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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영화가 보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 이젠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까지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컴퓨터로 보는 것이라도 좋으니 제발 영화 볼 시간이 있다면...
요즘 제 입안은 혓바늘로 말하는 것조차 어려울 지경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약속과 결혼 준비로 인하여 집에 들어오면 거의 자정입니다. 졸음을 참고 영화를 보고 싶기도 하지만 어느새 감긴 눈은 결국 그 다음날 아침의 일과 속으로 저를 몰아 넣습니다.
결혼을 하고나면 지금까지 못 본 영화를 맘껏 볼 수 있을런지...
이번 주에도 기대작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영화적인 재미를 갖춘 5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됩니다. 한국 영화인 [오! 해피데이], [질투는 나의 힘]을 비롯하여, 헐리우드 영화인 [코어], [솔라리스], 그리고 스페인 영화인 [그녀에게]까지... 장르도 다양하고 노리고 있는 관객층도 다양한 이 영화들은 영화에 관해서는 잡식성을 과시하는 제겐 상당히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처럼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비평가들의 극찬이 연일 계속되는 [질투는 나의 힘]이 기대되는 군요. 비평가들의 극찬과 관객들의 외면속에서 쓸쓸하게 사라진 [지구를 지켜라]를 결국 놓친 저로써는 [질투는 나의 힘]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소망과는 달리 제가 극장에서 [질투는 나의 힘]을 볼 확률은 극히 적어 보입니다. 이번 주는 드디어 제 결혼식이고 곧바로 신혼 여행을 떠나니... 정말 마음같아선 신혼 여행을 극장으로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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