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13년 영화이야기

[더 테러 라이브] - 공권력을 향한 불신이 만들어낸 스릴러 영화

쭈니-1 2013. 8. 7. 13:32

 

 

감독 : 김병우

주연 :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개봉 : 2013년 7월 31일

관람 : 2013년 8월 6일

등급 : 15세 관람가

 

 

[설국열차] VS [더 테러 라이브]

 

지금 현재 여름 극장가는 [설국열차]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거침없이 대박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설국열차]. 한국 영화에 해외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도 보기 드문 광경이지만 무엇보다도 제작비가 500억 가까이 들어간 영화가 상업성, 흥행성보다는 메시지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봉준호 감독이기에 가능했던 영화였습니다.

한 여름에 불어닥친 [설국열차]라는 거대한 폭설에 다른 대작들은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과감하게 [설국열차]와 정면 승부를 선언한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이른바 하대세의 영화 [더 테러 라이브]입니다.

일단 [더 테러 라이브]의 그러한 무모한 모험은 대성공입니다. [설국열차]가 벌써부터 천만 관객이 가능한 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이 나올만큼 거침없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와중에도 [더 테러 라이브]의 흥행 역시 개봉 첫 주만에 200만에 가까운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단숨에 흥행 성공작 반열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2012년 [도둑들]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쌍끌이 흥행을 연상시킵니다. [도둑들]은 1300만 관객에 육박하는 흥행 대박을 기록했고, [도둑들]과 2주 차이로 개봉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도둑들] 바로 밑에서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며 500만에 육박하는 누적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결국 [도둑들]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서로 상생하며 동반으로 흥행에 성공했듯이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도 동반으로 흥행 대박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죠.

하지만 묘하게도 인터넷 공간에서는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를 싸움 붙이기 바쁩니다. 냉정한 흥행의 세계에서 같은 날 개봉했기에 서로 라이벌 관계일 수 밖에 없는 이 두 영화는 '[설국열차]가 더 재미있다, 아니다 [더 테러 라이브]가 더 재미있다.'로 편이 갈라선 것이죠.

[설국열차]를 개봉 첫날 보고 영화의 흥행성과는 별로 영화 속에 담겨져 있는 묵직한 메시지와 영상에 압도되었던 저는 뒤늦게 [더 테러 라이브]도 관람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테러 라이브]에 대한 느낌은... 한마디로 '우와!'입니다.

하정우의 원맨쇼와도 같은 영화이고, 영화의 공간도 방송국의 라디오 스튜디오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시간 40분 동안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좌절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 둘 중에서 어느 영화가 더 재미있었냐고요? 솔직히 저는 둘다 재미있었습니다. [설국열차]는 [설국열차]대로 매력이 가득했고, [더 테러 라이브]는 [더 테러 라이브]대로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이 두 영화를 가지고 쓸데없는 싸움 벌이지 마시고, 그냥 둘 다 보시길 강력추천합니다.

 

 

하정우, 그의 원맨쇼가 매력적인 이유

 

[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의 영화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하정우의 비중은 그 무엇보다도 큽니다. 하정우가 연기한 윤영화는 한때 국민 앵커로 승승장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상태죠.

그러한 그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도중 테러범의 전화를 받습니다. 처음엔 장난전화로 치부하던 윤영화. 하지만 테러범의 말대로 마포대교가 폭발되자 윤영화는 테러범의 전화가 진짜임을 알고 그와의 전화 통화를 독점으로 생중계를 할 계획을 세웁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이건 전형적인 영웅인 윤영화와 악당인 테러범의 대결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결의 한축이라 할 수 있는 테러범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전화로만 관객과 만납니다. 영화의 후반 테러범의 실체가 드러나지만 영화를 보는 제게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합니다. 결국 [더 테러 라이브]가 윤영화와 테러범의 대결이라면 이 영화는 실패작일 수 밖에 없는 모든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그러나 [더 테러 라이브]는 윤영화와 테러범의 대결로 영화를 끌고 나가지 않습니다. 어차피 테러범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드러내는 하나의 장치에 불과합니다. 결국 모든 것은 윤영화의 어깨, 즉 하정우에게 맡겨집니다. 처음엔 테러범의 전화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자신의 마감 뉴스 복귀을 목표로 독점 생중계를 할 정도로 야심가인 윤영화, 하지만 테러범과의 전화가 진행되며 그는 점점 무너져 내립니다.

 

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것은 윤영화가 무너지는 과정입니다. 자신의 귀에 찬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만만하던 그의 눈빛은 흔들립니다.

특히 경찰청장의 인이어가 폭파하며 경찰청장이 자신의 눈 앞에서 죽음을 당하자 윤영화는 더욱 절박해집니다. 죽음의 문앞에 선 윤영화. 언제 자신도 경찰청장과 같은 운명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만만하던 그의 태도는 어느순간부터 절박함으로 바뀝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다보면 그를 더욱 궁지로 내모는 것은 테러범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동지라고 할 수 있는 보도국장 차대은(이경영)과 테러협상 전문가 박정민(전혜진)이 윤영화를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는 최악의 궁지로 몰아 넣습니다.

시청률 지상주의자인 차대은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테러범을 자극하라고 윤영화에게 시킵니다. 테러범을 자극하여 그가 마포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을 죽이고, 경찰이 테러범을 잡으면 이 모든 상황은 끝이 난다는 것입니다. 시청률을 위해 마포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을 희생시키자는 냉혈한 제안입니다.

분명 차대은의 명령은 윤영화의 귀에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테러로부터 국민을 지킬 의무를 가진 박정민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윤영화를 더욱 궁지로 내몹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는 박정민의 목소리는 그렇기에 더욱 섬뜩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윤영화는 무너질 수 밖에 없었고, 그러한 윤영화의 심리를 하정우는 완벽에 가깝게 표현해냈습니다.

 

 

공권력을 향한 불신이 만들어낸 스릴러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 테러범과 윤영화의 대결 양상으로 진행되지 않은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진정한 악은 테러범이 아닌 서민을 업신여기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테러범을 옹호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가 마포대교를 폭파할때 최대한 무고한 시민이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배려했다고는 하지만, 그는 테러범일 뿐입니다.

문제는 그가 왜 테러범이 될 수 밖에 없었는가? 라는 점입니다. 만약 그가 테러범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테러범이 잡힌다고 해도 제2의, 제3의 테러범은 또다시 등장할 것입니다. 

[더 테러 라이브]에서 제시한 테러범의 사연은 막노동을 하던 힘없는 시민의 억울한 죽음입니다. 늦은 밤에 마포대교 보수 공사를 하다가 사고로 숨을 거둔 막노동 일꾼들. 하지만 정부는 그에 대한 어떤 사과도, 보상도 하지 않습니다. 테러범은 바로 그러한 부조리한 사회에 작은 외침을 전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가 원했던 것은 당시 사건에 대한 정부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입니다.

어찌보면 참 간단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저 대통령이 벙커에 숨어있지 말고 몇분 거리도 안되는 방송국에 나와 '당시의 사고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을 지켜줘야 하는 대통령의 입장에서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라는 몇마디 말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간단한 일은 결코 이뤄지지 않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영화 속의 상황이 실제였다면...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대통령은 방송국에 나와서 사과를 할까요? 대답은 절대 NO입니다. 그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왜 그러면 안되지?'라는 의문이 듭니다. 테러범의 요구이기 때문일까요? 테러범의 요구를 들어주면 테러범에게 패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연 대통령의 가장 큰 의무는 무엇일까요? 바로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금을 내고 선거를 통해 그들을 국민의 대표로 선출하는 것이죠. 결국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대단한 존재는 아닙니다. 그저 국민의 손에 의해 뽑힌 국민의 대표일 뿐입니다. 조선시대의 왕처럼 하늘이 점지해주신 그 누구도 감히 얼굴을 똑바로 쳐다봐서는 안될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영화속의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무시합니다. 그리고 사과를 요구한 윤영화에게 '어떻게 감히 대통령께 사과를 요구하냐?'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무시한 대통령은 더이상 국민의 대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언론을 장악한 권력자들은 국민 여론조차 자기 마음대로 떡주무르듯이 만들어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과 SNS의 등장으로 기존 언론에 의한 여론 조성이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최근 국정원 댓글사건처럼 인터넷 공간마저 권력자들을 위한 여론 조성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통령은 굳이 테러범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포대교의 국민 몇 명을 희생시키고, 테러범을 잡으면 모든 죄는 테러범의 탓이 될 것이고, 자신은 테러범을 잡은 강직한 대통령이 될 수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윤영화를 희생양으로 삼으면 모든 것은 만사OK가 됩니다.  

결국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에서 대통령은 사과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테러범이 대통령의 사과를 받겠다고 마포대교를 무너뜨려도 대통령 입장에서는 몇몇 희생양과 물타기를 통해 사과 없이도 여론을 자기 쪽으로 몰고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9년 1월 19일 용산에서 벌어진 참사를 떠올려보세요.) 그러한 현실이 [더 테러 라이브]를 이루고 있으며, 관객의 좋은 반응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그에 공감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인질이 죽어야 테러가 끝난다. (이후 스포 약간 포함)

 

[더 테러 라이브]가 긴장감 가득 넘치는 스릴러 영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러한 공권력에 대한 우리 관객들의 불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테러범을 잡기 위한 경찰의 긴민한 움직임과 테러협상 전문가인 박정민이 믿음직스러웠다면 역설적이게도 영화의 긴장감은 떨어졌을 것입니다.

결국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윤영화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 모든 난관을 해쳐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할리우드 스릴러 영화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윤영화에게는 이 난관을 해쳐나갈 힘이 없습니다. 그러한 상황들이 영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점점 영화를 긴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영화의 메인 포스터에 보면 '인질이 죽어야 테러가 끝난다'라는 광고 카피가 있습니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그러한 광고 카피가 테러범의 잔인함을 뜻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무 죄 없는 인질을 죽여야 테러를 끝내겠다는 테러범의 극악무도함.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니 그것은 테러범의 입장이 아닌, 권력자의 입장이었습니다.

테러범의 위치를 이미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테러범이 마포대교를 완전 폭파시켜 마포대교 위의 인질들을 죽이고 나서야 테러범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 TV를 통해 이 충격적인 테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테러범에 대한 눈꼽만큼의 동정심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 그러한 진실을 아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꼈습니다. 진정 무서운 것은 미치광이 테러범이 아닌,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는 공권력이 아닐까요?

 

[더 테러 라이브]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영화의 마지막 결말입니다. 사실 영화를 본 후 구피도 '그렇게 윤영화가 죽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아.'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더 테러 라이브]의 결말은 의외였고 논란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김병우 감독이 선택한 결말이 굉장히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윤영화가 테러범에 의해 위기를 맞이하지만 기치를 발휘하여 테러범을 잡고 영웅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막상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윤영화가 테러범을 잡고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닌, 정부의 음모를 세상에 밝혀내며 영화가 끝이 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부분의 할리우드 영화가 그러했고, 주인공인 윤영화에게 감정이입을 한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희망을 남겨줘야 영화를 보고나온 관객의 뒷맛도 개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김병우 감독이 선택한 결말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는 윤영화에게 모든 희망을 빼앗아갔습니다. 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독점 중계하며 마감뉴스로 복귀하여 자신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야망도, 이혼 상태인 부인과의 재결합도, 그가 꿈꿨던 모든 것은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만약 살아서 건물 밖을 나간다면 기다리는 것은 그를 악질 범죄자 취급할 언론과 그런 언론의 말을 믿고 따를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살아서 나갈 희망 자체도 없습니다. 경찰의 총구는 이미 윤영화를 향해 있었으니까요. 그에겐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입니다.

 

 

미치도록 달린 영화, 마지막에 남은 여운

 

결국 윤영화는 제2의 테러범이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앞서 제가 이야기한대로 선량한 국민이 테러범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귀기울이지 않았던 정부는 비록 테러범을 잡았더라도 또다른 테러범을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세상을 향해 작은 외침을 질러보고 싶었던 그들. 어쩌면 그들의 외침은 테러의 폭발음 속에 파묻혀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이들은 진실을 모르는채 그들의 외침을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임상수 감독의 [하녀]에서 은이(전도연)가 자신의 몸을 불태워서라도 훈(이정재)의 가족에게 외치고 싶었던 것처럼, [더 테러 라이브]의 테러범 역시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정부의 권력자들에게 외치고 싶었던 것입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처음부터 끝까지 앞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앞부분은 윤영화의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윤영화의 캐릭터는 하정우의 연기력에 전적으로 맡겨 버리고, 처음부터 테러범과의 대화로 시작하자마자 달려나갑니다.

그렇게 쉴새없이 앞으로 달려나가던 영화는 마지막에 관객에게 묻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억울한 일을 당한다면... 세상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줄까요? 만약 들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러한 상황에서 영화 속의 테러범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머릿속으로 몇번이나 나를 억울하게 만든 사람들을 향한 테러를 상상하지 않을까요?

영화의 마지막, 테러범과는 절대 협상을 벌이지 않겠다며,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는 대통령의 담화, 그리고 윤영화의 폭탄 스위치가 눌러지고, 방송국 건물이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하는 국회의사당 위를 덮치는 장면에서 묘한 통쾌함을 느꼈다면 당신 역시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은 소시민이 분명합니다.

 

나는 테러를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권력자의 횡포에 가끔 분노를 느낀다.

그래서 내 마음 속에서 여러번 권력자를 향한 테러가 벌어진다.

소시민의 아주 작은 외침으로...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