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2년 아짧평

<피아노>- 강인한 여성의 아름다운 모험 이야기.

쭈니-1 2009. 12. 10. 14:03

 



전 영화에서 여성의 역활을 중요시하는 편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영화속의 여성이 제 역활을 못하고 남성 캐릭터에게 기대려고만 한다면 왠지 영화가 유치하게 느껴지고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간혹 여성 캐릭터가 남성 캐릭터를 압도하는 영화를 보면 저는 그 영화에 매료되고 맙니다.
그 대표적인 영화가 <배트맨2>입니다. 배트맨을 압도하는 캣우먼의 그 터프함... ^^;
하지만 캣우먼이 만화적이어서 현실감이 없었던 캐릭터라면, <피아노>에서 홀리 헌터가 연기한 에이다는 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답고,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최초의 여성 캐릭터로 제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캐릭터입니다.  
전 이 영화를 혼자 극장에서 봤었습니다. 아마 이 영화가  칸느 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제인 캠피온) 최초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에 봤었을 겁니다. 하지만 영화가 상영하는 내내 저는 얼어붙은 듯 꼼짝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에이다라는 캐릭터에 매료되어...
이 영화가 비디오로 출시되었을땐 비디오 가게로 달려가서 당장 구입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친구에게 빌려주었는데 받지 못해서 잃어버렸지만... ^^
암튼 영화속의 피아노 선율과 하비 케이틀, 샘 닐을 압도하는 홀리 헌터의 연기...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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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lando
피아노를 이해하다니 놀랍군여^^;
여성영화라...
 2002/07/18   
쭈니 <피아노>가 어려운 영화였던가요???
글쎄요, 전 재미있기만 하던데... ^^
 2002/07/18   
Yelin
와~저도 <피아노> 정말 재밌게 봤어요.
주제곡이 마이클나이만의 [즐거워지고싶은마음]
이었는데 이 곡만 들으면 영화가
자꾸 생각나서 너무 좋았어요.
 2007/05/19   
쭈니 저는 지금도 가끔 OST를 듣는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고, 섬세한... 상당히 복합적인 느낌을 주는 음악입니다. ^^
 200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