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영화에 대한 생각들

해피 무비 [슬로우 비디오]의 '관심충만 관제센터'

쭈니-1 2014. 9. 26. 16:05

 

 

10월 2일 한국영화 빅3

 

다음주인 10월 2일에는 제가 기대하고 있는 한국영화가 무려 3편이 동시에 개봉합니다. 정우성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마담 뺑덕], 한동안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을 영화화한 [제보자], 그리고 남들이 못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동체시력을 가진 남자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슬로우 비디오]까지... 이들 영화들은 서로 장르도 다르고 각각의 매력도 다른 만큼 저는 세편 모두 볼 예정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슬로우 비디오]입니다. [슬로우 비디오]는 2010년 12월 개봉해서 누적관객 300만명을 동원한 히트작 [헬로우 고스트]의 김영탁 감독과 차태현이 다시한번 의기투합한 영화입니다. 그러고보니 제목, 주연 배우,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까지 왠지 [헬로우 고스트]와 [슬로우 비디오]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새로운 영화 홍보의 시대

 

사실 [헬로우 고스트]는 저와 꽤 깊은 인연이 있는 영화입니다. [헬로우 고스트]가 개봉했던 2010년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째가 되던... 그야말로 저는 걸음마 단계의 새내기 영화 블로거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를 [헬로우 고스트]는 쇼케이스에 초대해준 것이죠.

솔직히 영화 쇼케이스가 무엇인지 잘 몰랐던 저는 제 블로그 이웃이신 소연님과 [헬로우 고스트]의 쇼케이스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홍보에 대해서 시사회 정도만 알고 있던 제게 영화 쇼케이스는 신선한 충격이었던... 물론 [헬로우 고스트]가 처음으로 영화 쇼케이스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을테지만, 제겐 첫 경험이었습니다.

그 이후 영화 홍보는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관객에게 좀 더 가까이 가도록 노력했습니다. 여러 영화들이 시도하고 있는 웹툰을 이용한 홍보와 최근 [명량]에서 공개한 설민석의 인강 영상까지... 이번 [슬로우 비디오] 역시 새로운 홍보를 시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도서관의 관심충만 관제센터'라는 이름으로 김영탁 감독을 초대한 토크쇼 형식의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것입니다.

 

 

 

 

 

전국민 관심충만 해피무비 [슬로우 비디오]

 

이미 <라디오 스타>에서 차태현과 함께 출연해서 입담을 선보였던 김영탁 감독은 '대도서관의 관심충만 관제센터'에서도 어눌하지만 결코 빈틈은 없는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도중 김영탁 감독은 차태현과의 통화 실패 이후 남상미와의 통화에 성공하는 장면은 '대도서관의 관심충만 관제센터'의 하이라이트. 남상미는 차분하게 [슬로우 비디오]의 매력을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녀가 밝힌 [슬로우 비디오]의 매력은?

일단 제가 생각하는 이번 영화는요... 조금 특별하고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나 따뜻하게 유쾌하면서 뭔가 뜨뜻한 메세지를 줄 수 있는 그런 영화인 것 같아요. 조금 정상적이지 않은 인물들이 감독님을 비롯하여 많은 캐릭터들이 모여서 소소하게 그리고 잔잔하게 따뜻하게 스며들 수 있는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남상미의 이야기를 들으니 [헬로우 고스트]를 보면서 느꼈던 작은 웃음과 큰 감동이 떠오른... 자! 이 정도면 [슬로우 비디오]를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스산한 가을 행복한 감동을 위해서...

 

 

P.S. 1. 영화의 예고편에서 전국의 늑대들의 마음을 '혹'하게 했던 바람에 치마가 들춰지는 장면은 예고편과는 달리 본 영화에서는 하트가 지워진 노모(?)로 상영된다고 합니다. ^^ 

 

P.S. 2. 아래 영상은 '대도서관의 관심충만 관제센터' 영상입니다. 재미있게 감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