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2년 아짧평

<환생>-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역작

쭈니-1 2009. 12. 10. 13:58

 



예전에 비디오방에서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정말 좋았죠. 밤새 영화도 보고 돈도 받고... 정말 천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하는 아르바이트라서 별의별 사람들을 많이 만났죠.
술에 취해 자러 오는 사람... 잠이 안와 비디오 보러 오는 사람... 그리고 연인들끼리 이상한 짓 하러 오는 사람... ^^
저의 경우는 철저하게 감시를 해서 연인들끼리 절대 이상한 짓 못하도록 막았었습니다. (애인없는 것도 서러운데... 절대 그냥 넘길수는 없었죠.)
그 중에서 제가 제일 난처햇을때가 잠이 안와서 영화보러 오는 단골 손님 중에서 재미있는 영화 한편 추천해달라며 조르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재미있게 본 영화들은 다른 분들한텐 재미가 없는 편이라서...
많은 영화들을 추천해 줬었는데 재미없다며 전부 중간에 바꾸곤 했었죠. 그때마다 순진한(?) 제 마음엔 상처가... ^^;
그런데 <환생>이라는 영화를 추천했을땐 모두들 재미잇다며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비디오 가게의 손님들은 대부분 <환생>이라는 영화를 보았었습니다.
이젠 옛날 영화라서 비디오 가게에서도 잘 찾을 수 없지만...
암튼 제가 좋아하는 감독겸 배우인 케네스 브래너와 그의 전부인인 엠마 톰슨의 걸작이죠.
전생에 얽힌 사랑과 질투 그리고 죽음에 대한 영화인데 마지막 반전이 정말 끝내줍니다. ^^

P.S. <환생>의 포스터를 구해주신 상규님... 정말 감사합니다. ^^ (http://www.okm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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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규o(^^o)
뭘요..포스터 구해드린 것 뿐인데..원래 제 홈에서 하는 일인걸요..^^;
담에도 필요하신 포스터 있으면 부탁만 하세요~기쁜맘으로 찾아드리죠..헤헤~^^
 2002/04/28   
쭈니 앗! 상규님... 언제 오셨어요?
<환생>은 상규님 아니었으면 쓰지도 못했을거예요.
사실 '추천비디오'의 대부분의 포스터가 상규님의 홈에서 가져온 거죠...
정말 너무 고마워요.
 200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