앞으로 발전될 모습도 기대되겠어~~"이게 그나마 비슷한 마음일 겁니다...장점은 알고있습니다..단점도 잘 알고요....그런데 그리도 나쁜점만 들출려고........단점만 말할려고 우리 관객들의 즐거움을 전부 애국주의라는 말로 덮을려는 모습이 참으로 우스워 보였습니다...깡패영화? 싸구려 로맨스? 저는 그런건 신경쓰지 않습니다...왜냐면 결국 그영화에대한 평가는 관객들이 합니다..아무리 그들이 이건 대작이다!!이건쓰레기다!!라고 외쳐도 결국은 관객들이 그 영화의 가치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조악하지만 예를들어 음식점으로 치자면 주방장(감독)은 음식(영화)를 만들 권리가 있습니다..그러나 그 음식에 대한 평가와 선택은 손님(관객)인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우리가원하는 음식종류를 선택하고 즐길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주방장이 만든요리가 입맞에 맞지않아서 먹지않는다고 하자 주방장이 우리에게 "만들지도 않는 너희들이 뭘아냐 만드는 우리가 영화에 대해 훨씬 잘안다"-여기엔 평론가분들도포함됩니다..-라며 우리들의 평가를 싸그리 무시해버리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당연히 화나지 않나겠습니까......얼마 전까지만해도 한국영화발전과 생존을위해선 스크린쿼터제는 유지돼어야합니다!!관객분들도 도와주십시요!!라던 그들이 정작 그 한국영화인 디워가 개봉하자 처절하게도 밟을려던 그모습에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할거라고 생각했는지 정말 어이가 없을정도였습니다..후우 열내며 쓰다보니 방이덥네요 환기좀시키고...크흠 종두득두란 말이있습니다 충무로파 분들이 뿌린대로 거둔거지요....장점만 말하지는 않습니다..자꾸 단점만 들출려고 하지마세요.....괜히 약한측에 있는사람들을 밟을려고 하지마십시오..그럴때일수록 그 약자의 편에들어서 맞서 도와주며 싸워줄려는게 우리네의 인심이자 모습입니다.....같은나라사람인데 일명 줄이다르다고 자꾸 무시하는모습은 결국 관객들의 외면말 살 뿐입니다...인정하십시오 아주 이번기회에....화해의 손을 내밀어 보십시요...지는게 아닙니다. 깔끔하게 잘못들을 인정하고 화해의 손을 내민다면 냉정하게 뿌리칠 관객들은 아닙니다...밉다밉다해도 수십년간 영화를 만들며 그래도 우리들을 즐겁게해준 영화도 다수 만들어낸대가 일명 충무로파가 많다는건 충무로파를 욕하시는분들도 나름은 인정하실겁니다...그쪽은 손을 내밀고 우리는 그손을 맞잡아 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보고 즐기는 한명의 사람으로선 지금의 상황이 썩 유쾌하지는 않네요...
...........갑자기 필(?!)이 확와서 열내며 쓰다보니 횡설수설에 너무 길게썼네요=ㅅ=;;거기다가 누구한테 쓰는건지도 결국 흐지부지~에헤라디야~~나도 모르겠다......그래도 속은 시원하네요~
한마디로.......싸우지말고 친하게좀 지내봅시다 =ㅅ=~!꼭 너죽고 나살자보단 너살고 나도살자가 좋지않겠습니까 =ㅅ=
 2007/08/16   
쭈니 길가던행자님의 글 덕분에 제 속도 후련해지네요.
제 말이 그겁니다. ^^
충무로에서 아무리 심형래 감독을 무시한적 없다라고 말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그렇지 않습니까?
막말로 지금까지 개봉한 그 수많은 내용없는 한국형 블럭버스터들에겐 이런 평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누구 [디 워]가 완벽하다고 했습니까?
지금까지 봤던 한국형 블럭버스터 중에서 CG면에서 확실한 발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담ㄴ순한 스토리가 오히려 영화적 재미를 안겨주니 재미있다고 말한 것 뿐인데 그것을 인정안하고 먼저 말도 안되는 막말 공격을 한 것은 충무로입니다.
한마디로 폭력을 그듥이 먼저 행사한 것이며 그런 부당한 폭력에 네티즌들이 우루루 반발을 하니 지금와서는 네티즌들의 폭력을 문제삼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 누구의 폭력에도 동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네티즌의 폭력과 함께 충무로의 폭력 또한 분명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제발 소모적인 싸움 그만 두시고 이 영화를 계기로 충무로 혼자 독불장군식 행보가 아닌 관객들과 함께 한국영화를 살릴 길을 모색했으면 좋겠네요.
 2007/08/16   
쭈니 참!!! 이번주개봉작은 오늘 꼭 쓰겠습니다.
어제 쓰려고 했지만 저녁에 [스타더스트]를 보고 새벽에 들어오는 바람에... ^^;
 2007/08/16   
엘잠
한국에서 몇 안되는 제대로 된 진짜 괴수영화팬이신 김송호씨 같은 분들은 그냥 '돈 많이 들어간 B급영화'라는 매우 적절한 표현을 남겼음에도 엄청나게 씹힌 얘가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토론장에선 글하나 쓰고나서 목록 확인 한번 해보면 10페이지가 넘어가버리더군요.
네티즌들의 과잉반응은 어제오늘일이 아닌게 아니라 이렇게 영화하나, 아니 심형래 감독 한명에 대해서 말도 못꺼내게 무조건적인 옹호를 하는 태도가 과연 비정상이 아니라고 보시는지요?

비평가의 목적이 무엇인지... 떨어지는 영화에 대해서 혹평을 하는게 왜 잘못인지
어디서 부터 정확히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위 인터넷에서 평론가vs디빠 의 2라운드가 시작된것이 평론가들 책임일까요?

저역시 국내흥행에 대해서 문제삼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재미있게 봤다는데 그걸 뭐라고 할 생각도 전혀 없고요. 그런데 영화 내적으로 구린건 구린거고... 애초에 헐리우드에 걸어놓을생각으로 만든 영화에대해서 그닥 성공할 기미가 없다는 평에대해서 무자비하게 반발하는 디빠들을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2007/08/16   
쭈니 저와 엘잠님의 생각이 차이는 바로 이 소모적인 논쟁을 누가 먼저 시작했냐의 시각차이인듯이 보입니다.
처음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렇지는 않았답니다.
저 역시 [디 워]를 재미있게 본 관객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빠짐없이(특히 요즘 시간이 많이 남아서...^^) 보고 있습니다만... 갑자기 소위 말하는 디빠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여기에 그 수준이 현격히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이송희일 감독의 청계천 미제 토스터기 글부터입니다.
여기부터 사람들이 '아 심형래 감독이 TV에서 말했던 충무로에서의 소외가 정말이구나'라고 느꼈을테고요 심형래 동정론이 급속도로 퍼지며 대부분 [디 워]를 재미있게 봤던 일반 관객들마저도 약자라고 생각되는 [디 워]옹호에 나섰던 것입니다.
여기에 맞서 김조광수 대표의 글이 올라오고, 100분토론에서 진중권 교수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너무 과열된 것입니다.
전 악플을 남기는 디빠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만든 충무로도 그 책임을 통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디 워]의 비평은 이루어지고 그런 건설적인 비평으로 인하여 심형래 감독은 차기작을 좀더 잘 만들어야겠죠.
하지만 비평가라는 사람이 공중파 방송에서 '비평할 가치도 없는 영화'라는 발언을 하고 새카만 후배 감독(물론 그는 심형래의 후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듯이 보이지만)이 '이건 영화가 아니다. 청계천 미제 토스터기와 같다'라는 글을 남기고, 여기에 대부분의 충무로 사람들은 이송희일 감독에게 '너무했다'라는 반응보다는 '이송희일 감독을 옹호하자'라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잇는 것이 사태를 이렇게 진흙탕으로 끌고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평론가들과 충무로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왜 디빠가 되었는지... 그들이 왜 악플을 쓰며 사이버 테러를 하는지 생각해보지는 않고 모든 잘못은 질낮은 마케팅을 하고 있는 심형래와 디빠의 수준낮은 인터넷 문화의 탓이라고 말하고 있잖아요.
한국인으로써 [디 워]가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애국심 마케팅에 놀아난 것이라고 할지라도 솔직히 그러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충무로는 우리영화가 할리우드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비평가들은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냉철하게 비평을 해줘야죠.
마치 [디 워]가 미국에서 성공하면 충무로의 수치라도 되는냥 의문제기나 하고, 비난이나 하고, 어떤 디까들은 외국영화 사이트에 [디 워]를 욕하는 글까지 남기며 돌아다닌다는 군요.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지...
건설적인 냉철한 비평... 그것을 저는 원하는 것이며 일부 과격한 디빠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디 워] 팬들 역시 그것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발 초딩적인 디빠들의 알플에 놀아나지 말고 이성을 차리고 다 같이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역시 또다시 제 생각만 열심히 나열하고 말았네요. ^^;
 2007/08/16   
길가던행자
.......쭈니님 =ㅅ=b  2007/08/16   
쭈니 설마 그거 가운데 손가락 아니죠???
농담입니다. ^^;
 2007/08/16   
namja
여긴 미국이라서 디워를 아직 보지도 못했습니다만,
심형래감독이 어떤 홍보를 했던간에,
그 행동이 왜 비판받아야 하는지 잠깐 의아했습니다.

여기 리플을 보니 그럴 시간에 건설적인 생각을 하라는..
글도 있던데. 사실 좀 이해가 안갑니다 전부다.

이 열기도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만,
비평가들의 '너무나도 뜨거운 비평'도 이해가 안가고.
예로 성냥팔이 소녀보다 왜 더 욕을 먹는지 이해불가군요.

B급영화이건 아니건 그걸로 왜 흥분 하는지도 이해불가입니다.
대한민국에 A급 영화가 몬지 모르겠습니다만,
올드보이도 전 보는이의 시점에 따라 싸구려근친 영화일것이고
보는이에 따라 '천년학'도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자의
'아집만 담긴' 영화로 치부될것입니다.

'디워'를 보지 않고도 하나 알수 있는게 있다면,
그건 '오락영화'를 추구했다는 것 입니다.
작품성과 오락성 그리고 비쥬얼과 시나리오,연기등
전부 다 갖춘 영화는 어떤게 있을까요?

비평가란 직업은 '미식가'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식사'와 미식가가 일로써 하는 '식사'는
상당한 차이가 있죠

다만 모든것을 감안해서 평가해야 할것이며,
그 선은 명확해야 겠죠.
잘못하면 어설픈 식탐가로 내몰릴터이니.

한국영화의 발전이라는 말과
애국심이라는 말과 스크린쿼터등 여러가지 매체를 통한 호소.

이미 제가 한국에 있을때 지겹게 봐온 자기 밥줄 지키기였고,
국민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하여,
수차례 호소했으면서 왜 '지금은' 그게 욕을 먹어야 하는지,
정말 갸우뚱해집니다.

얼마전 네이버 뉴스를 보니,
디워가 흥행기록을 새로 써내려간다며 그 순위가 쭉 나오는데.
'두사부일체' '작업의 정석'등이 보이더군요 순위에.

전 그 기사가 더 웃겼습니다. 정말 '하하하'하구요.
지금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욕먹을 일 태산이고,
욕해야 할것도 태산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영화는 '충무로' 혹은 이제 '강남'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평가의 잣대가 항상,

항상 같은 룰을 적용하고 건설적인 비평을 한다면,
그게 이런 대소동극으로 이루어졌을까 싶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영화리뷰를 쓸때 이런 글을 남긴적이 있습니다.
아마 공공의 적2로 기억하는데요

왜 대한민국 관객보다 한발 앞서지 못하는가?
라고 강우석 감독의 영화말을 인용한적이 있습니다.

디워는 아직 관람을 못했기에 언급이 힘들지만,
최소한 제가 '기대'한 수준의 스케일은 벗어났기에,
저의 예상 보다 한발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괴물'이라는 영화로 관객은 기뻐했었죠.
우리나라도 할수 있다고, 이제 또 하나의 괴물같은 영화가
나왔고 좀더 다양한 연령층이 볼수 있는것뿐입니다.

첫걸음 단계에서 너무들 하시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ㅎ
쭈니님 홈에 와서 주저리주저리 글 남깁니다 쩝.

나중에 미국에서 개봉하면,
꼭 개봉당일에 봐야겠슴다 하하하

마지막으로 꼬리글 식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비평가 또는 충무로 분들에게,
한때 영화산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써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관객수준을 무시하지 말아달라고.
당신들이 공부를 위해 봐오던 '시민케인'같은 영화도
많은 일반관객도 즐기고 평가할수 있다고.

우리나라 극장매너까진 모르겠지만,
관객수준까지 아래로 쳐다보며 말할수 있는 자가,
과연 몇이나 있을지라고요.

예술이라는 것 창작이라는 것 대가가 된다는 것은,
어쩌면 프로보단 아마추어가 더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2007/08/17   
쭈니 아직 미국이시군요.
어쩐지 요즘 뜸하시다했습니다. ^^
[디 워]의 논란은 일부 과격한 디빠가 한몫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렵습니다.
[디 워]에 대한 조금이라도 안좋은 평의 글을 보면 우루르 달려가 악플을 남기고 공격하고...
하지만 그건 [디 워]이전에도 있었던 일이고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친절한 금자씨]로 인하여 저도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었답니다.)
단지 틀린 것은 [디 워]는 조금 과하다는 것뿐...
하지만 유독 그러한 과격한 네티즌들이 [디 워]에서만 문제가 되고, 일부 지식인들이라고하는 평론가들이 100분 토론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비난이나 하고...
저는 지금 이게 뭐하는 짓들인가 하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우리 사회 먹물들이 갑자기 초딩이 되어버린 것인지...
그러한 논란이 더욱더 [디 워]를 감싸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암튼 남자님 글보고 또 울컥했네요.
방금도 [디 워]에 관련된 네티즌들의 글을 읽고 왔는데 과격한 디빠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젠 과격한 디까들이 활개를 치는 군요.
참... 한심스럽습니다.
디빠나... 디까나...
미국에서 [디 워]개봉하시면 꼭 보시고 미국 횬지에서의 반응도 알려주세요.
지금 필요한 것은 한국에서의 진흙탕 싸움보다는 미국에서의 성과가 중요합니다.
어찌되었던 [디 워]가 미국에서 일정 수준의 성공을 거둔다면 그건 우리 국민은 물론 충무로와 평론가 모두가 기뻐해야할 일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써는 흥행에 성공해도 그들이 과연 기뻐해줄지도 의문입니다만...
 2007/08/17   
dori
쭈니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안게도 디 워 때문에 여긴 어떤가 해서
들렀더니 역시나... ^^;;;
저는 관객들을 무시한다는데 제일 화가 나네요. 언제는 천만관객의 힘
어쩌고 해대더니.. --;;;
갑자기 드라마 황진이의 마지막회가 생각납니다. 황진이는 천하제일의
예술인으로서 마지막 선택은 '누구나 함께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춤' 이었습니다. 그렇게 대단하다는 '학춤'도, 그 무엇도 아닌 그냥
대중들을 위한 춤이었죠. 우리 영화도 그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천하제일이라는 황진이의 춤도 황진이의 평범한 모습으로 추는 춤에는
아무도 박수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황진이는 결국 답을 찾아냅니다. 대중들과 어울리는 것이죠.
그럼으로 황진이는 최고의 예술인이라는 평을 갖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술적인 영화도 좋지만 '누구나 재미있게 볼 영화'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영화인이 되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짧은 소견으로 이러쿵 저러쿵 많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한국영화의
힘은 뭐니 뭐니 해도 관객입니다.
비평이고 뭐고 간에 심형래감독 어쨌든 이번에 돈 많이 벌어서 다음에
더 좋은 영화 만들면 되겠네요~ *^^* 이게 바로 천만관객의 힘 아니
겠어요?? ㅋㅋ...
 2007/08/24   
쭈니 뭐 솔직히 말하면 평론가들이 혹평하는 것에 대해서 할말 없습니다. 어차피 [디 워]가 작품성으로 만든 영화도 아니니 평론가 입장에선 혹평을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화가 나는 것은 영화외적으로 [디 워]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진중권 교수가 그렇게 핏대를 세우며 [디 워]를 공격하는 것은 디빠들의 단체 사이버테러 때문이잖아요.
하지만 악플러는 예전부터 존재했었고, 그들의 사이버 테러도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땐 조용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디 워]에 대해서만 난리를 치더군요.
마치 [디 워]때문에 악플러가 생겨났고, 사이버 테러가 만연하다는 듯이 말입니다.
진중권 교수는 그런 사이버상의 폭력을 공격하고 싶다면 [디 워]와는 별도로 악플러들을 공격해야죠.
악플러와 [디 워]를 함께 놓고 공격하니 [디 워]를 재미있게본 대다수의 선량한 관객들마저 모욕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관객 입장에서 영화는 재미있으면 되는 것이고 자신이 재미있게 본 영화를 공격하면 기분이 나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요즘은 많이 잠잠해졌지만 아직도 정신못차린 진중권 교수의 무차별적인 발언들은(최근엔 무슨 끝장 토론인가까지 했더군요.) 사실 악플러들의 악플과 사어버 테러보다 그 죄질이 더럽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서 대다수의 선량한 관객에게까지 공격을 가하고 있잖아요.
솔직히 [디 워]를 재미있게 본 제 입장에서 진중권 교수의 글을 읽을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을 그렇게 증오하기도 처음인것 같습니다.
이제 그만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진중권 교수한테...
당신 말이 맞아요.
이 영화 작품성을 따지면 형편없는 영화예요.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이렇게 TV토론을 벌이고 무슨 나치즘이 튀어나오고, 끝장 토론까지 하는 것이 정녕 정상적인 것인지...
소위 공격적인 디빠들도 잘못은 했지만 저렇게 잘난척 떠들어대는 지식인들도 정말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녕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천만관객이 들어도 그들의 공격은 멈추지 않겠죠.
싸구려 애국심 마케팅으로 우매한 관객들을 속인 영화라고...
미국에서의 흥행결과가 기다려지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한번 지켜볼 생각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디 워] 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흥분하고마네요.
영화 한편 재미있게 봤다가 멍청한 인간 되어 버린 기분... 정말 더럽습니다. ^^;
 2007/08/24   
소라빵
제 생각엔 제가 이 글이 써있기 전부터 잠시 이 사이트에 안들어온거같군요..
지금 이 글을 40분동안 죽치고 앉아서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정말 공감가는 글들이 수두룩합니다..(예전에 제가 너무 화가나서 썼던 글이 왠지 부끄럽게 보이는군요..)
지금의 저는 '디워 빠돌이' 속칭' 디빠' 입니다.
막 '디워가 너무 좋아~~~'
이런게 아니라..
디워를 서포터하고싶기에 '디빠'가 된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영화계의 사정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심한 표현이지만 지금 한국영화계(충무로)는 우물안의 개구리일뿐입니다.
요즘 한국영화보다보면..
이 작은 나라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돈 만 벌자라는 느낌밖에 들지 않습니다.
코미디들도 우리나라에선 재미있지만 미국이나 다른나라에선 이해 할 수 없는 영화에 불과합니다.
거기다 아무리 스케일이 크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이해 할 수 없다면.. 다른나라 사람들에겐 그저 삼류영화로밖에 보이질않습니다.
1300만명이 봤다는 '괴물'이란 영화조차 미국에서 쪽박쳤습니다.
괴물은 우리나라에선 잘 만들어지고,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준 영화라지만...
다른나라에선 우리나라같이 사회를 강하게 비판하는 여론대가 많지 않기때문에
결국엔 미국에서 몇개의 스크린밖에 못열고.. 그나마 장기간동안 상영해서 '완전쪽박'신세는 면했습니다.
1200명이 봤다는 '왕의남자'란 영화는 다른나라에서 상영할 경우 실패할것입니다.
왕의남자는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만..
이 영화를 다른국민들이 이해하긴 힘듭니다.
이런영화들이 나오는건 좋은것이지만..
다 이런영화만 나온다면.. 그건 한국영화계를 잘못된 길로 떨어뜨리는거밖에 되질 않습니다.
아무리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 영화가 다른나라 국민들에게 재미를 선사하지못하면...
그 영화를 이해 할 수 없다면....
결국 그 영화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막을 내릴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희망이 보이는 영화..
한국국민이 아닌 전 세계를 노리고 만든 영화..
한국영화중에 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영화..
그게 디워입니다.
그러기에 전 디워 팬이 된것입니다.
아무리 디워의 주인공들이 외국인이라도..
아무리 디워가 한국에서 만들어지기보단 거의 외국에서 만들어졌더라도..
디워는 한국기술로 만들어지고 심형래감독이 만든...
한국영화입니다.
거기다 한국영화최초로 1500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됩니다.
이런 기회는 거의 오지 않을겁니다.
이런 영화가 나오기는 힘듭니다.
그러기에 적어도 애국주의를 써서라도..
누가말하는 '청계천에서 마침내 조립한 토스트의 모방품'일지라도..
지금은 디워를 서포트하고, 디워를 세계에 알려야만이..
한국영화계의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될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읽어보니..
진중권님이 말한 그것...
이송희일님이 말한 그것...
물론 좀 심한말들을 썼다하더라도...
맞는 말도 많습니다.
하지만.. 단지 때와 장소,모습들이 아니였던거지요..
디워가 확 뜰때..
그것을 막을려고 TV에서까지 나와 비판을 했던것들..
그런것들이 잘못된것 뿐이었습니다.
이제 그분들의 비판은 그만 끝났으면 좋겠네요.
 2007/09/09   
쭈니 저는 대놓고 '디빠'를 외치지는 않지만 소라빵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디워]를 서포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 역시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지금과 같은 우물안 개구리 수준이라면 언젠가는 미국영화에게 먹혀버릴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영화가 살 길은 스크린쿼터제가 아닙니다.
다양한 영화를 만들어 세계화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홍콩영화가 거의 사망 직전에서 다시 기사회생한 것은 오우삼, 주윤발, 성룡 처럼 세계화를 성공한 영화인 덕분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세계화를 선언한 심형래 감독에게 진정으로 박수를 보내주고 싶으며 그 결과물이 비록 완벽하지 못하다고 할지라도 [디 워]의 성공을 비는 이유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디 워]를 재미있게 보았고, 세계화를 위한 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이제 [디 워]에 대한 비판은 어느정도 마무리단계에 와있고 충무로도 힘을 합쳐 [디 워]가 세계시장 진출의 좋은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가끔 [디 워]의 인터넷 기사의 댓글들중 소위 디까의 글들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찬호가 처음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후 우후죽순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듯, [디 워]로 인하여 미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영화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2007/09/09   
봉에어
저는 솔직히 디워 개봉전이나 개봉후 영화 외적인 상황은 잘 모릅니다. 아니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죠. 어짜피 제가 보고 재미나 감동을 판단하는거니까요.
단순히 개봉날 디워를 본 20대 후반의 일반인이 든 생각은....

' 심형래 영화 특유의 어색함(?)은 조금 남아있지만, 마지막에 용은 진짜 멋있다~~ 숨겨놓은 이유가 있었어~ 나중에 DVD 나오면 다시한번 자세히 봐야지. 캡쳐해서 컴 배경으로 쓰면 멋있겠다~ ^^ '

그리고 전반적인 느낌은 잼있었다 입니다. CG는 정말 최상이더군요. 심형래의 다음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든 영화 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개인적으로 이해 안되는것... 투사부일체가 그렇게 잼있었나요? 난 두사부일체의 아류작으로 밖에 생각이 안드는데.. 그리고 트랜스포머... 처음엔 남들처럼 와~~멋있다~하다가 나중엔 변신하는데 왜이리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그리고 자세히 보면 뭐그리 쓸데없는 CG를 이것 저것 같다 붙였는지.. 로봇 크기는 주변사물에 대해 왜이리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지...도대체 표준사이즈가 없네... 결정적으로 마지막에 나쁜 로봇이 큐브먹고 아~무지 쎄지겠다~저걸 어떻게 죽여...고민하는데, 어라? 큐브먹고 그냥 죽어버리네?? 저에겐 CG의 남발로 인해 눈살을 찌뿌렸던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본 사람은 없나요? ^^:
 2007/10/18   
쭈니 관객의 입장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응원하고 재미없는 영화를 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디 워]가 재미있었다면 당연히 [디 워]를 응원하는 것이고, [디 워]가 재미없었다면 욕할 수 있겠죠.
단 [디 워]를 응원하다고해서 [디 워]를 욕하는 사람들을 비난해선 안되고, [디 워]가 재미없다고해서 [디 워] 재미잇게 본 사람들을 비난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안그렇네요.
아직도 [디 워]의 인터넷 기사를 보면 많은 분들이 서로를 비난하며 싸우고 있는 안타까운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디 워]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디 워]의 실망스러운 흥행성적이 자신이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착각속에서 의기양양하게 '이겼다'를 외치는 한심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이 글에서 썼던대로 돌아가고 있는 셈이죠. 안타깝게도.
[투사부일체]는 저도 왜 흥행에 성공했는지 모르겠는 영화입니다.
TV에서 해주길래 봤다가 10분만에 채널을 돌려버렸다는...
[트랜스포머]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기에 솔직히 붕에어 님의 의견에 동조하긴 힘들지만... ^^;
 200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