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번째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 세개를 받았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찌질하게 자축중!!!)

1월 3일이 제 39번째 생일입니다.

헐~ 어느새 30대의 마지막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이젠 정말 '난 30대야!'라고 우기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생일도 아침 일찍 일어나 저를 위해 끓여준 구피의 미역국에 평소에는 먹지 않던 아침 식사를 꾸역꾸역했고, 저녁엔 웅이의 생일 축하 편지와 달콤한 치즈 케잌, 그리고 장모님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아구찜을 먹으면서 초촐하게 보냈습니다.

그래도 이번 생일이 그렇게 조촐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세개의 특별한 생일이 저를 맞이해줬기 때문입니다.

 

 

1. 북릿에 제 글이 드디어 발행되었습니다.

 

지난 '2011년 결산, 그리고 2012년 새로운 도전'에서 이미 밝혔지만 위즈덤 하우스라는 대형 출판사의 제안으로 2012년부터는 제 글이 북릿이라는 이름의 e-Book으로 발행됩니다.

지난 2011년 12월 30일 일산에 있는 위즈덤 하우스 본사에서 직접 계약서를 체결했고, 제가 쓴 영화 이야기 중 [마이웨이],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퍼펙트 게임]을 e-Book 발행에 맞게 편집한 파일을 전해 주고 왔답니다.

과연 제 글이 제 개인적인 공간인 블로그를 벗어나 많은 분들이 직접 선택해서 다운로드를 받아 읽어야 하는 e-Book에 맞을까? 라는 고민도 했었고, 혹시 '글이 허접해서 계약을 해지하겠습니다.'라는 위즈덤 하우스의 통보가 오지 않을까 조마 조마했었는데, 바로 어제 [마이웨이]의 영화 이야기가 북릿을 통해 발행된 것을 확인하니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에 세편 이상의 글을 발행할 예정인데 새롭게 개봉하는 신작 영화 리뷰 두편과 기획 기사 한편을 기본적으로 쓰기로 계약이 되어 있답니다.

기획 기사는 '영화, 원작과 얼마나 다른가?'라는 주제로 영화와 원작 소설을 비교할 예정이며(그래서 요즘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그 두꺼운 원작 소설을 죽어라 읽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부족한 독서량도 좀 채울 생각입니다.) 제 오래된 영화 노트를 기반으로 '그때 그 영화들'이라는 제목으로 추억의 영화들을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자! 뭐하세요?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계시다면 북릿이라는 어플을 빨리 다운로드 받으세요. 무료 어플이며, 제 글 외에도 소설, 만화, 역사서, 여행정보 등 좋은 글들이 많이 있답니다. 저는 북릿에서 받은 아가사 크리시트의 추리 소설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

 

 

 

 

2. [마이웨이] 강추 리뷰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지난 12월에 쓴 '[마이웨이] - 괴물이 지배하는 시대에서...'가 강추 리뷰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글의 첫 부분에서 CJ 엔터테인먼트의 과도한 마케팅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글을 썼기에 당첨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덜컥 당첨이 되었네요.

그런데 경품이 런닝화라고 합니다. 이런 이런... 제가 운동이 부족한 전형적인 사무직 중년 남성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눈치챈 것인지...(에잇! 내 올챙이 배가 벌써 CJ 엔터테인먼트에까지 소문이 돌았단 말인가?)

아직 런닝화를 받지는 못했지만 기왕 런닝화가 생겼으니 이번 기회에 운동을 좀 해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르까프 마이웨이 스페셜 에디션 런닝화라는 것이 그냥 신고 막 뛰어 다녀도 되는 신발이겠죠? 혹시 장동건 사인이 되어 있어서 고이 책장에 모셔둬야할 물건은 아니겠죠? 흠... 런닝화가 도착하면 인증샷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3.  2011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개인부문 TOP 100에 선정되었습니다.

 

이건 좀 뜻밖의 선물인데요... 1월 3일 오전 10시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블로그협회에서 '영화, 그 일상의 향기속으로...'가 2011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개인부문 TOP 100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뭐지?'라는 생각에 열심히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일단 작년에는 유명한 시사 블로그인 유창선 닷컴이 대상을 수상했고, 레드써니, 이윤기 등 제게도 꽤 익숙한 유명 블로거들이 수상을 했더군요.

이제 겨우 블로그를 시작한지 2년 밖에 안되는 제겐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과분해 보입니다. 2012년 1월 7일 부문별 인터넷 투표가 실시된다고 합니다. (blogawards.kr) 이렇게 글을 써놓으면 마치 '내게 투표해주세요.'라고 홍보하는 것 같지만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난 Cool 하니까요. (퍽~)

 

 

 

암튼 마치 약속이라도 했듯이 제 생일인 1월 3일에 맞춰 북릿에 제 글이 처음으로 발행되었고, [마이웨이]의 강추 리뷰 이벤트 당첨 메일이 도착했으며(이 메일은 1월 2일 저녁에 왔는데 확인을 1월 3일 아침에 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2011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TOP 100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늘도 30대의 마지막 생일을 맞이한 제가 불쌍했는지 이렇게 과분한 선물을 마구 투척해 주셨군요. 감솨~ 2012년부터 뭔가 좋은 일이 계속 생길 것만 같아 설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