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4년 개봉작

이제 일본 영화의 전성기가 오는가?

쭈니-1 2009. 12. 8. 17:13


이번주는 8편의 개봉작중에서 무려 4편이나 일본 영화입니다. 일본 영화 완전 개방에 의해서 지금까지 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일본 영화들이 봇물터지듯이 밀려나왔기 때문인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 일본 영화에 익숙하지 못해서인지 그리 매력적인 작품은 보이지 않네요.
일본 영화의 장르중에서 우리 관객에게 가장 친숙한 장르는 바로 [링], [주온]과 같은 공포물입니다. 헐리우드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정서와 잘맞는 귀신을 등장시키는 일본 공포 영화는 국내에서도 꽤 많은 매니아층을 구성하고 있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주에 개봉되는 일본 영화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토기리소우]와 [강령]이라는 공포 영화입니다. 하지만 [주온]도 무서워서 보지 못한 저로써는 일본식 엽기 공포물을 볼 자신이 없네요.
일본 영화가 완전 개방되기전 국내에 소개될 수 있었던 국제 영화용 일본 영화들도 완전 개방을 한 상태에서도 두편이나 개봉되었습니다. [고하토]와 [밝은 미래]는 각각 깐느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특히 재미잇는 것은 [강령]과 [밝은 미래]가 모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라는 사실입니다.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가 어쩜 이리도 분위기가 틀린지...
하지만 아직 일본 영화에 익숙하지 않는 저로써는 낯설은 일본 영화보다는 친숙한 헐리우드 영화와 우리 영화가 더 좋네요. 우리 영화는 고작 [라이어] 단 한편뿐이지만 어두컴컴한 공포 영화보다 차라리 한바탕 웃고 잊어버릴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더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