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최강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디즈니입니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진다면 현재 애니메이션의 최강자는 디즈니와 합병한 픽사의 3D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픽사는 1995년 [토이 스토리]를 흥행에 성공시킴으로써 셀 애니메이션이 대세였던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단번에 3D 애니메이션으로 바꾸어 놓았고, 셀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보루였던 디즈니는 마지막까지 버텼지만 결국 픽사와 합병을 하며 3D 애니메이션의 대세를 인정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전 아직도 디즈니의 셀 애니메이션이 그립습니다.
1992년 2월 17일 지금은 사라진 코아아트홀에서 누나와 함께 [인어공주]를 봤던 저는 단번에 이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제가 애니메이션은 극장에서 봐야 한다며 나이값을 하지 못하고 웅이보다 더욱 열성적으로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그날의 [인어공주]가 제게 준 환희라는 선물 덕분입니다.
아름답고 슬픈 안델센의 동화를 경쾌한 해피엔딩 스토리로 탈바꿈 시킨 디즈니는 시종일관 즐거운 음악과 귀여운 캐릭터들로 관객을 사로 잡았습니다.
저는 [인어공주]를 본 후 곧바로 [인어공주]의 OST를 구입했는데 OST 중 역시 최고는 메인 타이틀 곡인 'Under The Sea'입니다. 'Under The Sea'는 1990년 아카데미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Under The Sea'도 좋지만 이번에 제가 소개할 음악은 'Kiss The Girl'입니다.
3일 안에 왕자와 키스를 해야지만 사람이 될수 있는 에리얼.
하지만 왕자는 목소리를 잃어버린 에이얼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 세바스찬이 부르는 노래가 바로 'Kiss The Girl'입니다.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정말 Kiss가 하고 싶어질 정도로 감미로운 이 노래는 흥겨운 'Under The Sea'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다보니 3D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맛이 있는 디즈니의 셀 애니메이션이 정말 보고 싶네요.
제 기억으로는 지난 2010년 1월 21일에 개봉했던 [공주와 개구리]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휴~ 빨리 디즈니가 새로운 셀 애니메이션을 제작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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