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니의 새로운 도전
영화에서 블로그 마케팅의 중요성이 대두된 요즘, 영화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참 많은 제안을 받게 됩니다. 영화 시사회 초대는 기본이고, 영화 제작 발표회 초대, 혹은 영화제 홍보에서부터 새로 개봉될 영화 홍보 제안까지...
사실 저는 그러한 제안들을 거의 대부분 거절하는 편입니다. 내 소중한 시간을 쪼개어 시사회에 가느니 그냥 집 앞 가까운 극장에서 내 스케쥴에 맞게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고, 영화 제작 발표회의 경우는 직딩인 제겐 참가가 불가능한 시간에 하는 경우가 많아 참가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포기하게 되며, 영화제나 영화 홍보는 아직은 제겐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제게 새로운 제안이 왔습니다. 그것은 [쉐어 더 비전]이라는 국내 최초 4D 영화를 제 블로그를 통해 홍보해 달라는 제안입니다. 사실 고민이 많았습니다. 순수 영화 블로그를 지향하는 제가 영화 홍보의 길에 접어들면 돈 맛을 알게 되어 제 블로그의 순수성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왜냐고요? 일단 [쉐어 더 비전]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쓴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약 영화를 본 상태에서 글을 써야 한다면 아무래도 댓가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제 주관적인 시선이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재미없게 본 영화도 '재미있다'라고 포장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라면 최소한 그런 위험성은 없는 셈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저 역시 [쉐어 더 비전]이 기대가 된다는 점입니다. 그냥 제가 기대되는 영화에 대해서 솔직하게 '기대되는 이유'를 기술하면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쉐어 더 비전]이라는 우리에겐 생소한 4D 영화를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댓가성 글이라 할지라도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병헌의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쉐어 더 비전]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4D 영화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일반 관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것은 상영시간이 33분에 불과한 단편 영화라는 점입니다. 아직은 단편 영화에 대해서 너그럽지 못한 국내 관객의 성향을 감안한다면 [쉐어 더 비전]이 일반 영화처럼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런지는 현재 미지수인 셈입니다.
그렇다고 [쉐어 더 비전]에 비장이 무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쉐어 더 비전]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2009년 [지. 아이. 조 :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이 2012년 개봉 예정인 [지. 아이. 조 2 : 코브라 스트라이크]의 촬영에 앞서 선택한 영화라는 점입니다.
국내를 넘어서 이제 월드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병헌으로서는 [쉐어 더 비전]은 색다른 도전이라고 할만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러한 도전을 감행한 이병헌의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병헌은 이미 [쉐어 더 비전]을 제작한 윈저 엔터테인먼트의 2010년작 [인플루언스]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 전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병헌, 한채영, 조재현, 전노민, 김태우 등 초호화 캐스팅에 빛났던 [인플루언스]는 극장 개봉을 목적으로 한 영화가 아닌 광고와 영화의 만남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등으로 인터넷 상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이병헌의 첫번째 새로운 도전은 성공작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인플루언스]의 성공 때문일까요? 상영시간이 고작 33분 밖에 되지 않는 국내 최초의 4D 영화 [쉐어 더 비전]의 새로운 시도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비관적이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쉐어 더 비전]으로서는 이병헌의 캐스팅으로 최대한의 홍보 효과를 획득한 셈입니다.
최고의 연출자, 그리고 드림팀이 참여한 OST
[쉐어 더 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플루언스]가 최고의 출연진과 TV에서 [다모], [패션 70s], [베토벤 바이러스] 등으로 인정받은 최고의 연출가 이재규에게 메가폰을 맡겨 영화의 작품성을 높였다면, [쉐어 더 비전]은 그에 한발 더 나아갑니다.
어쩌면 이수경, 배수빈이라는 출연진은 [인플루언스]의 한채영, 조재현, 전노민, 김태우에 비해 약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양윤호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그러한 [인플루언스]를 뛰어 넘는 기대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화 연출에는 신인에 불과했던 [인플루언스]의 이재규 감독에 비해 [쉐어 더 비전]의 양윤호 감독은 영화와 드라마를 아우르는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6년 [유리]라는 파격적인 영화로 한국 영화계에 충격을 주며 감독으로 데뷔한 양윤호 감독.지금은 톱스타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박신양의 데뷔작이기도 한 [유리]는 33세의 청년 수도승의 파격적인 수행을 담은 영화로 칸느 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에 출품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록 파격적인 영화로 감독 데뷔를 했지만 이후 양윤호 감독의 행보는 흥행 감독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는 [미스터 콘돔], [리베라 메], [바람의 파이터], [그랑프리] 등 10편의 영화를 연출한 베테랑 영화 감독이며, [아이리스]로 국내 최초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TV 드라마를 완성시켜 TV 드라마의 새 장을 연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런 양윤호 감독이 [쉐어 더 비전]의 연출을 맡았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게다가 [쉐어 더 비전]의 화제성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최고의 뮤지션인 부활, 소울맨, 포맨, 임재범이 참여한 OST는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 그리고 최고의 뮤지션이 참가한 OST. [쉐어 더 비전]은 새로운 도전에 걸맞는 드림팀을 결성한 셈입니다.
공개된 에피소드 1... 비전 인 마인드
[쉐어 더 비전]은 9월 3주간 CGV 4D관에서 프리 스크리닝으로 개봉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티켓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쉐어 더 비전]을 이루고 있는 3개의 에피소드(비전 인 마인드, 빌리브 인 비전, 쉐어 더 비전) 중 첫 번째 에피소드인 '비전 인 마인드'를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비전 인 마인드'는 유투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유투브를 통해 본 '비전 인 마인드'는 자신의 신념, 자신의 비전을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온 현민(이병헌)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기획한 안이 제대로 검토도 되지 않은채 쓰레기통에 버려지자 괴로워하던 현민은 우연히 들린 BAR에서 정체 모를 중년의 신사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일단 공개된 '비전 인 마인드'의 첫 느낌은 톰 크루즈와 르네 젤위거 주연의 영화 [제리 맥과이어]와 닮았다는 것입니다. 스포츠 에이전시의 매니저로 근무하던 제리(톰 크루즈)가 고객이 아닌 돈에 중점을 둔 회사의 경영 방침에 반기를 들고 자신의 신념을 내세운 새로운 스포츠 에이전시를 설립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제리 맥과이어]는 흥행은 물론 작품성도 인정을 받은 영화였습니다.
물론 '비전 인 마인드'의 줄거리는 [제리 맥과이어]과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공개된 [쉐어 더 비전]의 전체 줄거리는 [제리 맥과이어]와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더욱 제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일지도... 안정을 포기하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남자... 그리고 그 도전의 성공에서 모든 것을 이루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은 허탈감을 느끼는 그에게 다시 나타난 3년 전 중년의 신사... [쉐어 더 비전]의 이야기는 '비전 인 마인드'를 통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고 있는 셈입니다.
P.S
1. 사이트 영상 URL : http://www.sharethevision.co.kr/
쉐어 더 비전 예고편 : http://youtu.be/53khFB9HE1Y
쉐어 더 비전 에피소드 1 : http://youtu.be/EWCvFB10b1Y
2. 현재 [쉐어 더 비전]의 홈페이지(http://www.sharethevision.co.kr/) 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 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비전을 공유하라'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비전 콘서트 티켓, 3D TV 등 선물이 주어지고,'최고의 4D 영화를 체험하라'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쉐어 더 비전]을 직접 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 '비전 콘서트를 만들자!'와 '비전 콘서트를 즐겨라!' 이벤트는 오픈 전입니다.
'그외이야기들 > 영화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센던트]의 시사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0) | 2012.01.20 |
---|---|
마케팅의 또 한번의 획기적인 진화... [쉐어더비전]의 비전콘서트 (0) | 2011.09.26 |
[러브 & 드럭스] 시사회 이벤트 당첨자 발표 (0) | 2010.12.27 |
[러브 & 드럭스] 시사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0) | 2010.12.20 |
[보도자료] 이사강 감독 SIFFF 2010 공식 트레일러 연출! (0) | 2010.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