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1월 17일 ~ 1월 19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겨울왕국
2014-01-16
1,036,088
1,202,305
1,009
10,764
2
변호인
2013-12-18
510,753
10,162,460
629
7,662
3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
2014-01-16
210,724
254,211
419
5,462
4
용의자
2013-12-24
183,381
4,063,755
399
4,086
5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2014-01-09
129,296
480,571
329
2,226
6
플랜맨
2014-01-09
116,392
602,303
354
3,249
7
타잔 3D
2014-01-09
104,944
551,192
337
2,175
8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12-31
57,674
901,353
218
1,353
9
살인자
2014-01-15
49,158
73,922
207
1,515
10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
2014-01-09
45,536
311,436
249
1,185
[변호인]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은 애니메이션이었다.
드디어 [변호인]이 왕좌의 자리에서 내려 왔습니다. 개봉 후 4주동안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던 [변호인]. 그러한 [변호인]을 2위로 끌어 내린 것은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었습니다.
[겨울왕국]의 흥행 돌풍은 2011년 연말과 2012년 연초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을 2위로 끌어내린 [장화신은 고양이]를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겨울왕국]의 흥행 성적은 [장화신은 고양이]가 개봉 첫 주에 기록한 59만명과 비교해서 거의 두배인 103만명입니다. 관객층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이 개봉 첫주 100만명을 넘기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네요.
[장화신은 고양이]의 최종 성적은 207만명이었습니다. 일단 [겨울왕국]은 [장화신은 고양이]의 성적은 가뿐히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박스오피스 사상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 그것은 속단하기 이릅니다. 현재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작은 2011년에 개봉한 [쿵푸팬더 2]입니다. [쿵푸팬더2]의 최종 기록은 506만명. 개봉 첫주 기록은 무려 154만명이었습니다. 개봉 첫주 기록만 놓고본다면 [겨울왕국]이 상당히 밀리긴 하지만 [겨울왕국]에 대한 관객의 입소문이 좋고, 설날 연휴의 가족 관객들이 [겨울왕국]으로 몰리게 된다면 이변이 일어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5주 연속 1위를 하지 못했지만 천만 관객은 가뿐하게 넘겼다.
의외의 복병이었습니다. [겨울왕국]은... 사실 애니메이션이 [변호인]의 1위 질주를 막아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결국 [변호인]은 [겨울왕국]이라는 걸작 애니메이션을 만나는 바람에 개봉 후 처음으로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하지만 섭섭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개봉 5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변호인]은 여전히 주말 관객 51만명을 동원하며 식지 않은 열기를 과시중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누적 관객이 드디어 천만명을 넘으며 역대 10번째 천만 영화가 되었습니다. 한국영화로는 9번째 천만 영화입니다.
이제 문제는 [변호인]이 과연 어느 선까지 도달하느냐입니다. 2012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과 [광해, 왕이된 남자], 그리고 2013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 모두 1300만의 벽을 넘지 못하고 1200만대에 머물렀습니다. ([도둑들]의 경우는 1300만을 넘었다고 배급사에서 밝혔지만 공식통계는 1298만입니다.)
아직까지 [변호인]의 흥행세가 살아 있고, 한국영화의 흥행 기간인 설날 연휴가 다가오고 있음은 [변호인]에게 청신호이지만, 설날 극장가 흥행을 노리는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 대기중이라는 사실은 적신호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호인] - 살아있는 계란이 죽어있는 바위를 이길 수 있는 날을 꿈꾼다. 많이 부족했던 잭 라이언의 귀환 신작들의 개봉으로 2주차 박스오피스 2위에서 4위로 떨어진 [용의자]는 그러나 누적 관객 400만을 돌파하며 나름 내실있는 흥행을 기록중입니다. 공유는 [도가니]로 2011년 466만 관객을 동원한 이후 두편 연속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배우로 발돋음하였습니다. 한국에 [용의자]의 지동철이 있다면 미국에는 잭 라이언이 있다고 야심차게 출사표는 던진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는 21만명을 동원하며 3위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성적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관계자는 아무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잭 라이언의 12년 만의 귀환이라고는 하지만 [토르 : 천둥의 신]을 연출했던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과 악역을 맡았고, 왕년의 흥행 배우 케빈 코스트너와 [캐리비안의 해적]의 여전사 키이라 나이틀리, 그리고 [스타트렉 : 더 비기닝]으로 할리우드의 새로운 대세 배우로 떠오른 크리스 파인까지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는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첫주 아쉬운 흥행 성적으로 침몰 중입니다.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 - 조금은 심심한 첩보물
[용의자] - 욕심에 먹힌 자가 살아야할 이유가 있는 우리를 이길 수 없기를...
1월 9일 개봉작은 사이가 좋다? 2014년 3주차 박스오피스에서 5위부터 7위까지 차지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플랜맨], [타잔 3D]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월 9일 개봉했다는 것과 3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주말 10만명대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 그리고 누적 관객이 40~60만명대를 형성하며 100만명 돌파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는 점입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다섯번째 만남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48만명의 누적 관객을 보이며 20대에 억만장자가 되어 흥청망청 쓰다가 몰락한 조단 벨포트에 우리나라 관객이 별로 관심이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플랜맨]의 경우는 2014년 첫 코미디 영화로 좋은 흥행을 기대했는데 예상 외로 흥행이 부진하고, [타잔 3D]는 [겨울왕국]의 개봉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흥행세가 급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2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타잔 3D]가 3위, [플랜맨]이 4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가 5위였는데, 한주가 지나며 순위가 역방향으로 뒤바뀌었네요.
이제 TOP10에서 빠져나갈 준비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5만명을 동원하며 8위입니다. 누적관객은 90만명. 100만명을 동원하려면 앞으로 10만명만 더 동원하면 되는데... 그 길이 참 멀고도 험해 보입니다. 신작인 [살인자]는 9위로 데뷔했습니다. 아무래도 2013년 동안 엇비슷한 스릴러 영화들이 너무 많이 개봉하면서 이런 류의 영화에 관객들의 피로도가 좀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10위는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입니다. 2012년에 개봉했던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큐레무 VS 성검사 케르디오]는 34만명을 동원했었습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의 현재 누적 관객은 31만명. 뭐 딱 알맞은 성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4년 1월 21일 18시 11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예매점유율 | 예매관객수 |
1 | 겨울왕국 | 2014-01-16 | 36.2% | 60,275 |
2 | 피끓는 청춘 | 2014-01-22 | 21.7% | 36,130 |
3 | 수상한 그녀 | 2014-01-22 | 16.8% | 28,017 |
4 | 남자가 사랑할 때 | 2014-01-22 | 7.3% | 12,167 |
5 | 변호인 | 2013-12-18 | 5.0% | 8,389 |
6 |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 2014-01-09 | 1.4% | 2,405 |
7 | 조선미녀삼총사 | 2014-01-29 | 1.3% | 2,180 |
8 | 넛 잡: 땅콩 도둑들 | 2014-01-29 | 0.9% | 1,559 |
9 |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 | 2014-01-16 | 0.9% | 1,433 |
10 | 인사이드 르윈 | 2014-01-29 | 0.7% | 1,158 |
[겨울왕국]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설날 연휴를 겨냥한 한국영화 [피끓는 청춘]과 [수상한 그녀], [남자가 사랑할 때]는 가볍게 제치고 현재 36.2%로 예매점유울 1위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신작의 예매율이 올라감을 감안한다면 아직 [겨울왕국]의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점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대단한 기세임은 분명합니다.
[변호인]은 [겨울왕국]과 신작 영화들에 밀려 예매점유율이 5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영화 시장의 크기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면 볼만한 사람은 거의 다 봣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이미 본 사람들이 중복 관람을 얼마나 하느냐에 앞으로의 성적이 달려있는데, [변호인]의 앞으로의 성적은 다음주에 신작의 공세에 어느 정도까지 버텨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1월 20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국적 |
1 | 변호인 | 2013-12-18 | 4,552,357 | 한국 |
2 | 용의자 | 2013-12-24 | 1,911,014 | 한국 |
3 | 겨울왕국 | 2014-01-16 | 1,359,822 | 미국 |
4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2013-12-31 | 801,900 | 미국 |
5 | 플랜맨 | 2014-01-09 | 614,378 | 한국 |
6 | 타잔 3D | 2014-01-09 | 557,132 | 독일 |
7 | 어바웃 타임 | 2013-12-05 | 511,461 | 영국 |
8 |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 2014-01-09 | 497,586 | 미국 |
9 | 엔더스 게임 | 2013-12-31 | 487,816 | 미국 |
10 | 썬더와 마법저택 | 2013-12-24 | 443,875 | 벨기에 |
당분간 [변호인]의 독주가 계속 될것이라 예상했는데, 갑자기 [겨울왕국]이 끼어들며 2014년 박스오피스가 초반부터 흥미진진해졌습니다. 물론 아직 [변호인]과 [겨울왕국]의 격차는 꽤 크지만 만약 [겨울왕국]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누적관객에서 [겨울왕국]이 충분히 [변호인]을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설날 연휴가 다가옵니다. 2013년 흥행 TOP은 설날 연휴에 개봉했던 [7번방의 선물]이었습니다. 과연 올해 설날 연휴에도 그러한 흥행 대박을 일으킬 영화가 등장할까요? 후보작은 많지만 그들 영화가 제 2의 [7번방의 선물]이 될 수 있을런지는 4주차 박스오피스 성적에서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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