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4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4년 2주차 박스오피스> 천만 문턱... [변호인]

쭈니-1 2014. 1. 14. 18:04

 

 

2014년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1월 10일 ~ 1월 1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변호인 2013-12-18 799,223 9,263,974 777 10,973
2 용의자 2013-12-24 345,347 3,721,607 511 6,027
3 타잔 3D 2014-01-09 300,716 344,932 527 3,698
4 플랜맨 2014-01-09 274,207 345,031 442 5,977
5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2014-01-09 193,285 233,031 395 3,034
6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 2014-01-09 178,878 225,603 406 2,980
7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12-31 132,657 772,704 330 2,819
8 어바웃 타임 2013-12-05 88,318 3,268,569 228 1,608
9 썬더와 마법저택 2013-12-24 53,771 880,401 259 1,284
10 엔더스 게임 2013-12-31 31,715 642,839 254 1,516

 

 

이제는 천만을 의심하는 이가 없다.

 

[변호인]이 4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개봉 첫주 138만, 개봉 2주차 150만, 개봉 3주차 123만명을 동원했던 [변호인]은 개봉 4주차를 맞이하며 35.4%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주말 관객 80만명으로 개봉 후 처음으로 100만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쉬워할 이유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개봉 4주차 누적 관객은 926만명으로 2013년 개봉작 전체 순위로 따진다면 [설국열차]가 기록한 934만명에 이은 3위 기록입니다. 하지만 1월 13일 하룻동안 10만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결국 [설국열차]의 기록을 뛰어 넘었습니다.

2013년 최고 흥행작인 [7번방의 선물]은 개봉 4주차 누적 관객이 886만명이었습니다. 기록으로만 따진다면 [변호인]이 [7번방의 선물]보다 흥행 추세가 빠릅니다. 그러나 [7번방의 선물]은 개봉 4주차 주말에도 112만명을 동원하는 꾸준함을 발휘했었습니다. [변호인]의 천만 돌파는 이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천만을 넘어 1200만, 1300만 기록을 넘으려면 다음주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할 것 같습니다.

 

 

 

[용의자]는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키다.

 

비록 [변호인]의 흥행세가 워낙 대단해서 [용의자]가 가려지긴 했지만 개봉 3주 동안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누적 관객 372만명을 돌파한 [용의자]도 대단합니다. [용의자]의 흥행 추세는 2012년 개봉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비슷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비록 [도둑들]에 막혀 개봉 1, 2주차를 2위로 만족해야 했으며, [도둑들]의 흥행세가 다한 다음에는 [이웃사람들]에 막혀 3주 연속 2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최종 누적 관객수는 490만명으로 왠만한 박스오피스 1위작들보다 성적이 좋았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개봉 3주차 누적 관객은 410만명. 비록 [용의자]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비교해서 38만명 정도 느리지만, 한국형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인 만큼 400만을 넘어 400만과 500만 사이에서 최종 성적이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지동철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빅2의 벽을 넘지 못한 신작들

 

2013년 연말부터 불어닥친 [변호인]와 [용의자]의 흥행질주를 먹기 위해 2014년 신작들이 협공을 했지만 아무래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신작 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영화는 겨울 방학용 어린이 애니메이션 [타잔 3D]라는 것은 그만큼 기존 관객들은 신작들에 별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2014년 첫 한국영화인 [플랜맨]은 [용의자]에 육박하는 상영횟수를 보여줬지만 주말관객 27만명 동원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습니다.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다섯번째 만남인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3시간이라는 긴 상영시간이 발목을 잡으며 19만명의 주말 관객으로 5위. 역시 어린이 애니메이션인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이 17만명으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1월 9일 개봉인 신작 영화가 네편이나 TOP10에 진입했다는 것은 2014년 박스오피스도 이제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아직 그러한 변화가 빅2를 뒤흔들 정도로 강력하지는 못하네요.

 

 

 

여전한 구작들

 

신작 영화가 네편이나 TOP10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TOP10를 지키고 있는 구작 영화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비록 43.9%의 드롭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래도 빅2와 신작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여 입소문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300만을 돌파하며 의외의 흥행작으로 등극한 [어바웃 타임]의 경우는 이제 흥행세가 다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관객이 8만명 수준. 그래도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작은 영국 로맨틱 코미디가 우리나라에서 326만명을 동원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입니다.

전주까지 애니메이션 강자 자리를 지켰던 [썬더와 마법저택]은 두편의 애니메이션이 새롭게 개봉하며 9위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누적 관객이 88만명을 넘어서며 벨기에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상당히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하였습니다.

마지막 10위는 [엔더스 게임]입니다. 애초에 꽤 흥행을 기대했던 영화였지만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신통치 못한 흥행 기록으로 무너졌네요. 같은 날 개봉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게도 밀리며 이번 주말에는 이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을 좀처럼 찾기 힘들 예정입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4년 1월 14일 17시 46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겨울왕국 2014-01-16 32.6% 41,258
2 변호인 2013-12-18 12.4% 15,632
3 피끓는 청춘 2014-01-22 5.4% 6,823
4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2014-01-09 5.3% 6,707
5 타잔 3D 2014-01-09 5.0% 6,350
6 용의자 2013-12-24 4.2% 5,314
7 수상한 그녀 2014-01-22 3.7% 4,618
8 플랜맨 2014-01-09 3.3% 4,171
9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12-31 3.2% 4,074
10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 2014-01-09 2.4% 2,980

 

드디어 [변호인]의 아성이 무너졌습니다. 개봉 4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변호인]은 예매점유율에서도 4주동안 1위 자리를 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12.4%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여 2위로 떨어진 상태. 그렇다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낸 영화는 무엇일까요? 바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현재까지 3억달러가 넘는 흥행 대박을 터트린 [겨울왕국]은 우리나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점유율 32.6%를 기록하여 흥행에 대한 밝은 전망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주말 애니메이션 최강자는 독일 애니메이션인 [타잔 3D]였는데, 이번 주말에는 [겨울왕국]으로 바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분들이라면 [겨울왕국]의 에매를 서두르셔야 될 듯.

그 외에 1월 22일 개봉 예정인 [피끓는 청춘]의 5.4%의 예매 점유율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과연 이러한 예매 점유율이 2014년 4주차 박스오피스에서도 반영될까요? 그리고 이번주 개봉 예정작인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와 [캡틴 하록], [살인자], [올드보이]등은 예매 점유율 TOP10에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기록하였습니다.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1월 1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변호인 2013-12-18 3,684,054 한국
2 용의자 2013-12-24 1,588,352 한국
3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12-31 685,155 미국
4 엔더스 게임 2013-12-31 479,630 미국
5 어바웃 타임 2013-12-05 427,295 영국
6 썬더와 마법저택 2013-12-24 425,978 벨기에
7 플랜맨 2014-01-09 381,532 한국
8 타잔 3D 2014-01-09 372,184 독일
9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2014-01-09 265,798 미국
10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 2014-01-09 235,873 일본

 

한동안 [변호인]의 2014년 TOP1의 자리는 굳건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에만 368만명을 동원하며 거의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누적 관객이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있기 때문에 2014년 TOP1의 자리를 그리 오래 지키고 있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2014년 첫 흥행작이 나타나면 자리를 내주고 내려오게 될 듯. 그래도 2014년이 끝나가도 TOP10의 자리는 지키고 있지 않을까요? 2013년 박스오피스 7위에 이어 2014년에도 몇 위를 기록할까요?

2인자 [용의자] 역시 여전히 2위. 그 뒤를 [월터의 상상이 현실이 된다]와 [엔더스 게임], [어바웃 타임]이 뒤를 잇고 잇지만 이 순위가 오래갈 것이라 예상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을 듯합니다. 어서 2014년 신작들로 2014년 박스오피스 TOP10이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네요. ^^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