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면 할수록 자꾸 욕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BEST글 선정에 대한 욕심과 블로그 순위 욕심이 생겼었는데...
몇년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그 따위 기준도 없이 운영자 마음대로 뽑는 BEST글(요즘은 PICK이라고 하더군요.)은 초월하게 되더군요.
그 다음에는 댓글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열심히 글을 썼는데, 댓글이 하나도 없으면 아무도 내 글을 읽지 않는 것 같아서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제 글의 말미에는 2013년부터 아래의 문구를 삽입했었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하지만 최근 들어서 새롭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최근 제 글에 주루룩 달리기 시작한 자동 댓글들 때문입니다.
처음엔 이들 자동댓글들 역시 제 글을 읽고 남겨주신 소중한 댓글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자동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방문한 적도 없고,
제 글을 읽은적조차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자동댓글들로 도배를 하기 시작한 것 뿐입니다.
저는 제 블로그를 이용해서 자신의 상업 블로그나 사이트를 홍보하는 행위를 끔찍히 싫어합니다.
자동댓글을 남기신 분들의 블로그에 방문해보니 상업 블로그는 아닌 듯했고,
활성화된 블로그 또한 아니었습니다.
제 나쁜 머리로는 그들이 왜 제 블로그에 자동댓글을 남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아무런 의미없는 이러한 자동댓글들은 글을 쓰는 제 의욕을 오히려 떨어뜨린 다는 것이죠.
그래서 요즘은 자동댓글의 문구들을 금칙어로 설정하기도 하고, 자동댓글을 남기신 분들을 차단하기도 하고, 자동댓글들은 삭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몇십개씩 자동댓글들이 제 의욕을 떨어뜨리네요.
제발 부탁입니다.
이따위 자동댓글은 제 블로그에 필요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제 눈 앞에서 사라져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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