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못말리는 이혼녀] - 그녀의 섹시함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하지는 못했다

쭈니-1 2009. 12. 10. 17:32

 



[못말리는 이혼녀]... 왠지 찰리 쉰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못말리는 비행사], [못말리는 람보]를 대히트시키며 한동안 [못말리는...]는 시리즈를 대유행시켰던 찰리 쉰, 과연 요즘은 뭘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
[못말리는 이혼녀]의 원제는 [서빙 사라]입니다. [서빙 사라]가 [못말리는 이혼녀]도 둔갑한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영화의 수입사의 얄팍한 상술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겠죠. 물론 [서빙 사라]라는 제목도 별로 땡기지는 않지만 [못말리는 이혼녀]라는 제목은 엘리자베스 헐리와 매튜 페리의 신작을 10년전 유행했던 마치 구닥다리 코미디 영화로 수준을 한참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암튼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면 [못말리는 이혼녀]는 코미디 영화이면서 전혀 웃기지 않습니다. 섹스 코미디의 단골인 엘리자베스 헐리가 어울리지 않는 짧은 체크무늬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와 그 아슬아슬한 몸매를 자랑하고, 매튜 페리가 [나인 야드]에서 보여줬던 약간은 멍청하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착한 그만의 특유의 캐릭터를 연기해도 이 영화는 여전히 재미없습니다.
우리나라 정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환장 전달 전쟁이 뭐가 어쨌다는 것인지...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웃어야 할지 갈팡질팡하다가 예상된 결말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는 마무리에 들어가면 어이가 없기까지 합니다. 오히려 [못말리는...]이라는 제목이 아깝다는 생각까지들 정도입니다. 차라리 [못말리는 이혼녀]라는 제목답게 슬랩스틱 코미디로 밀고 나가던지, 엘리자베스 헐리 주연 코미디 영화답게 좀더 화끈하게 벗기던지, 그도아니면 좀더 진지하게 엘리자베스 헐리와 매튜 페리의 로맨스를 진전시키며 멋진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어보던지... 암튼 이 영화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웃기지도 않는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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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야
전 영화채널에서 해주길래..
어.. 매튜다..이러면서 봤는데
도저히 집중할수가 없어..결국 딴 채널 돌렸습니다..
 2006/06/07   
쭈니 저라도 딴 채널로 돌렸겠습니다. ^^;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