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영화에 대한 생각들

누가 [아이언맨 3]의 목에 방울을 달까?... 1순위는 [위대한 개츠비]

쭈니-1 2013. 5. 9. 10:38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아이언맨 3]의 광풍!!!

 

현재 전세계 극장가는 [아이언맨 3]의 광풍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4월 25일에 국내에서 개봉한 [아이언맨 3]는 개봉 첫 주말에 관객 220만 동원이라는 놀라운 흥행력을 보이더니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2위인 [전국노래자랑]과는 넘사벽의 차이를 보이며 박스오피스 독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아이언맨 3]의 광풍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닙니다. 지난 5월 3일에 북미에서 개봉한 [아이언맨 3]는 개봉 첫 주에 1억7천4백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액션 영화 [페인 앤 게인]의 성적이 고작 7백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 주말의 북미 박스오피스에는 오로지 [아이언맨 3]만 있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언맨 3]의 월드와이드 성적은 현재 6억7천8백만 달러. 이는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단연 TOP의 기록이며, 현재의 기세로만 본다면 월드와이드 10억 달러는 간단하게 넘어설 것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아이언맨 3]의 광풍으로 2013년 여름에 개봉을 앞둔 수 많은 영화들이 [아이언맨 3]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정입니다.

 

[아이언맨 3]가 그렇게 대단해?

어디 한번 맞짱 떠 볼까?

 

 

[위대한 개츠비]... [아이언맨 3]에 맞짱을 뜨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총대를 메고 앞으로 나서는 용감한 영화가 있기 마련입니다. 바로 바즈 루어만 감독의 [위대한 개츠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죠. [아이언맨 3]의 광풍에 맞서 용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영화를 보면 지난주에는 [전국노래자랑]과 이번주에는 [고령화 가족] 뿐입니다. 이들 영화는 [아이언맨 3]에 맞짱을 뜨려는 목적이 아닌 [아이언맨 3]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서 남은 관객(이미 [아이언맨 3]를 봤거나, [아이언맨 3]의 독주에 반감을 가진 관객)을 노리는 틈새 시장을 겨냥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위대한 개츠비]는 5월 16일을 개봉일자로 잡으며 [아이언맨 3]와 맞짱을 뜰 첫번째 할리우드 블럭버스터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를 보죠. [아이언맨 3]의 개봉 첫주 성적은 2012년 흥행의 왕좌를 차지한 [어벤져스]와 비교되는 어마어마한 성적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미국의 메이저 배급사들은 [아이언맨 3]의 광풍이 누그러지기를 바라며 대작의 개봉을 미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개츠비]만은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주에 북미에서 새로 개봉할 신작 리스트를 보면 [위대한 개츠비]를 제외하고는 타일리 페리가 제작을 맡은 저예산 코미디 [피플즈] 뿐입니다.

 

[아이언맨 3]라는 대어를 잡고

화려한 축하 파티를 열어 볼까?

 

 

[위대한 개츠비]는 과연 [아이언맨 3]를 잡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위대한 개츠비]는 [아이언맨 3]라는 대어를 잡을 수 있을까요? 일단 미국의 박스오피스 사이트인 모조에서 예상한 [위대한 개츠비]의 예상 오프닝 성적은 3천7백만 달러라고 합니다. [아이언맨 3]가 기록적인 드롭율로 성적이 곤두박질치지 않는다면 [위대한 개츠비]가 [아이언맨 3]의 순위를 넘어설 가능성이 희박한 셈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그럴까요? 미국과는 달리 슈퍼 히어로 영화에 대한 관객층이 제한된 우리나라는 슈퍼 히어로 영화 중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는 707만을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입니다. [아바타]를 제외하고 외국 영화중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는 778만을 기록한 [트랜스포머 3]입니다. 결국 중장년층 동원이 어렵고, 반복 관람이 적은 외국영화의 최대 한계치는 700만에서 800만 사이라는 단순 계산이 나오죠.

5월 8일 기준으로 [아이언맨 3]가 기록한 누적 관객수는 629만명. 다음주에는 700만을 넘어 한계치에 도달할 것이 분명합니다. [위대한 개츠비]의 도전이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결코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 한번 계란으로 바위를 쳐보자고...

 

 

[위대한 개츠비]는 어떤 영화?

 

정말 [위대한 개츠비]가 기세등등한 [아이언맨 3]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박스오피스 강자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런지는 [위대한 개츠비]의 국내 개봉일인 5월 16일에 확인 가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이언맨 3]의 목에 방울을 달겠다고 나선 용감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보죠.

[위대한 개츠비]의 흥행이 기대되는 이유는 바즈 루어만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무려 17년만에 다시 만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타이타닉]의 톱스타의 자리에 오리기 이전에 바즈 루어만이 연출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꽃미남 스타의 자리에 오른바 있습니다. 결국 지금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있게 해준 이가 바즈 루어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대한 개츠비]를 주목해야 하는 또다른 이유는 바즈 루어만 감독의 연출력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수십번도 영화화된 케케묵은 소재를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관객층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은 바즈 루어만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힘이 느껴지는 연출력 덕분입니다. 그러한 그의 연출력은 [로미오와 줄리엣]외에도 [물랑루즈]에서 어김없이 발휘되었습니다.

결국 [위대한 개츠비]는 위대한 고전을 원작으로 햇다는 점과 바즈 루어만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만남으로 제 2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기에 충분한 영화로 보입니다. 17년 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며 열광했던 저는 이제 일주일 후에는 [위대한 개츠비]에 열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