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제작발표회를 보고 나오는 길.
OCN 담당자로부터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보고 사용 후기를 올려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뭐? 어플리케이션? 그게 뭔데?
하긴 제가 모르는 것은 당연하죠.
아직 스마트폰 하나 없는 촌뜨기이니 어플리케이션이 뭔지 모르는 것은 당연...
집에 돌아와 회사 지원으로 스마트폰을 보유중인 구피에게 OCN에서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어플리케이션 체험 후기를 올려달라고 한다며 '쳇 스마트폰 없는 난 어쩌라는 거야?'라며 투덜거렸습니다.
은연중에 스마트폰 하나 사달라고 압력을 넣은 셈이죠.
그런데 몇 분 후 마루에서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이번엔 어느 남자의 호통 소리까지...
작은 방에서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제작발표회 후기를 쓰던 저는 깜짝 놀라 마루로 튀어 나왔습니다.
"뭔일이야? 응? 뭘일있어?"
제 표정을 본 구피는 깔깔 웃으며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하나 없는 촌뜨기 쭈니가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어플리케이션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참고로 무료입니다. ^^)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어플은 6개의 기능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를 깜짝 놀라게 한 사이렌 소리와 남자의 호통소리는 'TEN 사이렌' 기능인데 어두운 밤 낯선 남자가 은밀히 다가올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깜짝 놀라 도망칠듯...
가장 재미있는 기능은 범죄형 얼굴 인식입니다.
일단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주연 배우들 얼굴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상욱은 1%, 조안은 7%, 최우식은 7%, 김상호는 8%입니다.
역시 가장 의외는 김상호인데...
제 기억으로는 [이끼], [타짜] 등에서 범죄자 연기를 잘 소화해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범죄형 얼굴 인식에서는 고작 8%라네요.
최소 50%는 나올줄 알았는데...(김상호씨 죄송!)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얼굴로 범죄형 얼굴 인식을 해본 구피와 저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김상호도 8% 나왔는데, 우린 주상욱 수준인 1% 나올거야? 그치?
하지만 결과는...
웅이가 16%, 구피가 20%
이 결과를 받은 구피는 격하게 항변합니다.
물론 '착해보인다는 얘기 좀 들이셨겟어요'라는 설명이 따라왔지만
이미 김상호가 8%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8%를 넘는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었던 것입니다.
"내가 김상호보다 못난게 뭐가 있다고... 흑흑흑~"
구피는 흐느낍니다.
"거봐... 넌 약간 범죄형 얼굴이었어. 어쩐지 결혼할 때부터 네 신부화장한 얼굴이 무섭게 느껴지더라."
전 신이 나서 구피를 놀립니다.
"자기는 몇 % 나오는지 한번 해봐."
구피가 달려듭니다.
솔직히 살면서 참 착해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들은 저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주상욱이 1%면, 난 0%야!!!"
자신만만하게 얼굴을 들이민 결과는...
무려... 25%
안돼~ 내가 이들 중에서 가장 범죄형에 가까운 얼굴이란 말인가요?
"이건 조작이야. 아마 이 어플만든 제작사가 [특수사건전담반 TEN] 주연 배우들만 좋게 나오게끔 조작한 것이 분명해."
제 절망은 허공에 메아리치고...
도대체 이 어플 정체는 뭔가요?
내 안에 숨겨진 범죄 심리를 끄집어 내는 건가요?
흑~ 삐뚤어질테닷!!!
하지만 삐툴어지는 것도 쉽지 않을 듯...
계속된 어플 범죄 심리테스트 결과 제 범죄 성향은 골룸이라네요.
소심한 성격에 큰 범죄도 저지르지는 못하지만 이기적이고 비열한 면을 가끔 드러낸다는...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어플리케이션... 넌 내 안티가 분명해!!!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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