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특별한 추억

2009년 크리스마스, 쭈니는 트랜스포머와 함께...

쭈니-1 2009. 12. 25. 23:51

일곱살 된 웅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정성껏 편지를 씁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다이노킹'을 받고 싶다고...

그런데 '다이노킹' 가격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알아보니 75,000원 정도입니다.

허걱~~~

결국 구피가 웅이를 잘 설득합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줄 아이가 너무 많아 '다이노킹'이 없을 수도 있으니 다른 선물을 골라보라고...

고심 끝에 고른 웅이의 선택은 바로 '트랜스포머 범블비'입니다.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닌 꼭 '칼로 변신하는 캐논 범블비'를 원하네요.

'칼로 변신하는 캐논 범블비'는 '범블비 3종 세트'에만 있는 놈입니다.

이 '범블비 3종 세트'의 가격은 무려 117,000원.

이건 뭐... 혹 떼려다가 혹을 붙인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인터넷 쇼핑의 달인 구피가 열심히 인터넷을 뒤진 끝에 겉 포장지가 파손되었다는 이유로 38,000원에 판매하는 '범블비 3종 세트'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아이 장난감으로 38,000원도 비싸다고 팔짝 뛸 노릇이지만 이미 117,000원에 화들짝 놀라고나니 38,000원은 굉장히 싸보이더라는... ^^;

암튼 크리스마스날 아침 선물을 발견한 웅이는 좋다고 팔짝 뛰었고, 덕분에 저는 2시간 동안 끙끙거리며 범블비 세 놈을 차로 변신 시켰다가 로봇으로 변신시키는 막노동을 익혀야 했습니다.

젠장... 손재주 없으면 이제 아빠 노릇하기도 힘듭니다.

 

 

요 놈입니다. 무려 117,000원하던 범블비 3종 세트가... 

 

 

 

그림으로 보기엔 변신이 쉬워 보이던데 막상 해보니 무지 어려웠다는...

특히 칼로 변신하는 캐논 범블비... 변신시키다가 화가나서 장난감을 부수고 싶었던 적이 오늘 하루동안

한두번이 아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