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4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4년 1주차 박스오피스> 2014년도 [변호인]과 함께...

쭈니-1 2014. 1. 6. 17:05

 

 

2014년 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1월 3일 ~ 1월 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변호인 2013-12-18 1,237,000 7,860,078 925 13,313
2 용의자 2013-12-24 542,727 3,099,835 618 7,506
3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12-31 236,408 507,715 373 4,807
4 엔더스 게임 2013-12-31 188,966 555,561 458 5,858
5 썬더와 마법저택 2013-12-24 167,086 754,478 396 2,526
6 어바웃 타임 2013-12-05 142,127 3,094,621 277 2,456
7 저스틴 2013-12-31 94,392 204,866 331 1,979
8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3-12-12 59,261 2,215,606 172 1,149
9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 2013-12-19 37,456 583,934 241 1,075
10 집으로 가는 길 2013-12-11 35,764 1,827,974 148 947

 

 

[변호인]은 2014년에도 쾌속 행진 중

 

2013년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변호인]은 해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중입니다. 주말동안 12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3주차가 되었지만 고작 17.8%의 드롭율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어느덧 누적 관객은 786만명. 월요일 중으로 8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은 분명해 보이고, 송강호의 2013년 흥행작인 [설국열차]와 [관상]이 기록한 900만의 벽도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주말이면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천만 관객 돌파가 결코 허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변호인]의 흥행이 더욱 낙관적인 이유는 한국형 액션 블록버스터 [용의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엔더스 게임]을 이겨내며 [변호인]에게 한동안 적수가 없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번 주말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와 코미디 영화 [플랜맨]이 개봉하지만 이들 영화가 [변호인]의 적수가 되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결국 [변호인]은 스스로 흥행력이 떨어지기 전에 별다른 경쟁작 없이 천만 관객까지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변호인]이 천만 관객을 넘어 최종 누적 관객이 어디까지 도달할지 지켜보는 것 뿐입니다. [변호인] 덕분에 2013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한국영화는 이렇게 2014년도 화려하게 시작하네요.

 

 

 

상생의 길을 이루다. [용의자]

 

[변호인]처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용의자] 역시 인상적인 흥행 기록을 과시중입니다. 개봉 2주차만에 누적 관객이 300만을 넘어서며 [변호인]에 이은 안정적인 2인자 자리를 지켜낸 [용의자]. 특히 새로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와 [엔더스 게임]을 큰 스코어 차이로 이겨내며 개봉 3주차에도 안정적인 흥행을 기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언론에서는 이미 [용의자]를 2010년에 개봉해서 628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한 [아저씨]와 비교하더군요. 분명 개봉 13일 만에 309만을 기록한 [용의자]는 개봉 13일 만에(유료 시사회 제외) 250만명(영화관입장권 통합망 기준)을 기록한 [아저씨]보다 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8월 4일에 개봉한 후 두달 후인 10월 3일에도 일일 관객 2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했습니다. [용의자]가 [아저씨]의 벽을 넘으려면 [아저씨]처럼 꾸준함을 보여줘야할 것입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VS [엔더스 게임]

 

나란히 2013년의 마지막 날에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와 [엔더스 게임]의 흥행 전쟁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압승으로 판가름났습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엔더스 게임]보다 적은 스크린수와 적은 상영횟수를 가졌지만 주말 관객은 오히려 4만7천명 정도 앞섰습니다.

물론 이 두 영화 모두 [변호인]은 물론 [용의자]에게까지 밀리며 실망스러운 흥행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래도 2014년 2주차에 더 안정적인 스크린수를 유지할 수 있게된 것은 아무래도 [엔더스 게임]보다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될 것 같습니다.

 

 

 

[썬더와 마법저택]은 [저스틴]을 이겨냈다.

 

아무래도 겨울방학 애니메이션의 승자를 현재로서는 [썬더와 마법저택]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썬더와 마법저택]은 2013년 마지막날 개봉하여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저스틴]마저 제치며 애니메이션 강자의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누적 관객은 75만명.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의 현재 누적 관객이 79만명임을 감안한다면 벨기에의 애니메이션 [썬더와 마법저택]의 흥행 성적은 대단한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화려한 국내 더빙진을 캐스팅한 [저스틴]은 7위, 제작비가 무려 8천만 달러가 들어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는 9위,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의 [비행기]는 11위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흥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겨울방학 애니메이션 흥행전쟁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번 주말에 타잔 탄생 100주년 기념작이라는 독일의 대작 애니메이션 [타잔]과 어린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 위시]가 선보이고, 그 다음 주에는 미국에서 흥행 대박을 기록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개봉 대기 중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겨울왕국]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2013년 연말을 빛낸 조연 영화들

 

6위는 [어바웃 타임]입니다. 누적 관객은 309만명으로 여전히 주말동안 14만명이라는 양호한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영횟수와 스크린수가 [엔더스 게임]에 크게 밀렸지만 주말 관객수의 차이는 고작 4만명 정도뿐입니다. 이 정도면 개봉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좀 더 박스오피스에 머물러 있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흥행세입니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8위. 극장부율 문제라는 영화외적인 문제가 이 영화의 흥행에 발목을 잡은... 조금은 안타까운 케이스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10위를 차지했습니다. 누적관객은 182만명. 이 정도면 어느정도 성과를 낸 성적이기에 아쉬울 것은 없어 보입니다. 방은진 감독의 전작인 [용의자 X]가 155만명, [오로라 공주]는 94만명을 기록했었습니다. 방은진 감독의 영화는 갈수록 누적 관객수가 늘어나는 군요. 그녀의 네번째 영화는(아직 어떤 영화일지 모르지만) 200만을 돌파하지 않을까요? 

 

 

 

 


 

 

실시간 예매율

 

 

2014년 1월 6일 16시 47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변호인 2013-12-18 26.1% 23,923
2 용의자 2013-12-24 9.3% 8,541
3 플랜맨 2014-01-09 8.9% 8,167
4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12-31 6.3% 5,820
5 배틀 오브 비보이 2014-01-09 6.1% 5,611
6 어바웃 타임 2013-12-05 4.5% 4,097
7 타잔 3D 2014-01-09 4.1% 3,753
8 썬더와 마법저택 2013-12-24 4.0% 3,637
9 저스틴 2013-12-31 3.3% 3,016
10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2014-01-09 3.2% 2,891

 

 

[변호인]의 흥행은 정말로 철옹성같습니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예매점유율 26.1%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그 뒤를 역시 [용의자]가 9.3%의 점유율로 2인자의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코미디 영화인 [플랜맨]입니다. 현재 예매점유율은 8.9%. 시간이 지날 수록 [플랜맨]의 예매관객수가 늘어날 것임을 감안한다면 [변호인]은 역부족일지 몰라도 [용의자]는 잘하면 따라잡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좋은 입소문을 타며 4위를 기록했고, 반면 이 영화와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엔더스 게임]은 2.4%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하며 1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외에 [타잔 3D]의 예매점유율이 [썬더와 마법저택]을 넘어선 것과 신작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예매점유율이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한 것도 눈에 띄네요.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1월 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변호인 2013-12-18 2,173,147 한국
2 용의자 2013-12-24 924,719 한국
3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12-31 400,506 미국
4 엔더스 게임 2013-12-31 389,027 미국
5 썬더와 마법저택 2013-12-24 295,175 벨기에
6 어바웃 타임 2013-12-05 238,271 영국
7 저스틴 2013-12-31 168,242 스페인
8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3-12-12 106,167 미국,뉴질랜드
9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 2013-12-19 76,774 미국,영국
10 집으로 가는 길 2013-12-11 64,755 한국

 

2014년이 이제 고작 6일 지났습니다. 그래서 2014년 박스오피스를 소개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지만... [변호인] 덕분에 그렇지도 않습니다. [변호인]은 2014년 단 6일 동안 무려 21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우와! 그 뒤를 [용의자],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엔더스 게임] 등이 잇고 있지만 이들 영화들은 2몇 주후면 자연스럽게 TOP10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용의자]의 경우는 좀 더 흥행세를 지켜봐야 겠지만 말입니다.

암튼 2014년 박스오피스는 시작부터 [변호인]덕분에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 영화가 2014년 박스오피스에서 순위의 어느 자리를 차지할까요? 2013년 박스오피스에서는 7위를 차지했는데... 잘하면 2013년과 2014년 2년간 박스오피스 TOP10에서 [변호인]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