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5년 아짧평

이프 온리 If Only (2004)

쭈니-1 2009. 12. 10. 18:34

 



감독 : 길 정거
주연 : 제니퍼 러브 휴이트, 폴 니콜스

영화를 보기전...

지난 가을에 개봉되었던 멜로 영화중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함께 네티즌들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사실 평범해보이는 헐리우드 멜로 영화같아서 극장에서 보기를 포기했었는데, [이프 온리]를 보고 아직까지 재미없었다는 분들이 드물길래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죠.

영화를 보고나서...

과연 소문대로 눈물 쏘욱 빼는 꽤 잘만들어진 멜로 영화더군요. 특히 어여쁜 제니퍼 러브 휴이트의 매력이 잘 살려져있고, 폴 니콜스라는 낯선 배우도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른 헐리우드 영화처럼 억지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좋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남자의 마지막 선택도 멋졌습니다. 만약 내게 저런 일이 일어난다면? 과연 홀로 남겨지는 것을 선택할까요? 아니면 죽음을 선택할까요? 영화를 보고나서 구피에게 '우린 꼭 같은날 같은 시간에 죽자'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답니다. ^^

이 영화의 명장면...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들 명장면으로 꼽으시는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을 부르는 장면... 저도 이 장면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줄기를 주루룩 흘렸답니다. 알고보니 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2002년 앨범을 발표해 가수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은 다재다능한 만능 엔터테이너더군요. 얼굴만 예쁜줄 알았는데 이렇게 재능도 많을줄이야.

아쉬운 점...

글쎄요. 제가 멜로 영화에 바라던 것들이 모두 담겨져있어서 그리 특별하게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최고의 멜로 영화로 꼽을만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처럼 신선한 캐릭터와 마음에 와닿는 감동은 없고, 너무 영화적인 재미와 감동만을 지니고 있지만 그것이 이 영화의 가장 커다란 장점이기도 하죠. 암튼 헐리우드 멜로 영화에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말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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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ja
ㅎㅎ 제가 가장 명장면이라고 생각한 장면은...
택시 타기 직전...주인공의대사 라고 생각햇다는^^
 2005/01/14   
쭈니 그런가요? 흠~ 전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너무 예뻐서 그녀 나오는 장면은 사실 전부 명장면에 넣고 싶었답니다. (여자에 약한 쭈니... ^^;)  2005/01/14   
Lachesis
여자는 남자에게 아픔을 남기고 가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추억을 남기고 갑니다....

그래서 더 아련했던 영화... 라고나 할까요..?^^;
 2005/02/17   
쭈니 크~ 멋진 말이네요. ^^  2005/02/18   
꼬마천사
정말 사랑하고 있는 순간이라면...이 영화같은 일이 가능하겠죠..
그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남자 주인공이 아닌 여자 주인공이 이 사실을 알았어도..
같은 행동을 했을것 같네요...
아쉽지만...지금 저에겐 그럴 사람이 없다는거...ㅠㅠ.
 2005/04/04   
쭈니 글쎄... 저라면... 흠~ 약간 고민이 되긴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이 저 역시 그러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사실 남겨진 아픔이 더 큰 법이거든요.  2005/04/04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참.. 아프더군요..
 2006/05/11   
쭈니 이루지못한 사랑은 언제나 아프죠.
전 그런 아픔이 좋답니다.
물론 영화로 보는 것을... ^^
 2006/06/02   
투야
참...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마지막에.. 쌤이 그런 선택을 할줄 전혀 짐작을 못해서..
그저 반복되는 날들에.. 같은 상황이 벌어질거라고만
생각했는데...그때부터 엄청 울어댔습니다...
다시 또 보고 싶은..그런 영화입니다.
 2006/06/07   
쭈니 네 저도 의외로 재미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이런 영화는 언제봐도 가슴이 쏴~하죠. ^^
 2006/06/07   
리듬이
제가 원래 로맨틱코티니나 이런 로맨스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프온이 이영화 만큼은 정말 슬프게 봤습니다 ㅎ지금도 제니퍼 러브휴잇이 부른 노래를 듣고있어요 ㅎㅎ  2006/07/21   
쭈니 전 슬픈 영화 꽤 좋아한답니다.
요즘은 오히려 이런 류의 영화가 아쉽다는...
 200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