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1년 영화노트

위험한 정사 / Fatal Attraction

쭈니-1 2010. 6. 21. 22:29

 

1992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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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애정물.

영화의 시작만을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는 그저 그런 애정물이라 단정지을 것이다.

그러나 아렉스역을 맡은 글렌 클로즈는 악마같은 연기로 이 영화를 평범한 애정물로 놔두지 않았다.

특히 라스트 10분 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로 으시시했다.

명배우인 마이클 더글라스는 단헌번의 실수로 무시무시한 복수를 당하고 착한 아내역을 맡은 앤 아처는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내 눈에는 알렉스가 그리 나쁜 여자로 보이지 않았다.

알렉스는 댄(마이클 더글라스)을 너무나도 사랑했으나 댄은 그녀를 무시했고, 더구나 알렉스가 댄의 아기를 가졌다고 했을 때의 댄의 무정한 태도는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알렉스는 댄이 자신을 조금이라도 인정해주길 바랬으나 댄이 철저히 무시하자 댄의 차를 불태우고 급기야는 이 모든 것이 댄의 아내 때문이라는 생각에 그녀를 죽이려 하나 오히려 죽음을 당한다.

라스트 10분.

앤 아처가 목욕을 하기 위해 욕실에 물을 채우고 습기가 찬 거울을 닦자 거울엔 식칼을 든 알렉스가 서 있는 것이 보이고 알렉스가 앤을 죽이려 대든다. 그러나 댄은 물이 끓는 소리로 인해 그 소리를 드디 못한다.

물이 끓는 주전자를 들어서야 앤의 비명을 들은 댄은 정신없이 2층 욕실로 올라가고 앤을 죽이려는 알렉스를 물이 가득찬 욕탕에 넣고 목졸라 죽인다.

드디어 알렉스가 움직이지 않자 댄은 안심을 하지만 알렉스는 식칼을 들고 다시 일서나고 그때 앤이 권총으로 쏴 죽인다.

 

 

 

 

 

 

 

 

 

 

 

 

 

 

 

 

 

 

 

 

 

 


 

2010년 오늘의 이야기

 

꽤 재미있게 본 애로틱 스릴러였습니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글렌 클로즈, 앤 아처등 연기파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도 좋았고, [플래쉬 댄스], [나인 하프 위크], [야곱의 사다리], [은밀한 유혹]등을 연출했던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도 좋았습니다.

요즘은 흔한 장면이지만 당시엔 죽은줄 알았던 알렉스가 다시 살아나 식칼을 들고 일어설 땐 정말 깜짝 놀랬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