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4년 개봉작

2004년의 진정한 한.미 흥행 대결

쭈니-1 2009. 12. 8. 16:03


겨울 방학 시즌의 최고 흥횅 기간인 구정을 맞이해서 한.미간의 흥행 대결이 뜨겁습니다.
2003년의 후반에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이 선공을 날리며 2003년 한해동안 이미지가 구겨질대로 구겨진 헐리우드 영화의 체면을 세우는가 했더니만 우리 영화 [실미도]가 개봉되며 상황은 다시 역전되었습니다. [실미도]의 무서운 흥행 질주는 2003년 우리 영화의 화려한 성공의 대미를 완벽하게 장식하였습니다.
그리고 2004년 톰 크루즈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가 역시 먼저 선공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라스트 사무라이]는 요즘 불거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악감정으로 인하여 영화적 재미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흥행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울 듯이 보입니다. 이미 예매율에서 [실미도],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보다 못한 성적을 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 영화의 반격은 이번주에 시작됩니다. [말죽거리 잔혹사]를 비롯해서 [내사랑 싸가지], [빙우]로 무장한 우리 영화는 다양한 장르와 스타급 배우들의 포진으로 벌써부터 흥행에 대한 낙관론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반에 헐리우드 영화는 [피터팬]과 [브라더 베어] 이렇게 두편의 가족 영화만이 개봉됩니다. [런어웨이]도 이번주 개봉작이었지만 상영관을 잡지 못하고 1월 30일로 개봉을 미룬 상태입니다. 그 만큼 이번주 개봉작에서 헐리우드 영화의 비중이 우리 영화보다 낮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직 2004년이 일주일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이지만 초반 기선을 잡은 우리 영화의 흥행이 2004년이 끝나는 아니 앞으로도 쭈욱 계속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