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월 27일
VIDEO
1902년부터 1959년까지의 꼴레오네 가족의 흥망성쇠를 담았던 [대브 1, 2]편의 이야기부터 3편은 20년이 지난 1979년 뉴욕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이클 꼴레오네는 교황청으로부터 '성 세바스찬 훈장'을 수여받는다. 이는 교황청이 마이클의 자선사업의 업적을 치하하여 수여하는 평민에게 주는 최고의 명예였고, 또한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마이클은 훈장수여를 축하하는 파티장에서 아들 안토니오와 딸 메리, 그리고 아내 케이와 재회한다. 파티가 무르익어갈 즈음 돌연 마이클의 맏형 소니의 사생아 빈센트가 초대장도 없이 나타나고 빈센트와 마이클의 첫만남이 이뤄진다.
빈센트는 메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둘은 감정이 깊어간다. 8년만에 재회한 케이는 마이클에게 아들 토니가 아버지가 원하는 변호사 대신 오페라 가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실망한 마이클이 토니를 설득하려 하나 토니의 결심은 이미 굳어진 상태.
어느날 마이클은 대주교로부터 자신의 경험부족으로 교황청의 재산 7억불이나 잃어버렸다며 도움을 청하는 전화를 받는다. 대주교는 도움의 댓가로 마이클에게 교황청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임모벨라 회사의 경영권을 약속한다. 이에 마이클은 6억불을 바티칸 은행에 지급할 것을 약속하나 이사회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힌다.
교황의 건강 악화로 임모벨라 건은 유보된 가운데 마이클은 도박 사업에 관련된 모든 동업자들을 불러 모아 자신은 이제 완전히 도박으로부터 손을 땔 것임을 알리고 즉시 이익분배를 하나 조이 자자는 이에 불복, 퇴장한다.
끝내 마이클은 지병인 당뇨병으로 쓰러지고 깨어났을 때 조이 자자의 죽음과 메리와 빈센트의 관계를 알게 된다. 마이클은 빈센트에게 메리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대부 자리를 물러주고 안토니의 초연날 빈센트의 지휘 아래 배반자들은 차례로 죽음을 당한다.
그러나 마이클 역시 메리를 잃고 인생의 허무함만 남긴채 시실리의 저택에서 파란만장한 인생의 막을 내린다.
2010년 오늘의 이야기
진정 제가 영화를 좋아하게끔 만든 영화가 바로 이 [대부 시리즈]였습니다. 중학교 때 TV에서 [대부 1, 2]를 해줬었는데 이 영화를 녹화해놓고 보고 또 보고를 반복하며 혼자 감상에 젖어 있곤 했었습니다.
[대부 3]는 [대부 3부작]의 마지막 영화로 비록 1, 2편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제가 보기엔 1, 2편 못지않은 장엄한 대작이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안토니의 초연날 빈센트가 배반들을 처리하는 장면은 웅장하면서도 비장했고, 아름다우면서도 섬뜩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의 딸로 나오는 메리는 프란시스 포드 코랄라 감독의 딸인 소피아 코폴라입니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최악의 캐스팅이었다며 몰매를 맞았지만 이후 감독으로 전향하여 [사랑도 통역되나요?],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출하였답니다. 역시 아버지의 피는 못 속이나봅니다.
이 영화에서 또 한명 눈에 띄는 배우가 있는데 바로 빈센트를 연기한 앤디 가르시아입니다.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알 파치노에 전혀 주눅이 들지 않은 대단한 연기였습니다.
2002년에는 앤디 가르시아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캐스팅한 [대부 4]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는데 원작자인 마리오 푸조의 사망으로 흐지부지된 상태. 아직까지 [대부 4]가 안 나오는 것을 보니 이 프로젝트는 무산되었나봅니다. [대부 시리즈]의 팬으로써는 약간 아쉽!
'추억의 영화노트 > 1991년 영화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뒤로 가는 남과 여 / Catchfire (0) | 2010.02.23 |
---|---|
늑대와 춤을 / Dances with Wolves (0) | 2010.02.15 |
광란의 사랑 / Wild at Heart (0) | 2010.02.15 |
젊은 날의 초상 (0) | 2010.02.11 |
미져리 / Misery (0) | 2010.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