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8일, 1박2일로 강원대 대관령과 정선으로 친구 가족들과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름휴가를 체험학습으로 대충 떼운 것도 미안하고,
웅이에게 우리나라의 풍요로운 자연을 만끽할 기회와 구피에겐 오랜만의 휴식을 주고자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가을 가족 여행의 결과는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갔는데...
구피가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사진과 글을 토대로 지난 가을 여행의 추억을 되씹어 보겠습니다.
[2010-09-18] 강원도 대관령 양떼목장, 정선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다
출처 구피의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caramba72/)
입장료 대신 건초를 사서 양들에게 먹여줍니다.
다음날 정선 레일바이크를 탔네요....
여긴 레일바이크타고 누군가 강추해서 가본 인형의 집...
잠자리 잡기의 신이라는 명예(?)로운 호칭이었습니다.
양떼 목장에서 양떼보다 잠자리 잡기에 혈안이 되었던 웅이.
물론 웅이의 희생양이 되었던 불쌍한 잠자리들은 잡자마자 모두 놓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행 결과 구피가 얻은 것은
한달간의 깁스입니다.
숙소에서 얼음팩이 왼쪽 새끼발가락에 떨어져 뼈에 금이 가버린 것이죠.
다들 멀쩡히 재미있게 놀고 왔는데
혼자 절룩거리며 다친 우리의 구피.
그 덕분에 제가 얻은 것은
구피가 깁스를 하고 있는 한달 동안에 맡겨진 과중한 집안일과 운짱노릇, 그리고 극장에서 영화보기 포기라는 어마어마한 악몽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떠난 가족 여행이었는데...
저희 가족은 여행을 떠나면 안되는 가혹한 운명인 것인지...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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