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블로그생활

자동댓글은 제 의욕을 꺾어놓는 행위입니다.

쭈니-1 2014. 2. 21. 09:51

블로그를 하면 할수록 자꾸 욕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BEST글 선정에 대한 욕심과 블로그 순위 욕심이 생겼었는데...

몇년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그 따위 기준도 없이 운영자 마음대로 뽑는 BEST글(요즘은 PICK이라고 하더군요.)은 초월하게 되더군요.

그 다음에는 댓글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열심히 글을 썼는데, 댓글이 하나도 없으면 아무도 내 글을 읽지 않는 것 같아서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제 글의 말미에는 2013년부터 아래의 문구를 삽입했었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하지만 최근 들어서 새롭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최근 제 글에 주루룩 달리기 시작한 자동 댓글들 때문입니다.

 

 

처음엔 이들 자동댓글들 역시 제 글을 읽고 남겨주신 소중한 댓글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자동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은 제 블로그를 방문한 적도 없고,

제 글을 읽은적조차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자동댓글들로 도배를 하기 시작한 것 뿐입니다.

저는 제 블로그를 이용해서 자신의 상업 블로그나 사이트를 홍보하는 행위를 끔찍히 싫어합니다.

자동댓글을 남기신 분들의 블로그에 방문해보니 상업 블로그는 아닌 듯했고,

활성화된 블로그 또한 아니었습니다.

제 나쁜 머리로는 그들이 왜 제 블로그에 자동댓글을 남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아무런 의미없는 이러한 자동댓글들은 글을 쓰는 제 의욕을 오히려 떨어뜨린 다는 것이죠.

그래서 요즘은 자동댓글의 문구들을 금칙어로 설정하기도 하고, 자동댓글을 남기신 분들을 차단하기도 하고, 자동댓글들은 삭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몇십개씩 자동댓글들이 제 의욕을 떨어뜨리네요.

제발 부탁입니다.

이따위 자동댓글은 제 블로그에 필요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제 눈 앞에서 사라져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