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5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5년 4주차 박스오피스> [국제시장]을 끌어내린 주인공은 [강남 1970]이었다.

쭈니-1 2015. 1. 26. 17:59

 

 

2015년 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5년 1월 23일 ~ 1월 2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강남 1970 2015-01-21 709,600 1,001,766 830 9,445
2 빅 히어로 2015-01-21 662,063 839,249 822 9,009
3 국제시장 2014-12-17 512,732 12,005,133 643 7,550
4 오늘의 연애 2015-01-14 281,194 1,552,515 494 5,916
5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 2015-01-14 177,720 902,211 414 3,521
6 허삼관 2015-01-14 115,494 855,907 391 2,859
7 존 윅 2015-01-21 58,947 92,477 314 2,495
8 아메리칸 스나이퍼 2015-01-14 38,775 257,092 147 871
9 엑스 마키나 2015-01-21 37,449 55,169 204 1,442
10 극장판 포켓몬스터 XY : 파괴의 포켓몬과 디안시 2015-01-14 26,427 226,709 196 836

 

 

'거리 3부작'은 흥행 시리즈? 새로운 1위 [강남 1970]

 

드디어 [국제시장]이 1위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2014년 연말부터 2015년 연초까지 무려 5주간이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국제시장]을 끌어내린 영화는 신작인 [강남 1970]과 [빅 히어로]입니다.

그 중에서 [강남 1970]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라는 핸디캡을 안고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쩌면 어느정도는 예견되었던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중 [말죽거리 잔혹사]는 2004년 개봉당시 무려 311만명(공식통계)의 관객을 동원했었습니다. 2006년 개봉한 [비열한 거리]도 2006년 개봉당시 204만명(공식통계)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결국 '거리 3부작'은 나름 흥행 시리즈(?)인 셈. 과연 [강남 1970]의 최종 관객은 [말죽거리 잔혹사]를 뛰어넘을까요?

2위는 가족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입니다. 작년 이맘때 개봉해서 [변호인]을 제치고 1위로 데뷔했던 [겨울왕국]의 영광을 재현하나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강남 1970]에 발목이 잡혀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어느덧 누적관객 83만명을 동원했습니다. 조만간 [마다가스카의 펭귄]의 기록을 넘어 겨울방학 애니메이션 왕좌자리는 충분히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적관객 1,200만을 돌파한 [국제시장]이 3위입니다. 이미 [해운대]를 넘어 윤제균 감독의 영화중 최고 흥행작이 된 [국제시장]. 이제 1,300만을 넘어 [도둑들], [아바타]까지 뛰어넘을 수 있을런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국제시장] - 한번도 당신의 인생을 살아보지 못한 우리들의 아버지

 

 

치열한 중위권 싸움

 

지난 3주차 박스오피스에서 [국제시장]을 위협하며 2위로 데뷔했던 [오늘의 연애]는 신작의 개봉으로 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누적관객은 155만명. 이승기와 문채원이라는 TV톱스타를 캐스팅하며 초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지만, 아무래도 뒷심은 부족하네요.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이 5위입니다. 2006년에 개봉한 1편이 461만명(공식통계), 2009년에 개봉한 2편이 200만(공식통계) 관객을 동원했음을 감안한다면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의 기록은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허삼관]은 더욱 처참합니다. 현재 누적관객 85만명. 하정우 감독, 주연이라는 화제성과는 달리 영화 자체의 흥행 성적은 너무 미지근하네요. [허삼관]의 손익분기점이 300만임을 감안한다면 하정우에겐 치명타일 듯...

 

 

 

 

 

조용한 하위권 다툼

 

키아누 리브스의 내한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존 윅]이 7위입니다. 누적관객은 9만명. 아무래도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키아누 리브스는 더이상 매력적인 배우가 아닌가 봅니다. 북미 흥행 성적 2억달러를 넘기며 놀라운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용하기만합니다. 개봉 2주차를 맞이했지만 누적관객은 25만명에 불과합니다.

[엑스 마키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랜만에 국내 개봉한 SF영화이지만 그다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네요. 마지막 10위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극장판 포켓몬 XY : 파괴의 포켓몬과 디안시]가 차지했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5년 1월 26일 17시 48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빅 히어로 2015-01-21 17.2% 15,627
2 강남 1970 2015-01-21 15.4% 13,919
3 내 심장을 쏴라 2015-01-28 11.9% 10,753
4 국제시장 2014-12-17 11.9% 10,740
5 워터 디바이너 2015-01-28 5.3% 4,757
6 오늘의 연애 2015-01-14 4.9% 4,400
7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 2015-01-14 3.2% 2,875
8 빅 아이즈 2015-01-28 2.8% 2,567
9 허삼관 2015-01-14 2.3% 2,066
10 위플래쉬 2015-03-00 1.8% 1,628

 

 

[빅 히어로]와 [강남 1970]의 실시간 예매율이 1, 2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신작인 [내 심장을 쏴라]가 3위를 기록하며 이번주 박스오피스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내 심장을 쏴라]는 작년 이맘때 천만 고나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과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러셀 크로우의 감독, 주연작 [워터 디바이너]와 팀 버튼 감독의 [빅 아이즈]도 새롭게 실시간예매율 TOP10에 진입하였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10위를 차지한 [위플래쉬]입니다. 이번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이 영화는 아직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영화입니다.

 

 

 

 


 

 

2015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5년 1월 1일 ~ 2015년 1월 2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국제시장 2014-12-17 6,659,445 한국
2 테이큰 3 2015-01-01 1,858,255 미국
3 오늘의 연애 2015-01-14 1,552,515 한국
4 마다가스카의 펭귄 2014-12-31 1,497,916 미국
5 강남 1970 2015-01-21 1,001,766 한국
6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11-27 929,161 한국
7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 2015-01-14 902,211 미국,영국
8 허삼관 2015-01-14 855,907 한국
9 빅 히어로 2015-01-21 839,249 미국
10 기술자들 2014-12-24 785,668 한국

 

 

[국제시장]의 독주가 돋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영화들이 점차 순위를 올려가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남 1970]으로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일단 [테이큰 3]가 차지하고 있는 2위 기록은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극장가의 대목인 설날이 되면 다시한번 2015년 박스오피스는 요동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